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AI 부정사용' 적발할 수 있을까…AI 탐지기 성능은 작성일 11-17 4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AI 글에 철자오류 추가하면 인간이 쓴 글로 판단…탐지회피 조작에 취약"<br>"한국어에선 탐지성능 더 떨어져" 연구 결과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vC134ztt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1ef33b2f934962359e578b72810a84b780e06a75d89abb493c67a72ce3592ac" dmcf-pid="5Tht08qFX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CG) [연합뉴스TV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yonhap/20251117063200367sbhg.jpg" data-org-width="1200" dmcf-mid="yQ3TYz1y5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yonhap/20251117063200367sbh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CG) [연합뉴스TV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7cc16826170558aa2b762087cf35270497871d0e08ace72df33881124b3bb4b" dmcf-pid="1ylFp6B35u" dmcf-ptype="general">(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최근 연세대와 서울대에서 발생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 부정행위로 대학 내에서의 AI 부정 사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p> <p contents-hash="0184c8bcad95ce79d180b7bb651290b88a17f39ddfb9c2923a8339562234c11b" dmcf-pid="tWS3UPb0HU" dmcf-ptype="general">특히 연세대의 경우 학생들에게 '자수'를 권고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부정행위를 적발하지 못하니 자수를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p> <p contents-hash="7913fabe2253e3a988ab56857eed91cc591a9440b9da00f3499a36d11d3b1a1e" dmcf-pid="FgirO5vmYp" dmcf-ptype="general">일각에선 "AI 탐지기의 정확도가 떨어진다", "우회 프로그램으로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p> <p contents-hash="49fe08d5eabafb480d4f939b3075543200c169e79a982c8df77b053870fa4b6d" dmcf-pid="3anmI1TsX0" dmcf-ptype="general">AI가 작성한 글인지 사람이 쓴 글인지 판별해준다는 'AI 생성 글 탐지기'(AI text detector)의 성능은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살펴봤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f12c288d341cad2b74d5b000496cd2197503d9ffa7eaaea392984da85af87dd" dmcf-pid="0NLsCtyO1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AI 규제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yonhap/20251117063200538ztob.jpg" data-org-width="1200" dmcf-mid="WPwngCkLt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yonhap/20251117063200538zto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AI 규제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e531e7e10a47ad34f56f93c143acb1d02b48f6e940dc8a31ebd6720b0aad3f5" dmcf-pid="pjoOhFWIYF" dmcf-ptype="general"><strong> "AI 탐지기, 회피 조작에 취약…부정 사용 적발에 쓸 수 없어"</strong></p> <p contents-hash="470622446bfbdb3737abd151a90334848900521a596458bdef56eed25791f550" dmcf-pid="UAgIl3YCGt" dmcf-ptype="general">결론부터 말하면 최근 나온 논문들은 AI 탐지기가 부정 사용을 적발하는 데 사용될 만큼 정확하지 않고 신뢰할 만하지도 않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p> <p contents-hash="9a37626508d808b605c6fc71e84d2f25b421c2e40fb6ca7c5c360c2c4adb00c1" dmcf-pid="ucaCS0GhX1" dmcf-ptype="general">필리핀 연구진이 2020∼2024년 AI 탐지기를 다룬 논문 34편을 검토해 발표한 논문 'AI 생성 글 탐지기의 정확도와 신뢰성'(2025)에 따르면 대부분 AI 탐지기의 정확도가 50% 이상을 보였으나 탐지기별로 차이를 보였다. </p> <p contents-hash="a4c806faeff93ff05026386d138ce0230ec19312ba920daa822f202ba41aefe5" dmcf-pid="7kNhvpHlZ5" dmcf-ptype="general">유료 AI 탐지기가 무료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 유료 AI 탐지의 정확도는 평균 87%였지만 가입이 필요 없는 AI 탐지기는 정확도가 77%에 그쳤다. </p> <p contents-hash="edfb3abd6cbbf0e96ac86a9f54ee8c49a6f086e5a77c3f1c3fb777f7c19aafac" dmcf-pid="zEjlTUXSYZ" dmcf-ptype="general">하지만 탐지 회피 기법을 도입하면 정확도는 대부분 급격하게 떨어졌다. 예컨대 다른 표현으로 바꾸기(paraphrasing)만 해도 정확도가 60% 이상 하락한 사례도 있었다. </p> <p contents-hash="f3cdc3c13b4b95e89a3786e0fd3e77e973527e555c907b2a73d1ee0dfae75c04" dmcf-pid="qsDWHBFY5X" dmcf-ptype="general">또한 GPT-4로 생성된 자료보다 GPT-3.5로 생성된 자료를 탐지할 때 더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p> <p contents-hash="03dac07f48c757f5523ef62fb52d03261a423fa8fc393eb1a8eedf0337d474ca" dmcf-pid="BOwYXb3GZH" dmcf-ptype="general">이는 AI 탐지기의 정확도가 오래된 AI 모델에 대해선 효과적이지만 새로운 모델에선 제대로 기능하지 못함을 의미했다.</p> <p contents-hash="44b87611ea7c6ecc42147f1655b3beb8510c3a775c91981e1c558ba75f7d3032" dmcf-pid="bIrGZK0HHG" dmcf-ptype="general">논문은 이같은 문헌 검토 결과를 토대로 "AI 탐지기는 사용하기에 정확하지도 않고 신뢰할 만하지도 않다"며 "AI 탐지기의 능력에만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p> <p contents-hash="b4663873dc94f1ef95e3b9ac007bc6f44ef2769724d67e7cdbf6e6f4897b9ba9" dmcf-pid="KCmH59pXYY" dmcf-ptype="general">구체적인 테스트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국제학술지 '고등교육 교육공학 국제저널'(IJETHE)에 실린 논문 '생성형 AI 텍스트 감지기를 우회하는 간단한 기법'(2024)을 살펴봤다. 이 논문은 'AI 생성 글 탐지기의 정확도와 신뢰성' 논문이 검토 대상으로 삼았던 34편 중 하나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329e3a5a9cda34b61ef8a57aab9e3fa9a32258bbff084d4e1d4ebb55ab408f2" dmcf-pid="9hsX12UZX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GPT-4 [오픈AI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yonhap/20251117063200721klvl.jpg" data-org-width="1024" dmcf-mid="Y8INcTmj5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yonhap/20251117063200721klv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GPT-4 [오픈AI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c5543d8eb7db3f061fb7f2078964eac273eb3ad1fc279b40541c55bd7d1617a" dmcf-pid="2lOZtVu5ty" dmcf-ptype="general">마이크 퍼킨스 브리티시 유니버시티 베트남(BUV) 연구·혁신센터장 등 7명이 공저한 이 논문에 따르면 터닛인, GPT제로, 제로GPT, 카피리크스, 크로스플래그 등 AI 탐지기 7개의 평균 정확도는 39.5%에 불과했다. </p> <p contents-hash="cf7d89f67ed83ba29b9c3deda3e5094c97dde706a33080ef5cd306c5461c392c" dmcf-pid="VSI5Ff71XT" dmcf-ptype="general">테스트에는 GPT-4, 클로드2, 바드(현 제미나이) 등이 각각 5개씩 생성한 글 15개, 인간이 작성한 글 10개, AI 생성 글에 탐지 회피 기법을 적용한 글 89개 등 모두 114개가 표본으로 활용됐다. </p> <p contents-hash="cc4d7295d74d31e1cc1c2b3407254697a69d661acf1a1a9ea150275fd6d0f7fa" dmcf-pid="fvC134ztGv" dmcf-ptype="general">AI 탐지기의 정확도는 이 중 AI 생성 글 15개를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다. 즉, AI 생성 글을 줬을 때 'AI가 쓴 글이다'라고 판정한 비율이 39.5%라는 의미다. </p> <p contents-hash="16f69c1ea45b8b8b47c8056943b81e2668ac8b8489d926834e4fb39bfa863573" dmcf-pid="4Tht08qFtS" dmcf-ptype="general">하지만 AI 탐지기를 속이기 위해 AI가 생성한 글들에 고의로 철자 오류를 삽입하거나 문장들의 길이를 들쭉날쭉하게 하는 등 탐지 회피 기법을 적용했더니 평균 정확도가 22.2%로 급감했다. </p> <p contents-hash="8d57ac12204771abaf489eda76d2a28bb0622bfcc53fab92346fda56067843d6" dmcf-pid="8SI5Ff71Xl" dmcf-ptype="general">이 같은 결과는 탐지 회피 기법이 AI 탐지기가 AI 생성 글임을 판단하는 기준을 역이용하기 때문이다. </p> <p contents-hash="21670d9f214e580c6f592fd635649bca37e3335cf61b9ef72fbb93257ed8ec35" dmcf-pid="6vC134ztYh" dmcf-ptype="general">예컨대 AI는 인간과 달리 비교적 일관된 길이와 구조의 문장을 생성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역이용해 문장 길이에 변화를 주면 AI 탐지기는 인간이 쓴 글로 착각하게 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336e39e5d8d88f4981af31007a905c72d29a3174f7981a924db0f67372395eb" dmcf-pid="PTht08qFt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인공지능 챗봇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yonhap/20251117063200900ugpv.jpg" data-org-width="1024" dmcf-mid="GsKt08qFZ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yonhap/20251117063200900ugp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인공지능 챗봇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af5c9c9e616e843510398a69eed3f99f3292bdb91c65c8f7aa3369ded2a718f" dmcf-pid="QylFp6B3GI" dmcf-ptype="general">철자 오류도 마찬가지다. AI 생성 글에는 철자 오류가 사실상 없기 때문에 AI 탐지기는 철자 오류가 있는 글을 인간이 쓴 글로 판정한다. </p> <p contents-hash="d29a3f7f9fa43b1c3a0d3a1c90e94e6957dbb75f52c02f0b38a27e59b9aee4d3" dmcf-pid="xWS3UPb01O" dmcf-ptype="general">AI 탐지기는 인간이 작성한 글 10개에 대해서도 인간이 쓴 글이라고 판정한 비율이 67%에 불과했다. </p> <p contents-hash="3312e56690ac6f1d5bc9d387378d437672257e50620d2265929100d3b3d34405" dmcf-pid="yM6aAvrNGs" dmcf-ptype="general">특히 인간이 작성했음에도 AI 생성 글로 잘못 판단한 오탐지율이 15%에 달했다.</p> <p contents-hash="b9aae55defd52ce070a1039a2307e9b45631b7fed64298638be9272cd7fa39a8" dmcf-pid="WRPNcTmjGm" dmcf-ptype="general">논문은 "학생들이 학업윤리지침을 위반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AI 탐지기를 활용하는 것을 권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3188d912654238385dbafac6c99afa12fd8df650da1d7f7359071decea53c564" dmcf-pid="YeQjkysA1r" dmcf-ptype="general">인간이 쓴 글, AI 생성 글(탐지 회피 기법이 적용된 글 포함) 등 모든 표본을 대상으로 테스트했을 때 AI 생성 글임에도 탐지하지 못한 미탐지 비율이 평균 65.7%였다. </p> <p contents-hash="ebf4dc8f6da4aa5de83394f0e1ebb275142579d9a4dcb6a603948307fc136088" dmcf-pid="GdxAEWOc5w" dmcf-ptype="general">논문은 현세대 AI 탐지기는 정확도가 낮고, 탐지 회피 조작에 매우 취약해 학문적 부정행위 판단 도구로는 신뢰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960493461862230ebca3ff7d93ce9b504fdac10e5335df40b07f547445820e1" dmcf-pid="HoJwsZSr1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CG) [연합뉴스TV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yonhap/20251117063201066hqpv.jpg" data-org-width="1200" dmcf-mid="HVyUzM2u1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yonhap/20251117063201066hqp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CG) [연합뉴스TV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8a270843533206d635321681e1fc49d7f45dcfc60cedd130b1c71b89379dd0e" dmcf-pid="XgirO5vm1E" dmcf-ptype="general"><strong> "영어 기반 AI 탐지 모델, 한국어에 적용하면 성능 급감"</strong></p> <p contents-hash="d12f76cc572baabeefd01455601c2cb852006a4ba50483bb506d1fe277c0b8a6" dmcf-pid="ZanmI1Tstk" dmcf-ptype="general">AI 탐지기는 영어와 구조적·문법적 특성이 다른 한국어에 대해선 어떤 성능을 보일까.</p> <p contents-hash="079f40ad87b390f5a33d68562c8b3e66e6c66e829a348ceb83acfeaaad131418" dmcf-pid="5NLsCtyOtc" dmcf-ptype="general">'2024년 대한전자공학회 하계학술대회 논문집'에 실린 논문 '인공지능 생성 텍스트 탐지 기술의 한국어 적용'(박현주·김병준·김부근 중앙대 AI대학원)에 따르면, 영어 기반인 AI 탐지 모델을 한국어에 그대로 적용하면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p> <p contents-hash="0d9ac834213066528800fb9b2311ab95a17a9eaca95838aa80448e4515625f96" dmcf-pid="1joOhFWI5A" dmcf-ptype="general">이 논문에선 디텍트GPT와 '적대적 학습 기반 AI 텍스트 탐지 모델'(RADAR)이라는 두 가지 AI 탐지 모델을 대상으로 GPT-3.5-터보와 클로드-3-소네트가 생성한 한국어 텍스트를 입력해 AI 생성 글인지 여부를 판단하게 했다. </p> <p contents-hash="58059d156b77a98c6c700fed8c74a8a5bdc3c5998f8e1aee9302d7b981796e64" dmcf-pid="tAgIl3YCXj" dmcf-ptype="general">그 결과 GPT-3.5가 생성한 글들에 대해서 디텍트GPT는 수용자조작특성곡선(AUROC) 값이 0.55∼0.65, RADAR는 0.40∼0.47을 기록했다. </p> <p contents-hash="aaa1b2a0689a718c9844820d979e4e3cab775ecc4db21358a659dc570a4e604e" dmcf-pid="FcaCS0GhHN" dmcf-ptype="general">AUROC 지표는 AI 생성 글과 인간이 쓴 글을 얼마나 잘 구분하는지 보여주는 점수로, 0~1 사이의 값을 갖는데, 1은 100% 확률로 맞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p> <p contents-hash="78f040c7c705c7db7005cb4b4d93eff80437f53234207c5d3f310940a63bbbaf" dmcf-pid="3kNhvpHlta" dmcf-ptype="general">0.5는 확률이 50%이므로 사실상 탐지기가 아무 쓸모가 없는 수준임을 나타낸다. 어떤 글이 AI 생성 글이거나 인간 글일 확률이 기본적으로 반반이므로, 어떤 글이 AI 생성 글일 확률이 50%라고 말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33254b6a86dc871d7cbaf83def6dccf495a361c382858eb109aeedc3665b00d6" dmcf-pid="0EjlTUXS1g" dmcf-ptype="general">이 두 탐지 모델이 영어로 쓰인 글을 대상으로 했을 때 AUROC 값이 0.9 수준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국어 글에 대한 탐지 능력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p> <p contents-hash="27f2696a3df4eb51da92d1d6f13dc1b8e90b95e1c2aa2a24d3927ca61a1bbeea" dmcf-pid="p2BRJraeZo" dmcf-ptype="general">클로드-3가 생성한 한국어 글에 대한 AUROC 값은 디텍트GPT가 0.43∼0.52, RADAR은 0.18∼0.38로 GPT-3.5보다 더 낮았다.</p> <p contents-hash="14c995ab637d6ea4f81fd5b572a628b341d9e2bb4cb1cd7c9160cbee690fcc3c" dmcf-pid="UVbeimNdYL" dmcf-ptype="general">이는 클로드-3가 GPT-3.5보다 더 사람처럼 글을 자연스럽게 쓰기 때문에 그만큼 탐지가 안 된 것으로 풀이됐다. </p> <p contents-hash="3dbc0e4a138d15eb6c1a5f0d210e3cecd9360fcb934d11bc09c165754d7e467c" dmcf-pid="ufKdnsjJZn" dmcf-ptype="general">특히 RADAR의 AUROC 값이 0.5보다 상당히 낮은데, 이는 동전 던지기로 결정해 맞추는 것보다 확률이 더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논문은 설명했다.</p> <p contents-hash="403340755d5eca74f29d61153d6421dcd7b62a6e9a876bca1f2aaa6c943c1cca" dmcf-pid="749JLOAi1i" dmcf-ptype="general">이 논문이 작성된 지난해 수준에선 AI 탐지 모델이 한국어에선 신뢰할 수 없음을 실험 결과가 보여준 셈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40fa0a9e1e9a8a73f5dbc0ea15becabb625672a7867b29aa49f111941169dd5" dmcf-pid="z82ioIcnt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구글의 차세대 대규모 언어모델 '제미나이' [구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yonhap/20251117063201278puas.jpg" data-org-width="1200" dmcf-mid="XIDWHBFYG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yonhap/20251117063201278pua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구글의 차세대 대규모 언어모델 '제미나이' [구글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11c0565a9d270490ba9be4138c2d76fdac4730b8a66d29dca6979077f9debe8" dmcf-pid="q6VngCkLZd" dmcf-ptype="general"><strong> "모든 시험에 'AI 스트레트 테스트' 필요"</strong></p> <p contents-hash="b16711b592a0f4831d8eb44118361c27028915dc83e66a762f2479597fa18723" dmcf-pid="BPfLahEo1e" dmcf-ptype="general">이처럼 현재 AI 탐지기로 AI 부정 사용을 적발하기 어렵다면 어떻게 학내 AI 부정 사용에 대처해야 할까. </p> <p contents-hash="ecd35925b17dffa306500e30d9a92a2a0af91beb12c0782145bf8ce94c8a1218" dmcf-pid="bQ4oNlDgYR" dmcf-ptype="general">영국의 민간 싱크탱크 고등교육정책연구소(HEPI)가 올 2월 발표한 '2025 생성형 AI 학생 활용 실태 조사'의 결과와 정책 제언을 참고로 할 만하다.</p> <p contents-hash="46922c9f541aed0df39eb1e44962bcf4d38e96599c44f17b6b0a38c1bf7bd0aa" dmcf-pid="Kx8gjSwa5M" dmcf-ptype="general">이 조사에서 영국의 대학생 1천4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한 결과 어떤 식으로든 AI를 사용해봤다는 응답이 92%로, 작년 조사 때의 66%에서 급증했다. </p> <p contents-hash="612099f80dc4d648ebec2fb277417874a45a1a2fc8a59707ba62630dc6f98262" dmcf-pid="9FZb2nPK1x" dmcf-ptype="general">특히 과제나 시험에 AI를 써봤다는 응답이 같은 기간 53%에서 88%로 뛰어올랐다. 18%는 AI가 생성한 글을 그대로 자신의 과제물에 포함했다고도 했다. </p> <p contents-hash="860ce11723264df1c9a4eb6c214eb8e8365d3760c11e3829abb4a346439188dc" dmcf-pid="235KVLQ9ZQ" dmcf-ptype="general">AI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51%), '내 과제물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50%)라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4a14ab309737580f2180be5be8d25cf110ba2b5c72f605bca757a70aef072781" dmcf-pid="V019fox2XP" dmcf-ptype="general">HEPI는 모든 시험·평가에 대해 챗GPT 유로 버전과 같이 강력한 AI를 활용해 문제가 너무 쉽게 풀리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p> <p contents-hash="1741646b35fe496b43c89982028734f87d7d5cc350dc63ced3306640a683731b" dmcf-pid="fpt24gMVH6" dmcf-ptype="general">학생들이 교과 과정에 성실히 참여하지 않고도 AI를 활용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면 그런 시험 또는 평가는 과감하게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 <p contents-hash="41ea47fcd9ae4c5b668f628a350fccb55298baa638f784cca7c608409bcdeebc" dmcf-pid="4UFV8aRf58"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대학이 AI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AI를 잘 다루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 간 '디지털 격차'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p> <p contents-hash="345da9b68c01934c1ffcd6c0b6f44bfa3fa7dead04b7fe57cc4855582b529bbf" dmcf-pid="8u3f6Ne4G4" dmcf-ptype="general">pseudojm@yna.co.kr</p> <p contents-hash="9ec2160a841b4085407be8374d1ac5db5c71dd06b160396adc2288a588cbe185" dmcf-pid="6704Pjd8tf" dmcf-ptype="general"><<연합뉴스 팩트체크부는 팩트체크 소재에 대한 독자들의 제안을 받고 있습니다. 이메일(factcheck@yna.co.kr)로 제안해 주시면 됩니다.>> </p> <p contents-hash="ff765bb5c0ae73641d0077785e8e250dab0d3aecd7c31a3a3999916fbec518da" dmcf-pid="QqU6xciPY2"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피그마 쿠와모토 "AI 에이전트가 앱 파괴 시나리오 동의 안해" 11-17 다음 프로리그 왕중왕전 첫 우승 장우진, 이은혜 다음 목표는 혼성단체 월드컵…‘삐약이’ 신유빈 참가모색 11-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