민희진 없는 뉴진스, 잘 돼도 안 돼도 피할 수 없는 딜레마 [IZE 진단] 작성일 11-16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di3WCkLsh">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U3pDLM2uwC"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8c3e12f73cbc3b96baf02972764aa1ef9aafc8b802790e311b069d36a2942ee" dmcf-pid="u0UwoRV7E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뉴진스 / 사진=어도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6/IZE/20251116080117785rjca.jpg" data-org-width="600" dmcf-mid="F2s2pZSrI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6/IZE/20251116080117785rjc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뉴진스 / 사진=어도어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3ff93bac2c739fd4508e8d79eaee370550f11a2eb543042ecd4e1fea15217d7" dmcf-pid="7purgefzrO" dmcf-ptype="general"> <p>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입장을 진정성 있게 정리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p> </div> <p contents-hash="926b48c46d6a6331f9252df411375d97cd6858193982c200625cec49c268cd56" dmcf-pid="zU7mad4qss" dmcf-ptype="general">뉴진스 다섯 멤버는 최근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1심 판결에 항소하지 않고 어도어로 복귀했다. 해린과 혜인이 먼저 합류한 뒤 민지, 하니, 다니엘이 뒤이어 복귀 의사를 밝혔다. 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인 셈이지만 복귀 선언이 사태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p> <p contents-hash="4744586a01193d8084f34b621e2266f24d8af2f88b100886e7e86e728633c8ca" dmcf-pid="quzsNJ8BIm" dmcf-ptype="general">지난 1년 동안 뉴진스가 어도어와 갈등을 벌인 요지는 '민희진 없는 뉴진스는 존재할 수 없다'는 확고한 메시지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 뉴진스가 돌아간 어도어엔 민희진이 없다. 다음 앨범에 민희진이 참여할 가능성도 사실상 희박하다. 뉴진스는 어도어로 돌아간 순간부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자기모순의 증명 앞에 서게 됐다.</p> <div contents-hash="c9c17e859aedb031bd6a7efea3572f1865a1e983859a4cf35e517283a3ca34b3" dmcf-pid="B7qOji6bwr" dmcf-ptype="general"> <p>어도어는 뉴진스와 전속계약 1심 판결에서 승소한 뒤 "정규 앨범 준비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다음 컴백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문제는 그 앨범이 뉴진스 분쟁의 핵심을 정면으로 드러낼 무대라는 점에 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62a4c592292b2e819554bd38e3d0afdcc1171ca2e49ebf5024c39d5f1d235bf" dmcf-pid="bzBIAnPKD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뉴진스 / 사진=어도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6/IZE/20251116080119071zhth.jpg" data-org-width="600" dmcf-mid="3r0Enx9UI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6/IZE/20251116080119071zht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뉴진스 / 사진=어도어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fc69580b7218b6845aa64a2d46d72481496295a5be37c7c60228c24c8a89192" dmcf-pid="KqbCcLQ9sD" dmcf-ptype="general"> <p>지난 1년 동안 멤버들은 일관되게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없이는 활동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이 모든 주장의 기반인 '민희진의 부재'는 앞으로 활동에서 성립하지 않는다. 민희진은 현재 하이브와 소송 중이며, 독자 법인을 설립했고, 어도어 소속이 아니다. 즉 다음 앨범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적·법적 여지가 거의 없다.</p> </div> <p contents-hash="436a40f6fc28e32f40e4a92b1a62529b61e65aca64a870c4a13397f2cc757392" dmcf-pid="9b9lEgMVmE" dmcf-ptype="general">이 지점에서 딜레마가 시작된다. 다음 앨범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뉴진스가 지난해 내내 외쳤던 주장들의 근거가 희미해진다. '민희진 없이도 가능하다면 왜 어도어를 떠났는가?'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당시 멤버들은 하이브의 구조적 문제를 비판했고, 산업 전체를 향해 날 선 메시지를 던졌다. 외신 인터뷰에서는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렇게 강경한 주장들이 누적된 만큼 복귀 후 음악적 성공은 오히려 기존 입장의 모순을 부각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p> <p contents-hash="bf814f7dd3ff16c094e1c55360d1c7e209d9677a7920bdbc82865154342a2e77" dmcf-pid="2K2SDaRfrk" dmcf-ptype="general">반대로 컴백이 부진할 경우의 문제는 더 직접적이다. 어도어와 하이브는 '뉴진스는 민희진 없이도 활동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만약 다음 앨범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역시 민희진 없는 뉴진스는 한계가 있나?'라는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 이는 그간 멤버들이 주장해 온 내러티브에 의해 형성된 결과다. 결국 앨범이 잘 돼도, 부진해도 대응해야 할 질문이 남는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p> <p contents-hash="12bf325d5e7b3935cc8c20c4a3523607f9ca17d6db1b5a7811fbbb1e4ef15e85" dmcf-pid="V9VvwNe4Oc" dmcf-ptype="general">대중이 뉴진스를 향해 유독 까다로운 시선을 보내는 이유는 갈등이 낳은 2차 충격 때문이다. 쏘스뮤직과 르세라핌, 빌리프랩과 아일릿은 민희진의 기자회견 과정에서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멤버들 역시 민희진이 이러한 주장을 펼치는 과정에서 논란 확산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는 시선을 피하기 어렵다. 이미지 타격은 해당 팀들만 겪은 것이 아니다. K팝 산업 전체가 흔들리며 팬덤 간 갈등이 격화됐고, K팝 시스템에 대한 신뢰까지 동반 추락했다.</p> <div contents-hash="154ebba97b53adfee33024e4a33cc331da80b4a0cd013afb09a73379b81e89e0" dmcf-pid="f2fTrjd8DA" dmcf-ptype="general"> <p>결국 멤버들은 자신들이 비판했던 그 구조 안으로 되돌아갔다. 스스로 제기한 문제의식과 선택이 어긋나는 모순이 남게 된 것이다. 물론 이들에게는 법적 공방이 장기화될 경우 활동 공백으로 인한 시기 손실과 위약금이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적 문제가 있다. 어도어로 돌아간 건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이기도 했다. 그러나 선택의 불가피성이 곧바로 대중적 설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0b6062dea52eabfd3e8c8ac29e31989c82a482c15f9d89302c9f6faf71fe480" dmcf-pid="4V4ymAJ6w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뉴진스 / 사진=어도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6/IZE/20251116080120326mzaw.jpg" data-org-width="600" dmcf-mid="0t2SDaRfm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6/IZE/20251116080120326mza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뉴진스 / 사진=어도어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83df96a4a9c9a4cc087c352151b22bb20fc56dfb089b01941c989542682d18e" dmcf-pid="8f8WsciPIN" dmcf-ptype="general"> <p>뉴진스가 지금 가장 먼저 안은 과제는 이미지 회복이다. 이를 위해선 분명한 입장 정리, 책임 인정, 그리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급선무다. 팬덤은 멤버들의 결정을 지지할 수 있지만, 일반 대중은 일관성과 정리된 메시지를 본다.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복귀 이후 좋지 못한 시선이 따라붙을 가능성이 높다.</p> </div> <p contents-hash="8b8a64ec21b26c9c7bffaade6625370216fd3e8b8e73a44963519b9688f41671" dmcf-pid="646YOknQOa" dmcf-ptype="general">어도어와 하이브는 뉴진스의 복귀 앨범이 레이블의 재정·전략·브랜드 회복에 중요한 변곡점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광고·협찬·방송·해외 프로모션 역시 아티스트의 리스크 수준을 면밀하게 평가한다. 명확한 설명 없이 복귀한 뉴진스는 어느 쪽도 확실히 잡지 못한 불안정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은 틀리다'라는 최소한의 진정성조차 증명하지 못한 채 컴백을 강행할 경우 활동 과정 전반에서 또 다른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p> <p contents-hash="5752292d4c70c76c5a2486d7fca49be5f5557c8e5f362fc8d8c2039c00a0e1b8" dmcf-pid="P8PGIELxrg" dmcf-ptype="general">필요한 것은 책임 있는 정리다. 왜 떠났는지, 왜 돌아왔는지, 그 과정에서 누가 어떤 판단을 했는지, 그리고 분쟁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타 아티스트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 뉴진스가 그간 보여준 행동의 파장을 생각한다면 침묵은 오히려 또 다른 논란의 씨앗이 된다. 대중은 완벽한 정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앞뒤가 맞는 이야기와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할 뿐이다.</p> <p contents-hash="db312f2a2903a2e0e669a75904f63bff675cae6e256b1795f10adff8f8ef1414" dmcf-pid="Q6QHCDoMmo" dmcf-ptype="general">진짜 복귀는 앞으로의 말과 행동, 그리고 정리된 입장에 달려 있다. 다음 앨범은 뉴진스에게 지난 1년 동안의 선택을 대중 앞에서 다시 설명하는 첫 무대가 된다. 질 좋은 음악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딜레마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이다. 지금 뉴진스에게 필요한 것은 민지가 2024년 11월 28일 기자회견에서 남겼던 "이해가 되셨을까요?"라는 말에 정작 많은 이들이 이해하지 못했던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분명한 말과 행동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알토란' 발효의 맛 11-16 다음 깜찍하게 180도 변신...'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또 통한' 이유[N초점] 11-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