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망생과 두 유령의 위태로운 동거... 그가 배우가 된 비결은 작성일 11-16 2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안지훈의 뮤지컬 읽기] 뮤지컬 < #0528 ></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iYd0K0HzL"> <p contents-hash="ee61edbb6f6bfecd8f9732ae258e773d7ced8c3c97f5f814f3f03016495dfe0e" dmcf-pid="xnGJp9pX7n" dmcf-ptype="general">[안지훈 기자]</p> <p contents-hash="d37684ab7270c5168030dc3700ba9519a7ee6169b87f5dac9a487bdb575f343b" dmcf-pid="y5eXjsjJ7i" dmcf-ptype="general">뮤지컬배우를 꿈꾼 이들이 528호에서 만난다. 한 명은 뮤지컬배우를 지망하는 '에기', 나머지 두 명은 오디션에 합격해 뮤지컬배우의 꿈을 이뤘으나 화재로 인해 사망하고 유령이 되어버린 '도리스'와 '브랜든'이다. 뮤지컬배우의 꿈을 다 펼치지 못한 채 유령이 된 도리스와 브랜든은 여전히 528호를 지킨다. 그리고 바로 이 528호에 에기가 이사 오면서 뮤지컬배우를 꿈꾼 이들의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p> <p contents-hash="09ab69b4c40627a0123358705ceec46dbfa8d8d486c8435677079b8b3dd6352f" dmcf-pid="W1dZAOAi0J" dmcf-ptype="general">같은 꿈을 꾸는 사람과 유령의 동거라는 기발한 설정을 선보인 뮤지컬 < #0528 >은 중국 라이선스 뮤지컬로, 올해 한국에서 처음 관객과 만난다. 그동안 국내에서 공연된 라이선스 뮤지컬의 대다수가 영미권 또는 유럽 국가들의 뮤지컬이었던 만큼, < #0528 >을 통한 새로운 시도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p> <div contents-hash="a738a5b178394b09af66e5f873d71b1f24f54eedb259bfc9f11318b2b7c4502b" dmcf-pid="YtJ5cIcn3d" dmcf-ptype="general"> < #0528 >은 중국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는 작품에 대한 관객 평점과 흥행 성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제부터는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10월 말 개막한 < #0528 >은 내년 1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 드림 1관에서 공연된다. 이진우·김서환·조훈이 '에기', 유태율·황민수·현석준이 '도리스', 박좌헌·심수호·장두환이 '브랜든' 역을 맡는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67bdb43d61f79b85570872ed0d9cd2788ad49e084a2a07bfc5056563122af1f" dmcf-pid="GFi1kCkL7e"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6/ohmynews/20251116150903295vrku.jpg" data-org-width="1280" dmcf-mid="3wyoz4ztU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6/ohmynews/20251116150903295vrk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0528> 공연 사진</td> </tr> <tr> <td align="left">ⓒ 포커스테이지</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6ca187e3d5e33c19e382423eb24f575733275e4ffacd1f9415a6318d6ff95149" dmcf-pid="HHxYgwgRpR" dmcf-ptype="general"> <strong>그들을 예술가로 만든 것</strong> </div> <p contents-hash="d424365e8684af0aff0fa666474a1160e31c6280fb9a954f65201cdde06f90c8" dmcf-pid="XXMGarae7M" dmcf-ptype="general">밤낮으로 공연의 열기가 식지 않는 브로드웨이를 매일같이 바라보는 에기는 뮤지컬배우의 꿈을 굳게 다지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진심과 실력이 늘 비례하는 것은 아니므로 에기는 실패와 좌절을 거듭한다. 에기가 이사 오게 된 528호는 주변에 비해 집값이 훨씬 저렴한데, 이는 원래 이곳에 살던 도리스와 브랜든의 화재 사고 때문이다. 이유가 어떻게 됐든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에기는 528호에서 뮤지컬배우의 꿈을 이어가기로 한다.</p> <p contents-hash="fac6b5e3bfd51346108dc73068f9bc4511b5e93b61e06fdc87195ac92df24559" dmcf-pid="ZZRHNmNdFx" dmcf-ptype="general">반면 유령의 몸으로 528호에 살고 있는 도리스와 브랜든은 에기의 존재가 달갑지 않다. 두 유령에게 에기는 불청객이나 다름없다. 물론 에기에게 두 유령도 방해꾼일 뿐이다. 하지만 에기는 뮤지컬배우의 꿈에 다가가기 위해 528호가 절실히 필요하고, 두 유령에게도 에기를 마냥 내쫓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 그렇게 셋은 서로의 필요에 의해 동거를 시작한다.</p> <p contents-hash="fb184fab58208f142b7653ea34c021cdf36d63c27d8aed854de4550b56732203" dmcf-pid="55eXjsjJ3Q" dmcf-ptype="general">동거를 통해 일차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에기의 오디션 합격이다. 에기보다 먼저 뮤지컬 무대를 경험한 도리스와 브랜든은 에기의 레슨 코치를 맡지만, 에기의 실력은 생각보다 엉망이다. 이는 곧 이제껏 에기의 오디션 합격을 방해해온, 에기가 예술가가 될 수 없는 이유다. < #0528 >에는 이들이 예술가가 될 수 없는 이유가 거듭 제시된다.</p> <p contents-hash="b5317d2c7404fea0ef54d95f396732764c0a45b3a19ecf57cf351ee8e3b80fcd" dmcf-pid="11dZAOAipP" dmcf-ptype="general">한때 뮤지컬배우를 꿈꾸던 도리스는 이에 반대하는 어머니와 충돌했다. 예술가가 될 수 없는 이유를 극복하기 위해 도리스는 어머니가 계신 고향을 떠나왔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으니, 결정적으로 도리스와 브랜든은 화재로 인해 뮤지컬배우의 꿈을 다 펼쳐보지 못한다.</p> <div contents-hash="281ae16875eba181664ebd191e082ea01b1bc58d90629f64542b96830a68d3ca" dmcf-pid="ttJ5cIcnu6" dmcf-ptype="general"> 언젠가 한 소설가는 예술가가 될 수 없는 수많은 이유가 아니라, 예술가가 되어야만 하는 단 하나의 이유가 그 사람을 예술가로 만든다고 말했다. 재능 없는 에기, 유령이 된 도리스와 브랜든에게 뮤지컬 무대를 허락하는 것도 결국 이들이 예술가가 되어야만 했던 각자만의 이유다. 그리하여 뮤지컬 < #0528 >은 꿈과 현실을 이어주는 화해의 서사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f6ca41752e628f914760dd7bb1a58e518ae778777029159b2d8e0efcda288885" dmcf-pid="FFi1kCkL08"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6/ohmynews/20251116150904618giez.jpg" data-org-width="1280" dmcf-mid="6um2ytyO0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6/ohmynews/20251116150904618giez.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0528> 공연 사진</td> </tr> <tr> <td align="left">ⓒ 포커스테이지</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2d7aa2678c4a81dbac81ba112012aa0a5c3ba7aa09192f74d9538ed8a04d889e" dmcf-pid="33ntEhEo04" dmcf-ptype="general"> <strong>뮤지컬을 완성하는 사람들의 이야기</strong> </div> <p contents-hash="ecd13ec225f518a4d3ddff74ec8ae48bc1a159c1bfdb65a02682282e1275a71d" dmcf-pid="00LFDlDgUf" dmcf-ptype="general">이들의 꿈이 이뤄지는 과정은 유쾌하고 역동적이다. 무대 위 배우들이 흘리는 땀방울을 먼 객석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역동적이고, 특히 두 유령의 퍼포먼스는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유명 뮤지컬을 패러디하거나, 적절한 애드리브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한다.</p> <p contents-hash="04f9b92c28e5379cffdeff256352670cc5716a692737f262d1df0720c28636a3" dmcf-pid="pVr9T1Ts7V" dmcf-ptype="general">뮤지컬 < #0528 >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꿈과 현실의 일차원적인 화해에서 그치지 않고 뒤엉킨 과거, 감춰진 진실과도 화해를 시도한다. 그리고 이들이 화해를 시도하는 방법은 다름 아닌 '진심'이다. 에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뮤지컬이 전개되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도리스와 어머니의 화해가 시도되고, 브랜든이 감춰진 진실을 고백한다. 이로써 세 인물의 서사가 균형을 이룬다.</p> <p contents-hash="27a84ba979a992700a6bf43810150c1ed3837e125cf32e94e15b9e32f4691962" dmcf-pid="Ufm2ytyOF2" dmcf-ptype="general">화해의 서사, 그리고 꿈을 이루는 이야기는 아름답다. 하지만 세상 어딘가에는 여전히 화해하지 못했고, 꿈을 이루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뮤지컬 < #0528 >은 그런 사람들을 놓치지 않는다. 배우가 되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사람, 수없이 실패하고 좌절한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무대 위의 누군가를 빛나게 하기 위해 어두운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사람들도 호명한다.</p> <div contents-hash="8df0bc654d35630b5e1ad35c688d9a1a471bd526647a557ae1e07499dc32cb1f" dmcf-pid="u4sVWFWIu9" dmcf-ptype="general"> 어느 장면에서는 바로 그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관객의 박수와 환호가 요구된다. 이때 뮤지컬을 함께 즐기는 관객이 이야기된다. 이때 < #0528 >은 뮤지컬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뮤지컬을 완성하는 많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bacf2646ac375400d24347167ab00d557d54a8dd019c335391f13e9fc153817" dmcf-pid="78OfY3YCzK"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6/ohmynews/20251116150905944xcrm.jpg" data-org-width="1280" dmcf-mid="PNg0rvrNF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6/ohmynews/20251116150905944xcrm.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0528> 공연 사진</td> </tr> <tr> <td align="left">ⓒ 포커스테이지</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호중, 복역 중 뇌물 요구 받았다…교도관 “3000만원 내놔” 11-16 다음 ‘♥9살 연하’ 은지원, 재혼 한 달만에 ‘정관수술’ 고백 “2세 계획? 묶었다” 11-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