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3만명 달렸다…늦가을 명품 마라톤 대회로 '우뚝' 작성일 11-16 15 목록 <span style="border-left:4px solid #959595; padding-left: 20px; display: inline-block"><strong>광화문에서 잠실까지…MBN 서울마라톤 성황<br>숭례문·명동·흥인지문·한강<br>서울 랜드마크 가르는 코스<br>러너들 "올해 최고 대회" 극찬<br>하프 코스에만 1만9000여명<br>코스 곳곳 명소 사진 담기도<br>'대형 전광판' M-CITY 주목<br>급수·도로통제·의료진 등<br>안전한 대회 운영도 호평</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11/16/0005590894_001_20251116174809342.jpg" alt="" /><em class="img_desc">대형 전광판 엠시티(M-City)에 내 모습이…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도심 랜드마크를 달리는 2025 MBN 서울마라톤 하프 코스 참가자들이 을지로입구 인근 명동 교원내외빌딩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엠시티(M-City)'에 생중계된 자신의 모습에 신기한 듯 바라보고 손을 흔들고 있다. 이충우 기자</em></span><br><br>구름 한 점 없는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서울 도심을 달리는 러너 3만명의 뜀박질이 장관을 이뤘다. 2025 MBN 서울마라톤이 늦가을 대한민국의 최고 마라톤 축제로 러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성공적으로 첫선을 보였다.<br><br>MBN과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한 2025 MBN 서울마라톤이 16일 오전 3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br><br>이번 대회는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도심 주요 랜드마크를 거쳐 잠실종합운동장에 도착하는 하프 코스(21.0975㎞),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반환점인 가락시장에서 되돌아오는 10㎞ 코스 등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올해 처음 열린 대회였지만 러너들의 뜨거운 열정과 자원봉사자, 경찰, 의료진, 운영 스태프 등의 헌신적인 도움이 더해져 '클린 마라톤 대회'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br><br>늦가을에 열린 이번 대회는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마라톤이라는 차별점 덕분에 대회 전부터 러너들 사이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하프 코스는 광화문광장에서 시작해 서울시청·숭례문·명동·흥인지문·건대입구역을 거쳐 잠실대교를 건너 잠실종합운동장에 도착하는 이른바 '서울 랜드마크 코스'로 명성이 자자했다. 10㎞ 코스도 평탄한 지형에 석촌호수, 롯데월드타워, 가락시장 등 서울 동남부권의 명소들을 접할 수 있었다.<br><br>당초 하프 코스와 10㎞ 코스를 합해 2만5000여 명을 받으려고 했던 참가자도 5000명 늘려 3만여 명까지 늘었다. 하프 코스에는 1만9000여 명, 10㎞ 코스에는 1만10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러닝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주축으로 모이던 '러닝 크루' 등을 통해 20·30대 젊은 참가자가 많았다. <br><br>경남 지역 소셜 크루를 통해 이번 대회 하프 코스에 참가했다는 정인규 씨(32)는 "MBN 서울마라톤 참가가 올해 인생의 가장 큰 자랑거리가 됐다. 서울 도심 도로를 뛸 수 있는 기회가 1년에 흔치 않다. 날씨도 좋아 러닝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br><br>이날 참가자들은 차 없는 서울 도심을 마음껏 달리면서 코스 중간중간에서 사진으로 늦가을 코스의 주변 풍경을 담았다. 특히 주요 랜드마크를 도로에서 바라보며 달리는 경험에 러너들은 신기해하는 반응이었다. <br><br>을지로입구 인근 명동 교원내외빌딩 외벽에 다음달 1일부터 정식 운영하는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엠시티(M-City)'는 큼지막한 화면을 통해 러너들 모습이 생생하게 중계돼 큰 호응을 얻었다. 가로 78.25m, 세로 22m의 대형 전광판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뜀박질을 이어갔다.<br><br>늦가을 마라톤 축제를 위해 많은 내빈도 찾았다. 광화문광장 출발점에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이동원 MBN 대표이사, 위정환 매일경제신문 대표이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러너들을 격려했다. 또 잠실종합운동장 출발점에는 장승준 매일경제 부회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등이 찾아 10㎞ 참가자들을 맞이했다.<br><br>장대환 회장은 "참가자 여러분의 운동화가 반짝반짝해 눈부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하게 뛰는 것"이라며 MBN의 마라톤 예능 프로그램인 '뛰어야 산다'를 출발 구호로 선창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 오 시장은 "달리기 좋은 서울, 운동하기 좋은 서울, 건강하게 장수하는 서울 등 늘 즐겁고 행복하게 일상을 즐길 수 있는 '펀(fun) 시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MBN 서울마라톤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br><br>수많은 사람이 달리고 몰렸지만, 별다른 안전사고는 없었다. <br><br>출발 전부터 장내 안내방송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안전한 달리기를 강조했고, 구간 곳곳에서는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이 러너들의 안전을 지켰다. 대회 코스 내에서는 총 8개 급수대가 운영됐고, 구급차와 의료진 등 각종 의료시설과 인력이 러너들의 부상과 사고 등에 대비했다.<br><br>특히 잠실 구간에서는 광진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보행자의 이동을 관리하고 러너와 충돌이 생기지 않도록 안내하는 '행복 러닝 페이스메이커'를 맡아 호응을 얻었다. <br><br>또 이번 대회에 100여 명 이상이 참가한 가톨릭마라톤동호회에서 대회장 질서 유지를 위한 자원봉사도 맡아 러너들의 박수를 받았다.<br><br>참가자를 위한 이색 서비스도 눈에 띄었다. 스포츠 인공지능(AI) 기술기업 핏투게더는 이날 참가자 중 230명에게 AI 러닝 분석 코치 서비스를 지원했다. 단순히 얼마나 달렸는지만 기록하는 것을 넘어 자세 안정성, 피로도 등을 분석해 향후 달리기에 필요한 몸관리 방법을 제시해주는 서비스에 이용자들은 "스마트했다"며 큰 관심을 모았다. <br><br>[조효성 기자 / 김지한 기자 / 임정우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하드디스크 공급 부족에 반도체 수요 '쑥' 11-16 다음 "내 한계 극복하는 재미…마라톤의 찐 매력이죠" 11-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