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 혼탁한 '탁류' 속 빚어낸 새 얼굴 [인터뷰] 작성일 11-16 3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4TbOz1yl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a8de42e64a79f4d910a527153fa7522cc12c42ee2603686890d08b2917d06a2" dmcf-pid="P8yKIqtWh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디즈니+ 탁류, 로운 인터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6/tvdaily/20251116164649369qyky.jpg" data-org-width="658" dmcf-mid="fboSxCkLv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6/tvdaily/20251116164649369qyk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디즈니+ 탁류, 로운 인터뷰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589a636c46681e428133fdcba40f9bcd2b73e7b6173195302d408131cd13b3b" dmcf-pid="Q6W9CBFYv2"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온갖 물자와 사람이 뒤섞인 나루터, 혼탁한 '탁류' 속 떠오른 로운의 얼굴은 지금까지 그가 안방극장에 선보여왔던 모습들과 완전히 궤를 달리 했다. 뜨거운 열정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담아 빚어낸 그의 새 얼굴은 배우 로운의 연기 인생을 뒤집는 전환점이 됐다.</p> <p contents-hash="06db1e2c8b2928c35881fcdf9d958e5cbed9eefa4d5bef6a58440fa97b3cd654" dmcf-pid="xPY2hb3Gv9" dmcf-ptype="general">지난달 종영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극본 천성일·연출 추창민)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배경으로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다른 꿈을 꾸는 인물들의 운명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 '추노' 이후 14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천성일 작가가 집필했다.</p> <p contents-hash="85b26c2229c2df6597cb61b15ef4932dad3a7dbe061a01e90b7ba259ecf2aeab" dmcf-pid="yvRO4raeyK" dmcf-ptype="general">로운이 연기한 장시율 캐릭터는 경강 노역장에서 품삯을 받고 일하던 노역꾼에서 왈패가 되는 인물이다. 과거의 아픔으로 인해 이름을 숨기고 비밀스럽게 살아가던 중, 마포 나루터 무덕(박지환)에게 정천(박서함)과의 관계와 과거의 일을 들켜 왈패의 세상에 발을 들이게 된다.</p> <p contents-hash="f687962660618afb0d9de7a32987be501aa97cca3e6a9032468fa9a9c3b9545f" dmcf-pid="WTeI8mNdSb" dmcf-ptype="general">로운은 "1년 가까이 촬영을 했는데 9부작, 9시간 만에 끝이 난다는 것이 정말 아쉽다. 시청자 분들이 오랫동안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시청자들의 호평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하다. 시율 캐릭터가 지금까지 했던 역할과 결이 다르다 보니 이런 부분도 내게 있다는 것을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컸다. 그런 면에서 좋게 봐주신 거 같아서 앞으로의 저를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결말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다 토해낼 정도로 연기한 신이 있다. 시청자들의 눈물, 콧물을 뽑을 각오로 연기했다. 만족스럽다"라고 소회를 전했다.</p> <p contents-hash="9a61dae7bb548d5b8f5ac496a45ef8ef6ce241d7dfb5f5a03aebcedcd661f79a" dmcf-pid="YydC6sjJlB" dmcf-ptype="general">"고등학교 친구 중에 영화, 드라마를 섭렵한 친구가 있어요. 예전에는 변호사 역할이라고 말하면 '어, 미스 캐스팅인 것 같은데'라고 바로 농담부터 던지는 친구죠. 그 친구가 '탁류'를 보고는 정말 호평을 해줬어요. 그동안의 연기가 너무 각을 잡고 '나 연기해요' 하는 것 같아서 보기 힘들었는데, 이번 작품은 한 번도 쉬지 않고 봤다는 거예요. 가족 같은, 냉정한 눈을 가진 친구들이 대표작을 '탁류'로 바꾸라고 이야기해 주니 너무 고마웠어요. 부모님도 보시면서 아들이 보이지 않았다고 해주시고, 그런 평가들이 정말 기쁜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6d0b96fb80a0252d79341eebec60fd44f86072566d9ccd64b4c8652a520f86f0" dmcf-pid="GWJhPOAiTq" dmcf-ptype="general">로운이 연기한 시율은 전쟁통에 어머니를 잃고 고초 끝에 자란 캐릭터다. 그간 도회적인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로 맡아오던 것과는 정반대, 더군다나 사극이다 보니 그에게 '탁류'는 여러모로 도전적인 작품이었다. 그는 "처음 감독님을 만난 자리에서 내 인생의 굴곡을 다 말씀드렸다. 감독님이 시율과 닮은 부분이 많다며 용기를 많이 주셨고, '너무 많이 준비해 오지 마'라는 조언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a5af5ada56cfacffd9e63a7c383a4fd27c1c5f6802c052c8bb5c30185f1acc4" dmcf-pid="HYilQIcnvz" dmcf-ptype="general">로운은 시율에 대해 "외로운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은 불리는 이름, 돌아갈 수 있는 집에 소속감을 가지게 된다. 시율은 이름을 불려서는 안 되는 인물이고, 집이 없으니 돌아갈 곳이 없는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내가 시율과 닮은 점도 외로움이라고 생각했다. 내 안의 외로움을 시율이를 통해 표현하니 시원한 느낌이 들더라. 캐릭터를 통해 무언가를 털어낸 기분"이라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68269d72c8e19bad7a15abdc70aaeebfcd8c233a83d43d94a9b3719fb73bd8c7" dmcf-pid="XGnSxCkLl7" dmcf-ptype="general">그는 자신조차 '왜 죽는다는 선택을 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시율의 흔적을 따라갔다고 말했다. "본인만 떠나면 친구도 살리고 주변 왈패들도 알아서 각자 살아갈 텐데, '왜'라는 의문이 계속 남았다. 그래서 시율이도 속으로는 누군가가 자신을 알아봐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라며 "왈패가 되는 것이 너무나 싫었겠지만, 한편으로는 또 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거다. 시율이의 그런 행보가 '그래도 살자'라는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싶고, 그 의도를 최대한 살려보려 했다"라고 설명했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3a2a8d646ff946695cce3a653fcbdd36dc2d3fcc9a32b4eef8bd93b030ddc07" dmcf-pid="ZHLvMhEoS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디즈니+ 탁류, 로운 인터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6/tvdaily/20251116164650669ygsv.jpg" data-org-width="658" dmcf-mid="4ym3A1Tsl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6/tvdaily/20251116164650669ygs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디즈니+ 탁류, 로운 인터뷰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02895d01dd08e79b8a8c819ffb5f87063a1086815e5587a26513d6f83944254" dmcf-pid="51NYJTmjSU" dmcf-ptype="general"><br>로운은 "시율이 외형적으로 길고양이 같은 이미지이기를 바랐다. 길거리에서 아무거나 주워 먹고 안 좋게 살이 찐 느낌이 떠올랐다"라며 캐릭터를 구축해 나간 과정을 설명했다. 처음에는 근육량 42kg, 체지방 7%에 도달할 정도로 극한의 노력을 해 몸을 만들어 갔지만, 너무 몸이 좋아서 현실감이 없다는 추 감독의 지적에 다시 체지방을 12%까지 늘려 극 중 시율의 모습을 완성했다고. 수염 분장에 대해서는 "새로운 이미지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웠다. 오랜 시간 테스트하며 결정한 수염이었는데 생각보다 어울려서 신기하고 재밌었다"라며 "무엇보다도 휴대폰이 얼굴 인식을 못 하더라. '이건 됐다' 싶었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db33daef0ab6d300f9c77c3feaee613d1aba9c18a201bfb41ac6a983470a32f" dmcf-pid="1tjGiysAlp" dmcf-ptype="general">또한 그는 처음으로 도전하는 맨몸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액션스쿨에서 극한의 연습을 거쳤다고 말했다. "촬영 현장보다 액션스쿨 연습이 더 어려웠다. 쉬지 않고 훈련을 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지만, 덕분에 체력을 많이 키워 현장에서 잘 버틸 수 있었다. 화면에 효과적으로 잡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몸을 크게 쓰는 법을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탁류'의 액션신은 카메라 기법으로 화려한 표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눈앞에 있는 것처럼 실감 나는 표현을 해준다. 사실적이어서 더 좋았다"라고도 덧붙였다.</p> <p contents-hash="49b3d28bad06cd277edfc854ea9ae27463dced7fca7c5925c6bcb3e2b444ed88" dmcf-pid="tFAHnWOcC0" dmcf-ptype="general">로운은 시청자들에게 '시율의 피땀눈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난도의 액션과 진폭 높은 감정 연기를 소화하며 극을 견인했다. 힘들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로운은 "다들 미쳐 있었다. 더운 여름부터 시작해 추운 겨울까지 촬영했는데 모든 촬영 스태프들, 배우들이 뭔가 씌인 것처럼 다들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현장에서 하품을 잘 안 한다. 하품을 하면 주변으로 옮지 않나"라며 "하품처럼 한 사람이 힘들어하기 시작하면 그것도 전염되기 마련인데, 누구 하나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좋은 에너지가 시너지를 자아낸 것 같다"라고 말하며 '탁류' 제작진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p> <p contents-hash="b8c0a5f4b58348f3c81ccc2c251673e307aa1b81e6216b81cfbfdf0c34220e0f" dmcf-pid="F3cXLYIkT3" dmcf-ptype="general">정천 역의 박서함, 무덕 역의 박지환과의 연기 케미스트리도 화제를 모은 바, 로운은 동료 배우들에게 일일이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박지환에게는 감사한 순간이 있었다며 "막바지 촬영에서 나도 모르게 캐릭터에 대한 긴장감이 풀리더라. 지환이 형이 제 촬영을 보시더니 그걸 딱 지적해 주셨다. 정말 부끄럽고 창피했지만 그런 이야기를 해주신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책을 추천해 주는가 하면 예술적, 문학적으로도 감각을 많이 일깨워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연습생 시절부터 13년 간 우정을 이어왔다는 박서함에 대해서는 "맑고 순수한 사람이다. 작품에 대한 열의가 느껴졌고, 저 형은 뭘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어떻게 이런 좋은 사람들과 작품을 할 수 있는지, 내 인복이 좋다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43b9a83d07585dbc047fa6bce9a05bf8519aa9ec54bfe856dcb931489458319" dmcf-pid="30kZoGCEW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디즈니+ 탁류, 로운 인터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6/tvdaily/20251116164652155eijh.jpg" data-org-width="658" dmcf-mid="841PW4zty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6/tvdaily/20251116164652155eij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디즈니+ 탁류, 로운 인터뷰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40780c52e205b029433231bbfc901b0245727725b8099258cc9a62237239aea" dmcf-pid="0pE5gHhDht" dmcf-ptype="general"><br>아이돌 그룹 SF9으로 데뷔한 지 10년 차, 배우로서는 벌써 9년 차에 접어든 로운이다.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가 부담스러운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은 노력으로 천천히 증명해 나가기를 택했다는 로운. 그는 "처음에는 내가 다른 배우의 자리를 빼앗고 있지는 않나 생각도 들었다. 내가 그들만큼 열심히 하고 있는지 의문도 들었다. 그 의문의 답은 결국 열심히 하는 것이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18살 나이에 연습생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버릴 것 하나 없이 모든 경험이 도움이 되고 지금은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04bccf33b546b4eb5e317602c8033973380311def03dd3642f3f18bd93fdddc" dmcf-pid="pUD1aXlwC1" dmcf-ptype="general">"지금은 배우가 스스로를 증명해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저도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고, 그걸 배우로서 잘 표현해내고 싶다는 갈증이 있던 찰나에 선물 같이 '탁류'라는 작품을 만난 거죠. 바람이 있다면 시청자 분들께 로운이라는 배우의 스펙트럼이 조금은 넓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p> <p contents-hash="267a61865b81370d66237a88dbe440c70e3f2c2c106ee1eb0fba12f1100416c9" dmcf-pid="UuwtNZSrl5" dmcf-ptype="general">로운은 지난달 27일 육군 현역으로 복무를 시작했다. 입대 전 미리 인터뷰 자리를 가지고 '탁류'에 대한 소회를 풀어놓을 수 있어 더없이 기뻤다는 로운. 그는 "1년 반이라는 복무 시간이 솔직히 짧다고 생각한다. 잘 잊히는 것도 중요하니, 깨끗하게 잊혀진 다음 새로운 모습으로,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군대에서 몸과 정신을 '디톡스'하고, 전역 후에는 쉴 틈 없이 열심히 달리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우아한 사람, 주위의 존경을 받는 인격적으로 닮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인간 로운으로서의 포부도 밝혔다.</p> <p contents-hash="2771621b84ec6faeef22cccaaa742f855028fab75d1bf6837e4ffec787dd78b6" dmcf-pid="u7rFj5vmvZ"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p> <p contents-hash="ef397a9b232d3d474bf76fb6ab8ce73ab03680b7dfa5a320b65e99a47ce87011" dmcf-pid="7zm3A1TsWX"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로운</span> | <span>탁류</span> </p> <p contents-hash="72f2d91ddd30512b918e01aca29ebd6f32168dff49bc96489fb63f8f42498634" dmcf-pid="zqs0ctyOvH"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패리스 힐튼, 스스로 '조롱' 불러일으켰다.."난 자수성가 해" [Oh!llywood] 11-16 다음 LG, 지난해 탄소 539만 톤 감축...서울시 면적 2.2배 산림 조성 효과 11-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