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9회말 2아웃서 김주원 극적 동점포…일본과 무승부 작성일 11-17 3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5/11/17/0001308462_001_20251117055214960.jpg" alt="" /></span><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808080"><strong>▲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주원이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strong></span></div> <br> 한국 야구대표팀이 9회말 2아웃에 터진 김주원(NC 다이노스)의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에 힘입어 일본과 7-7로 비겼습니다.<br> <br>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어제(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2차전에서 7-7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br> <br> 전날 1차전에서 4-11로 크게 패한 우리나라는 최근 일본과 '1군 선수 맞대결' 10연패 끝에 값진 무승부를 따냈습니다.<br> <br> 다만 우리나라는 1, 2차전 모두 3-0 리드를 먼저 잡고도 끝내 승리를 거두지는 못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br> <br> 한국 야구가 프로 1군 선수로 대표팀을 꾸린 국제 대회에서 일본을 꺾은 사례는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4강에서 4-3으로 이긴 것이 마지막입니다.<br> <br> 이후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에서 7-8로 진 것을 필두로 이날까지 일본과 '1군 선수 맞대결'에서 1무 10패를 기록했습니다.<br> <br> 우리 선수단은 오늘 귀국하며 2026년 1월 사이판 전지훈련을 위해 재소집할 예정이다.<br> <br> 일본과 다음 맞대결은 2026년 3월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입니다.<br> <br> 비겼지만 이긴 것과 같은 느낌이 드는 짜릿한 무승부였습니다.<br> <br> 전날에도 4회초 먼저 3득점 하며 앞서다가 역전패한 우리나라는 이날도 3회말 먼저 3점을 뽑았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습니다.<br> <br> 한국은 3회말 선두 최재훈(한화 이글스)의 볼넷과 박해민(LG 트윈스)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습니다.<br> <br> 이후 신민재(LG)의 삼진, 안현민(kt wiz)의 볼넷으로 만든 1아웃 만루에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의 우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고, 이어진 1아웃 1, 3루에서는 1루 주자 송성문이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사이 3루에 있던 안현민이 홈을 파고드는 이중도루로 허를 찔러 3-0으로 간격을 벌렸습니다.<br> <br> 선발 등판한 정우주(한화)가 3이닝을 볼넷 1개, 탈삼진 4개,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 우리나라가 경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br> <br> 그러나 정우주가 내려간 4회초 곧바로 3실점 하며 동점을 허용했습니다.<br> <br> 두 번째 투수 오원석(KT)이 모리시타 쇼타(한신 타이거스)에게 2루타를 맞았고, 마키 슈고(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게 볼넷을 내줘 노아웃 1, 2루 위기에 몰렸습니다.<br> <br> 이어진 1아웃 만루에서 사사키 다이(히로시마 도요카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3 추격을 허용한 우리나라는 이시가미 다이키(요코하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2-3으로 쫓겼습니다.<br> <br> 바뀐 투수 조병현(SSG 랜더스)이 이소바타 료타(닛폰햄 파이터스)에게 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3-3 동점이 됐습니다.<br> <br> 다행히 무라바야시 이쓰키(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앞 병살타가 되며 위기를 넘긴 한국은 곧바로 4회말 1점을 더하며 다시 앞서기 시작했습니다.<br> <br> 선두 문현빈(한화)의 안타와 2아웃 이후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엮은 2아웃 1, 2루에서 신민재의 안타로 4-3을 만들었습니다.<br> <br> 그러나 일본은 다시 5회초 반격에서 3점을 추가해 역전했습니다.<br> <br> 조병현이 1아웃 이후 볼넷 2개를 내줘 주자를 쌓아둔 채 김영우(LG)로 바뀌었고 니시카와 미쇼(지바롯데 머린스)의 내야 안타, 사사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4 동점이 됐습니다.<br> <br> 일본은 계속된 2아웃 만루에서 이시가미의 역전 2타점 우전 안타로 6-4로 오히려 달아났습니다.<br> <br> 한국은 7회말 공격에서 1아웃 이후 문보경(LG), 문현빈의 연속 볼넷, 김주원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습니다.<br> <br> 대타 박동원(LG)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은 우리나라는 이어 박해민의 중전 안타가 나왔지만, 2루에 있던 문현빈이 홈으로 쇄도하다가 잡히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습니다.<br> <br> 일본은 곧바로 8회초 공격에서 한국의 6번째 투수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으로부터 또 밀어내기 득점을 뽑아내 2점 차 리드를 되찾았습니다.<br> <br> 일본은 이날 7점 가운데 4점을 밀어내기로 얻어냈습니다.<br> <br> 한국은 전날 일본에 사사구 11개(볼넷 9개)를 내줬고, 이날은 볼넷만 12개를 헌납했습니다.<br> <br> 그러나 5-7로 끌려가던 우리나라는 8회 2003년생 안현민, 9회 2002년생 김주원 등 젊은 선수들의 대포 한 방씩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br> <br> 1차전 선제 투런포를 날렸던 안현민이 8회 일본의 5번째 투수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를 상대로 비거리 119.9m, 타구 속도 시속 161.1㎞ 좌중간 솔로 홈런을 때리며 다시 1점 차로 끈질기게 따라붙었습니다.<br> <br> 1점 차로 뒤진 우리나라는 9회 말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으로 몰려 패색이 짙었습니다.<br> <br> 게다가 일본은 마무리 투수로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를 올려 뒷문 잠그기에 나선 상황이었습니다.<br> <br> 오타는 올해 8승 4패, 1세이브, 46홀드,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고, 2024시즌에는 29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88을 찍은 일본의 대표적인 '소방수'입니다.<br> <br> 그러나 김주원은 다이세이의 3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는 기적 같은 동점 솔로포로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br> <br> 우리나라의 송성문, 문현빈, 박해민이 2안타씩 때려내며 공격에서 제 몫을 했고, 안현민은 2타수 1안타, 홈런 1개와 볼넷 3개를 기록했습니다.<br> <br> 투수 중에서는 정우주와 더불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박영현(KT)이 돋보였습니다.<br> <br> (사진=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뭐로 가도 반도체 호재로 끝나네”…하드 부족에 웃는 삼성·SK 11-17 다음 '웃통 세리머니 포효' 프로탁구 왕중왕 장우진 "내년 AG 金으로 국민들 행복하게 해주고파" 11-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