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년 된 '매머드'에서 가장 오랜 RNA 분석…"죽기 전 스트레스 받아" 작성일 11-17 3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1Du5RV7iX">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7aaec8a059e22198adade58a058892d91a74efb0213ab778d79ad0622ff9dcc" dmcf-pid="30sB3i6bn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매머드 '유카'의 다리 중 하나. 다리 아래쪽에서 고대 RNA 분자를 복원할 수 있었다. 스웨덴 스톡홀름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dongascience/20251117100743765nqxi.jpg" data-org-width="680" dmcf-mid="tSdWIBFYd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dongascience/20251117100743765nqx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매머드 '유카'의 다리 중 하나. 다리 아래쪽에서 고대 RNA 분자를 복원할 수 있었다. 스웨덴 스톡홀름대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e4360fa1c012f3b9e39c65a98e6f9f0a9cdd4bcb12831a986e74d22d706562f" dmcf-pid="0pOb0nPKLG" dmcf-ptype="general">과학자들이 지금까지 발견된 리보핵산(RNA) 중 가장 오랜 RNA를 분석한 첫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빙하기에 살았던 멸종 동물 '매머드'에서 분리한 RNA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성과다.</p> <p contents-hash="4d48ba7c481840b21c41d557aa87f627ac89bf6f2c4a8257cc24ff87535b541b" dmcf-pid="pUIKpLQ9MY" dmcf-ptype="general">RNA는 생명활동의 기본인 단백질이 합성될 때 DNA의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RNA가 장기간 보존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번 연구성과로 멸종된 생물 종의 유전정보와 진화 과정을 확인하는 데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p> <p contents-hash="8cc93746409ec9605f5dd1079b6e41267efd1c2bd632db96325f221f47904fc8" dmcf-pid="UuC9Uox2nW" dmcf-ptype="general">에밀리오 마르몰 스웨덴 스톡홀름대 박사후연구원(현 덴마크 글로브연구소 연구원) 연구팀은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서 4만년간 보존된 매머드 조직에서 RNA를 채취하고 분석한 연구결과를 14일 국제학술지 ‘셀’에 발표했다. </p> <p contents-hash="2483c72b65d840953b4d941ff992627539ccebfe0287575bc155f52069a27657" dmcf-pid="u7h2ugMVdy" dmcf-ptype="general"> 멸종된 생물에서 유전정보를 채취해 분석하면 멸종된 종과 진화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특히 RNA를 살펴보면 당시 어떤 유전자가 발현됐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 이는 DNA를 통해선 얻을 수 없는 정보다. </p> <p contents-hash="feec4b718d0e1d2f0bb5b295b406546bf4e4ef22d25606f002e5a8823ca94d89" dmcf-pid="7zlV7aRfeT" dmcf-ptype="general"> DNA는 유전정보를 담고 있지만 어떤 유전자가 발현됐는지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지 않다. 유전자가 발현된다는 것은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단백질이 합성된다는 의미다. DNA의 유전정보가 RNA로 복사되는 전사가 일어난 뒤 단백질 합성이 이뤄진다. DNA가 ‘단백질 설계도’라면 RNA는 ‘설계도 복사본’으로 볼 수 있다. RNA로 DNA 염기서열이 전사된 상태라는 의미는 단백질이 만들어지기 위한 기계가 제대로 가동 중이라는 의미다. 매머드의 RNA 염기서열은 당시 실제로 발현된 유전정보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인 셈이다. </p> <p contents-hash="7f679a62b09631eaf6c499684e971e8fef68cc23b7c0cc6689e872022eac2f94" dmcf-pid="zqSfzNe4Rv"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유카’라는 이름을 가진 4만년 전 죽은 어린 매머드의 냉동된 근육 샘플에서 RNA 분자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검출된 RNA의 염기서열을 살핀 결과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일어나는 근육 수축과 대사 조절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단백질이 합성되도록 만드는 RNA라는 점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유카가 죽기 직전 사자들의 공격을 받는 스트레스 상황에 놓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p> <p contents-hash="918008e8b3f82e2e5be56697c35db9f651408b47f26538e6afc173edcd48c420" dmcf-pid="qBv4qjd8LS"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유카의 근육 샘플에서 유전자 활동을 조절하는 마이크로RNA 분자도 발견했다. 마이크로RNA는 단백질을 합성하는 데 관여하는 RNA가 아닌 세포 내에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RNA다. 마이크로RNA 존재는 매머드가 살았던 당시에도 생물들의 유전자 발현 조절이 일어났다는 직접적인 증거다. 연구팀은 마이크로RNA에서 매머드의 기원을 입증할 수 있는 희귀 돌연변이도 발견했다. </p> <p contents-hash="81b9df327051e4ad0c74a63b971717096d91697b7db72ffd3454f6a104bf8e39" dmcf-pid="BbT8BAJ6nl" dmcf-ptype="general"> 이번 연구에서는 멸종된 생물에서 RNA를 발견했다는 의미도 있다. RNA 분자가 오랜 기간 보존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빙하기에 보존된 인플루엔자,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RNA 바이러스의 염기서열도 향후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p> <p contents-hash="d64276732fef0a27c0324b3e21bea2a3aa31eacbb1866a739fcc56682a923aa8" dmcf-pid="bKy6bciPeh"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고대 RNA, DNA, 단백질, 기타 보존된 생체 분자를 결합하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멸종된 종들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재편성하면 생물에 대해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숨은 층들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9e59d1836cc08d44964658341c9b346502e4f3f35196cdd2feb0631b269b254" dmcf-pid="KE8Ik3YCMC" dmcf-ptype="general">[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권유리, 호찌민 사로잡았다‥“1월 서울 공연 추가 확정” 11-17 다음 반도체 격전지 HBM 이어 낸드도 '쌓는다'…차세대 메모리 HBF 부상 11-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