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기 유모차 밀고, 반려견과 발맞추고…함께한 ‘행복 러닝’ 작성일 11-16 3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제27회 부산마라톤대회- 대회 이모저모</strong>16일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제27회 국제신문 부산마라톤대회에는 80대 노장부터 학생들, 첫돌도 지나지 않은 아기까지 다채로운 연령대의 참가자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대회장 곳곳에서 독특한 복장을 갖춰 입은 이색 참가자들이 등장해 유쾌함을 더 했다.<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8/2025/11/16/0000126131_001_20251116191418281.jpg" alt="" /><em class="img_desc">제27회 국제신문 부산마라톤대회가 열린 16일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이색 복장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성효 선임기자 kimsh@kookje.co.kr</em></span><br>▮12개월 아기부터 80대 노장까지<br><br>올해 최고령 참가자는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온 김성일(83) 씨였다. 그는 평소 러닝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달리기 마니아’로, 올해에만 전국의 6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10㎞ 코스를 완주했다. 국제신문 마라톤 대회에는 2023년부터 3회 연속으로 참가했다. 김 씨는 “앞서 진주 합천 의령 양산 포항 안동 등에서 열린 마라톤에 출전했다”며 “국제신문 마라톤은 아름다운 낙동강을 벗 삼아 뛸 수 있어 특히 좋아하는 대회”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령자는 마라톤 풀코스(42.195㎞)만 1200회 넘게 완주한 한옥두(83) 씨였다. 그는 본인의 완주 기록이 적힌 의상을 입고 참가해 시선을 사로잡았다.<br><br>최연소 참가자는 5㎞ 코스에 참가한 생후 12개월의 최소담 양이었다. 아버지 최치욱(42·경남 김해시) 씨가 유모차를 밀며 함께 코스를 완주했다. 최 씨 가족의 마라톤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담 양의 오빠인 해담 군(2)은 2023년 제25회 국제신문 마라톤 대회에서 최연소 참가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최 씨는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자 온 가족이 함께 참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br><br>또 SB선보㈜ 임직원 100여 명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br><br>한편, 대회 개회식에는 주요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성권(부산 사하갑) 국회의원과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 이갑준 사하구청장, 국제아카데미 총원우회 박재복 회장, SB선보㈜ 최금식 회장, 국제신문 정상도 논설주간 등이 대회를 찾아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br><br>▮학생 참가자도 눈길<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8/2025/11/16/0000126131_002_20251116191418304.jpg" alt="" /><em class="img_desc">최연소 참가자 최소담 양의 가족이 기념 촬영을 한 모습.</em></span><br>올해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 참가자도 다수를 차지했다. 부산보건고등학교에서는 교사와 교직원, 학생 등 총 29명이 함께 출전했다. 부산보건고 최혜경(56) 교장은 “한 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자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br><br>부민초등학교에서는 체육 교사 이선우(32) 씨를 중심으로 10여 명의 학생이 마라톤에 도전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를 위해 방과 후 운동장에서 꾸준히 연습해 왔다. 이 교사는 “매년 대회에 참가했는데 그간 초등학생 참가자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번 참가를 통해 초등학생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사하초등학교 배구부 소속 학생 6명도 완주에 성공했다. 사하초 서시은(11) 양은 “평소 했던 배구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껴 계속해서 마라톤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br><br>▮크리스마스트리 등 이색 복장 눈길<br><br>이색 참가자들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코스프레 복장을 갖춰 입은 이들부터 반려견과 함께 달린 러너까지 다양한 이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마라톤을 즐겼다. 최배영(50·부산 금정구) 씨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복장을 입고 하프 코스를 완주했다. 앞서 10회 이상 꾸준히 국제신문 부산마라톤에 참여해 온 그는 지난해부터 이색 옷차림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최 씨는 “모든 참가자들이 즐겁게 뛰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지난해부터 특이한 옷을 입고 달리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할로윈 복장을 입고 달렸는데 외국인 참가자들의 호응이 좋았고, 이번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미리 내고자 복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br><br>지설우(35·부산 부산진구) 씨는 반려견 ‘그레이’와 함께 하프 코스에 참가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거의 매일 반려견과 5㎞를 달리며 페이스를 맞췄다”며 “평소 달리기를 좋아하지만 반려견과 함께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이날 대회의 안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이들도 박수를 받았다.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디지털카메라 시인협회’ ‘신천지 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등은 참가자 안내와 간식 배부, 주로 안전관리 등에 힘을 보태며 대회를 빛냈다. 관련자료 이전 하프코스 남자 1위 박현준 씨 “바다 벗삼아 뛰는 매력 놓칠 수 없죠” 11-16 다음 10㎞ 코스 여자1위 정혜진 씨 “개인 신기록 기뻐…내년엔 하프 도전” 11-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