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고 이후 너무 바빠요” 이스라엘 특공대 출신이 만든 기업, 이경준 아카마이코리아 대표 인터뷰 작성일 11-17 5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LgZ6Ne4n7"> <p contents-hash="77335b0cec46ea7b62d82f3dc953e4f9874f29ffe9d4f8411781a5cf587fd19b" dmcf-pid="6oa5Pjd8nu" dmcf-ptype="general">올들어 통신, 카드 등 여러 분야에서 잇따라 터진 해킹 사고 때문에 바쁜 기업이 있다. 미국 아카마이의 국내 지사인 아카마이코리아다. 아카마이는 인터넷 접속신호(트래픽)가 지나치게 몰리지 않도록 적절하게 조절하는 분산 네트워크와 네트워크 보안 기술로 유명한 업체다. 특히 인터넷 접속신호(트래픽)를 분석해 사전에 이상 신호를 찾아내는 보안기술이 탁월하다.</p> <p contents-hash="7c0b10f64f965d0ddc8573f7ff14be8ad9e2234eb08f62047d59779f22950b1d" dmcf-pid="PgN1QAJ6MU" dmcf-ptype="general">덕분에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해킹 사고 이후 아카마이를 찾고 있다. 아카마이는 어떻게 이 분야의 전문 기업이 됐을까. 여기에는 이스라엘 군대와 9.11 테러 등이 얽힌 놀라운 이야기가 숨어 있다. 이경준(60) 아카마이코리아 대표를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한 아카마이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나 이들의 경쟁력에 대해 들어 봤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2237dd6dfb8d69e5e8430de5adcf1fd503a1d7ea0d47445e96b799d30a01b7c" dmcf-pid="QajtxciPn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경준 아카마이코리아 대표가 서울 테헤란로 사무실에서 AI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카마이코리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hankooki/20251117053148618icbv.jpg" data-org-width="640" dmcf-mid="V2W6wGCEJ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hankooki/20251117053148618icb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경준 아카마이코리아 대표가 서울 테헤란로 사무실에서 AI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카마이코리아 제공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9a861f62cd77e9352ab430b258c1b28fd8beefc8f246ad8a97d146429c7dd6fb" dmcf-pid="y0UgW75Td3"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99b1fc68447cd8953d8d2c00c3574547df0c6c5abaa29a62704ad2ac9e5344df" dmcf-pid="WpuaYz1yRF" dmcf-ptype="h3">스타트업 같은 이스라엘 군대</h3> <p contents-hash="8703ddd64adbb48d09ff885e8416189e677025d503c0a430bd6ae435518ed385" dmcf-pid="YzBcZK0HMt" dmcf-ptype="general">1948년 5월 국가를 세운 이스라엘은 군대를 유지할 무기가 없었다.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상황에서 분쟁을 우려한 유엔이 이스라엘에 무기를 수출하지 못하도록 금수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체코와 옛 유고슬라비아 등 일부 국가의 도움과 밀수꾼들에 의존해 빈약한 장비로 버티던 이스라엘은 징집한 병사들에게 전문 기술을 가르쳐 무기를 개발하고, 특공대로 정예병을 양성하는 전략을 폈다. 사실상 군대와 학교를 결합한 것이다.</p> <p contents-hash="deda928f6e923162a28580d2935fe0c12d53ba44ecc61f6088f85f4efbd5037d" dmcf-pid="Gqbk59pXn1" dmcf-ptype="general">부사관과 장교 양성을 위한 사관학교가 없는 것도 이스라엘군의 특징이다. 대신 병사 중 분대장 후보를 선발해 14주 교육 후 3개월 근무 성적을 보고 일부를 장교로 선발해 집중 교육한다. 따라서 모든 장교가 병사들과 동고동락하기 때문에 위아래 모두 강한 연대감을 갖는다. 심지어 전투기 조종사까지 유사한 방식으로 뽑는다.</p> <p contents-hash="1057793f22b1e57dd3d0735dd81cd39c0ee75bd886a215c9e8cf6be82ffa0a0b" dmcf-pid="HBKE12UZJ5" dmcf-ptype="general">미국 유럽 등 다른 나라들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군대를 육성하는 이스라엘은 스타트업처럼 군을 움직이며 병사들에게 창의성과 혁신을 강조한다. 대표적 사례가 최정예 특공대 사예렛 마트칼이다. 적지에 침투해 정보 수집, 요인 암살, 인질 구출 등을 담당하는 이 부대는 각종 전투기술부터 도청, 의료, 전자공학까지 가르친다. 이들은 1973년 뮌헨올림픽 선수촌에 침입해 이스라엘 선수들을 죽인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조직원들을 찾아내 암살한 작전, 1976년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이 납치해 우간다의 엔테베 공항에 강제 착륙한 에어프랑스 인질 구출작전 등으로 널리 알려졌다.</p> <p contents-hash="c7c10b47cea1582b6c2bb663c7cd7c94f985d37d6bcb629e1b6472b3efea13b2" dmcf-pid="Xb9DtVu5MZ" dmcf-ptype="general">이 부대 출신들은 이스라엘 정치권과 기업 등에 널리 퍼져있다. 2023년 가자전쟁에서 팔레스타인을 강하게 압박한 베냐민 네타나후 총리도 이 부대 출신으로 작전 중 총을 맞았으며 그의 형 요나탄 네타냐후 중령은 엔테베 인질구출 작전에서 사망했다. 그리고 아카마이를 공동 창업한 대니얼 르윈도 이 부대 출신이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862358d068d4863dd69b8894db6f2caf31c4cdec4da839cf56474b8003ccd74b" dmcf-pid="59Vr34ztRH"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e3169d8517ecdfe87f4c9c8502abe85cbf6e7b3f8f49d86d2006ecf4de22651a" dmcf-pid="12fm08qFiG" dmcf-ptype="h3">9·11 테러의 희생자</h3> <p contents-hash="41fb052d2be1351bb3cb911304bafc6f579652f0534844deede36894ace8b708" dmcf-pid="tV4sp6B3RY" dmcf-ptype="general">대니얼 르윈은 1970년 미국 덴버에서 태어났으나 어려서 부모를 따라 이스라엘로 갔다. 이후 사예렛 마트칼에서 4년간 복무하며 대위로 진급한 그는 군에서 익힌 정보전 기술을 토대로 이스라엘 명문 공대 테크니온에 진학해 컴퓨터공학과 수학을 전공했다. 이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응용수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 지도교수인 톰 레이턴과 함께 인터넷 접속이 몰릴 때 속도가 느려지는 정체 현상을 해결하는 획기적 기술을 개발했다. 월드와이드웹(WWW)을 만들어 유명한 팀 버너스 리의 요청으로 이 기술을 개발한 두 사람은 이를 토대로 1998년 아카마이를 공동 창업했다.</p> <p contents-hash="12a20dbb3c6f1e1d819b872c2b2ac28bd8db276c205b686afc1abb7303148524" dmcf-pid="Ff8OUPb0JW" dmcf-ptype="general">그러나 르윈은 창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비극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2001년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벌인 9·11 테러 때 최초 희생자로 기록됐다. 테러범들이 납치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 탄 그는 특공대 출신답게 목숨을 아끼지 않고 테러범들을 제압하려다가 칼에 찔려 숨졌다. 당시 그의 나이 31세였다.</p> <p contents-hash="07a2a82019b6a8b28b703bb815e0904e5dc1a2ff7d5ed497802124a2bbe01e26" dmcf-pid="346IuQKpiy" dmcf-ptype="general">르윈의 희생 정신은 지금도 아카마이에 남아 있다. 아카마이는 미국 보스턴시 본사 근처에 르윈 공원을 조성했고 르윈상과 르윈스데이라는 기념일을 만들어 각국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하며 그를 기린다. "한국에서도 초록어린이재단에 기부를 했고 서울 양재천에서 쓰레기 줍기 행사 등을 했어요."</p> <p contents-hash="cd4412c1555c58c814e9eb882a94dfe8a206efedab012a4c3950e84f8166240c" dmcf-pid="08PC7x9URT" dmcf-ptype="general">뿐만 아니라 도박, 음란물 등 미풍양속을 해치는 회사는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계약하지 않는다. "회사 방침이 선한 사업을 지향해요. 계약업체가 도박, 마약, 음란물 등 부정적 사업을 하면 계약을 해지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해요. 음란물 등은 인터넷 데이터를 통해 바로 알 수 있어요."</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1b3a7368132ee989834e4ee2bcdd72a14c38acba4be78b27f289ef62104b8edf" dmcf-pid="Uoa5Pjd8JS"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9c82155d2e6b2fa3cfce19c213afe38a1aee1afc0e6724fff0e0455156762b06" dmcf-pid="ugN1QAJ6dl" dmcf-ptype="h3">국내 이통사들이 꺼린 스크러빙센터</h3> <p contents-hash="e8406e1c5a36a7384fde66b008d16838eccc4357512db9d4f804322cc4ff7f45" dmcf-pid="7ajtxciPih" dmcf-ptype="general">창업 배경에서 알 수 있듯 아카마이는 인터넷 데이터를 다루는데 능숙하다. 인터넷 접속이 한 군데 몰려 서버나 홈페이지가 마비되지 않도록 조절해주는 CDN이라는 분산 네트워크 기술은 지금도 많은 기업들이 사용한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아카마이코리아 사무실 벽에 달린 모니터를 보면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35%가 아카마이 망을 거쳐요."</p> <p contents-hash="58242160d8f446dbc748379fbe51ef0af84dfd7a2df158505bbce53ebfdb381b" dmcf-pid="zNAFMknQJC" dmcf-ptype="general">이를 활용해 아카마이는 적절하게 인터넷 보안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트래픽 동향을 알 수 있어 보안사업에 진출했죠. 전 세계에 퍼져 있는 37만 대의 아카마이 서버와 30곳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보안서비스를 제공해요. 테슬라 등 전 세계 기업들이 아카마이의 보안 서비스를 이용해요. 국내에서도 500개 이상의 기업이 고객이죠."</p> <p contents-hash="0b7fe48d7118b54caa882e665501e8c5eadb5567a0e7a80719995cd79dda988e" dmcf-pid="qjc3RELxRI" dmcf-ptype="general">이를 위해 과도한 접속 신호를 보내 전산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분산서비스거부공격(디도스)을 차단하는 보안업체 프롤레식을 인수하고, 스크러빙 센터도 만들었다. "스크러빙 센터에서 공격 신호가 몰리면 적절하게 차단하고 안전한 데이터만 걸러서 보내줘요."</p> <p contents-hash="97242f5b5cda6c00686efeea54ab9d7b5cfb4eacb01c45aa6d652b0c9fb000e7" dmcf-pid="BAk0eDoMnO" dmcf-ptype="general">그런데 스크러빙 센터는 보안을 위해 중요한 시설인데도 아직 국내에 없다. 국내 통신업체들이 전용회선 제공을 꺼리기 때문이다. 행여나 이 시설이 국내에 설치되면 국내 통신업체들이 보안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알려질까봐 걱정한 것이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2f97fe523821ef3add2b8751b9211f447378e25c9ca7749dd2db3a815655ebe5" dmcf-pid="KkDUJraeLm"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c7844ebcdafc1382bfaa059fda6778944cb7659e1d74f6994078b15c5fb23a5f" dmcf-pid="9EwuimNddr" dmcf-ptype="h3">AI에서 개인정보 가로채는 해킹 공격도 차단</h3> <p contents-hash="bbd97438c20e3b08062976ec1c53fe992219cdb9eca6f703b71bd85ff127e733" dmcf-pid="2Dr7nsjJnw" dmcf-ptype="general">요즘 아카마이가 중요하게 보는 분야는 응용프로그램의 접속경로(API)에 대한 보안이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해 각종 기업용 소프트웨어들이 API를 제공해 여러 기업에서 활용하도록 한다. 기업들은 API를 연결해 자체적으로 AI나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한다. 예를 들어 GPT의 API를 가져와 직원 또는 외부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AI 서비스를 만드는 식이다.</p> <p contents-hash="93205cf2b8b3822d576d6dc26740a9aba17d146834153b7085daae8b5c310e3f" dmcf-pid="VwmzLOAiLD" dmcf-ptype="general">따라서 API를 통한 인터넷 침해 사고가 중요 보안 문제로 떠올랐다. "지금 세상은 API로 연결돼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API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기업 내부 전산망이 마비되고 정보가 유출되죠."</p> <p contents-hash="7be4717c9df4085140f3a1fb82f0798f9cba942ed9c78c5e644c14ebd1a42ea6" dmcf-pid="frsqoIcnLE" dmcf-ptype="general">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카마이는 노네임과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업체 네오섹 등을 인수했다. "이들의 기술을 이용해 API의 이상 신호를 포착해 알려줘요."</p> <p contents-hash="3cecbc97ea81952be673a1966d4adcba43a31869db1afa6abb7884fac41e9843" dmcf-pid="4mOBgCkLLk" dmcf-ptype="general">AI에 특화된 방화벽 서비스도 내놓았다. "AI가 이용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처럼 위장해 개인정보를 가로채기도 해요. AI에 항공권 가격을 물었는데 이용자의 생일이나 신용카드 등 개인정보를 되묻는 식이죠. 일반 방화벽으로는 정상 질문처럼 변조된 해킹 공격을 찾아내지 못해요. 이런 공격을 막아주는 AI 방화벽 '파이어월 포 AI'를 올해 새로 내놓았죠."</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411736e0a3137903fc04346a6e29b72ce18b5d49ca655855db78db20960a12f" dmcf-pid="8kDUJraeL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경준 아카마이코리아 대표는 한국후지쯔, 한국IBM을 거쳐 아카마이코리아에서 6년째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AI 시대를 맞아 AI 보안 서비스를 국내에서 확대할 계획이다. 아카마이코리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hankooki/20251117053150004wcka.jpg" data-org-width="640" dmcf-mid="4FVr34ztM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hankooki/20251117053150004wck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경준 아카마이코리아 대표는 한국후지쯔, 한국IBM을 거쳐 아카마이코리아에서 6년째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AI 시대를 맞아 AI 보안 서비스를 국내에서 확대할 계획이다. 아카마이코리아 제공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e17204f1e570a862fb34ae2631be66e002286dbe0f571475fe75bfb326391450" dmcf-pid="QwmzLOAiRN"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6b7f2bc6cd2ca268e6d53c54484e172cf2321e51d5ac998d3f0d45b3d30a9e16" dmcf-pid="xrsqoIcnJa" dmcf-ptype="h3">해킹 사고 후 국내 기업들 발길 줄이어</h3> <p contents-hash="4075da69f011baa4dcb36e27f7651da4b3d80e8c27176a140763013468fcb980" dmcf-pid="yb9DtVu5Jg" dmcf-ptype="general">아카마이가 강조하는 것은 기업 내부와 외부 가리지 않고 모든 장치와 각종 소프트웨어, 사용자를 철저하게 검증해 인터넷 침해 사고를 최대한 줄이는 상태인 제로 트러스트다. 이를 위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액세스, 이스라엘 업체 가디코어 등을 인수해 제로 트러스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로 트러스트는 외부 공격뿐 아니라 내부에서 외부로 나갈 때 악성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내부 서버 간 이동하는 자료들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죠. 미국은 2021년 백악관이 나서서 연방 정부에 제로 트러스트 시스템을 갖추도록 사이버 보안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아카마이가 여기에 참여했어요. 우리나라도 정부에서 2023년 제로 트러스트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죠."</p> <p contents-hash="c55bc96868e98380eb392d60e6982dce73b159edbbee817c9f2a31666eabaf02" dmcf-pid="WK2wFf71do" dmcf-ptype="general">여기 맞춰 아카마이는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솔루션을 내놓았다.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이란 외부 침입신호가 내부의 다른 시스템으로 퍼지지 않도록 차단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최소 단위로 나눠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p> <p contents-hash="9325f16e5b9695c54b6b018997d20328efbfb4b599ba0aaecd3147c79c28e45f" dmcf-pid="Y9Vr34zteL" dmcf-ptype="general">이 대표는 최근 국내에서 해킹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이유를 기업들이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에 대한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해킹 경로가 많아지면서 공격 기회와 범위가 늘어났는데 이에 대한 보안이 덜 돼 있어요. 그래서 한 군데 뚫리면 순식간에 피해가 확산돼요."</p> <p contents-hash="e8292bc1b46146a810a2f0fd54dc2d470db50ef6923ba1ee2e26d11160360642" dmcf-pid="G2fm08qFJn" dmcf-ptype="general">불행 중 다행으로 해킹 사고로 곤욕을 치른 통신업체 등 국내업체들이 요즘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보안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아카마이와 최근 계약을 맺고 보안 솔루션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논의 중이다.</p> <p contents-hash="8c42551e3c978d8f6caa3a14b596dbb94a29af7408dd4abdf733c3958ee39744" dmcf-pid="HV4sp6B3ni" dmcf-ptype="general">AI 사업도 확대한다. 최근에는 엔비디아와 제휴해 추론형 AI 에이전트도 개발했다. "추론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 솔루션이죠. 미디어, 콘텐츠기업에 특화된 서비스입니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86af58478d751d628a7aa703c5495a68001b062993c1b49d3c1c82129510466d" dmcf-pid="Z46IuQKpid"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9111c516736c20eef265770e3cf3fa5813b63b333ed7a76a64138229730432be" dmcf-pid="58PC7x9UJe" dmcf-ptype="h3">"AI 3대 강국되려면 AI 보안 강화해야"</h3> <p contents-hash="52ae6022f7364388c1cf77dcd2e6561def54062cb3f6d0bc89528819787815d6" dmcf-pid="1U7NGqtWeR" dmcf-ptype="general">이 대표는 국내 IT업계의 장수 CEO다. 아카마이코리아에서 만 10년째 일하는 그는 2019년부터 6년째 대표를 맡고 있다. 1993년 한국후지쯔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직장 생활을 시작한 그는 한국IBM에서 10년 일하고 2015년 아카마이코리아로 옮겼다. "후지쯔 시절에 일을 많이 배웠어요. 늦은 밤까지 야근하며 시스템 공부를 했죠. IBM은 영업사관학교입니다. 이곳에서 영업과 기업 컨설팅을 배웠어요."</p> <p contents-hash="a9063df3bf213ad57b5deb86337dcb72220fe3c71c63c586615c548af35bc150" dmcf-pid="tuzjHBFYiM" dmcf-ptype="general">앞으로 그는 AI 보안에 주력하며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이 되려면 기반 시설 못지않게 사이버 보안이 중요합니다. 국가, 공공기관도 내부 전산망이 인터넷과 분리돼 있다고 안심할 수 없어요. 이달부터 파이어월 포 AI를 주력으로 국내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 세계에 걸쳐 사이버 보안이 중요해지고 있어서 올해 아카마이 설립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입니다."</p> <p contents-hash="218538e7bbe44c0e688c4bfb57f7fcb1bee7ff4c1031188ec66c77c1037d8e31" dmcf-pid="F7qAXb3Gix" dmcf-ptype="general">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못 사면 큰일" 가격 2배 뛰어도 싹쓸이…삼성·SK 반도체 재고 '뚝' 11-17 다음 '명승부 없다?' 라이벌 모두 호주오픈 불참..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왜 원정 출전 강행하나 11-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