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세트포인트 기회 못 살렸다...야니크 시너, ATP 파이널 2연패...73억원 우승상금 작성일 11-17 24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17/0000012001_001_20251117072110316.jpg" alt="" /><em class="img_desc">ATP 파이널스 우승을 차지한 야닉 시너.</em></span></div><br><br>〔김경무 기자〕 스포츠 세계에서 두개의 태양이 존재할 수는 없다. 한명만이 웃을 수 있다.<br><br>세계랭킹 2위이자 '아이스맨'인 야니크 시너(24·이탈리아). 그가 16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이날피 아레나 실내 하드코트에서 열린 '니토 2025 ATP 파이널' 단식 결승에서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를 7-6(7-4), 7-5로 누르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br><br>ATP 투어는 이번 결승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br><br>"조명이 켜진 가운데, 짜릿한 분위기 속에서 시너는 첫 공부터 마지막 공까지 '레드 라인'(red-line :한계선) 테니스를 펼쳤다. 24세의 그는 베이스라인에서 맹렬한 속도(fierce pace)와 정확성(accuracy)으로 공을 때려냈다. 여러 개의 눈부신 로브를 포함해 알카라스 스타일의 예술성(Alcaraz-like artistry)도 섞어냈다. 그의 가장 큰 시험은 1세트 5-6, 40/A에서 왔는데, 그는 얼음처럼 침착한 시속 117마일짜리 세컨드 서브로 세트포인트를 지워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17/0000012001_002_20251117072110384.jpg" alt="" /><em class="img_desc">우승 후 라커룸에서 샴페인 세레를 맞고 있는 시너. GettyimagesKorea</em></span></div><br><br>경기 뒤 시너는 "우리는 개인 선수이지만, 나의 팀이 없었다면 이것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강도 높은 지난 몇달을 보낸 뒤 연말에 이 트로피를 축하할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은 끝맺음은 없다"고 말하며 좋아했다. <br><br>그는 이어 "매우, 매우 아슬아슬한 경기였다. 1세트에서 세트포인트를 세이브했고, 상황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정말 기쁘다. 이것은 나에게 세상을 의미한다"고 했다.<br><br>시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전 전승으로 시즌 왕중왕전을 마무리했으며, 이번에 역대 최고인 507만1000달러(73억8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게 됐다. 이번 주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등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17/0000012001_003_20251117072110438.jpg" alt="" /><em class="img_desc">시너의 우승 세리머니.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알카라스는 지난 9월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인 US오픈 결승에서는 시너를 잡고 우승했지만, 이번에는 시너에 지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준결승까지 4전 전승을 거두고 실내 하드코트에서 약한 면모를 극복하는 듯 했지만, 실내 하드코트의 최강자 시너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ATP 파이널에 3차례 출전해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br><br>이번 대회를 통해 연말 세계랭킹 1위의 감격을 맛봤지만, 대미를 장식하지 못한 알카라스는 경기 뒤 시상식에서 이렇게 말했다.<br><br>"오늘 내가 보여준 수준에 정말 만족한다. 시너는 지난 2년 동안 실내 코트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은 선수이기에, 그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를 보여준다. 매번 팀과 함께 훌륭한 작업을 하고, 패배 이후에는 더 강하게 돌아온다. 패배가 많지도 않다. 완전히 자격있는 우승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17/0000012001_004_20251117072110489.jpg" alt="" /><em class="img_desc">2025 ATP 파이널 단식 결승 뒤 야니크 시너와 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시너는 2023년 이 대회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한테 진 이후 실내 하드코트 31연승을 기록했다. 로테르담, 토리노(2회), 비엔나, 파리 대회에서 실내 타이틀을 휩쓸었고, 이탈리아의 두차례 데이비스컵 우승(2023, 2024년)에서도 중심 역할을 했다.<br><br>시너는 이번까지 올해 6차례나 ATP 투어 대회 결승에서 알카라스와 격돌해 2승4패를 기록하게 됐다. 상대전적도 6승10패로 아직은 열세다. <br><br>알카라스는 로마 ATP 마스터스 1000, 롤랑가로스, 신시내티 ATP 마스터스 1000, US오픈 결승에서 시너를 눌렀다. 시너는 윔블던과 이번 ATP 파이널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눌렀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17/0000012001_005_20251117072110542.jpg" alt="" /><em class="img_desc">알카라스와 시너의 빅 타이틀 획득 수. ATP 투어</em></span></div><br><br>"오늘은 힘들었다. 카를로스를 상대로는 최고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 나는 때때로 서브를 매우 잘 넣었지만, 그는 게임에서 가장 뛰어난 리턴러(returner) 중 한명이다. 물론 노박도 그렇고. 하지만 정말 기쁘다. 힘든 경기였지만 이렇게 시즌을 끝내게 돼 나에게 큰 의미다. 놀랍다."<br><br>시너가 시상식에서 한 말이다.<br><br>시너는 시즌 왕중왕전에서 2년 연속 우승한 9번째 남자 선수가 됐다. 이번 세기에는 레이튼 휴잇(2001~ 2002), 로저 페더러(2003~2004, 2006~2007, 2010~2011), 조코비치(2012~2015, 2022~2023)만이 이 업적을 이뤘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2026 오픈워터스위밍 국대 선발전 성료…오세범, 3회 연속 태극마크 11-17 다음 한국 근대5종 성승민 금·서창완 은… 아이치·나고야 AG 최대 쿼터 확보 11-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