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종주국' 덮친 공연장 보릿고개 사태 [ST취재기획] 작성일 11-17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NDFVwgRh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2a5266182a261f265e6ac18acc0e5c591cc22adb73bf6b222140bfd37328ed7" dmcf-pid="Qjw3fraeT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sportstoday/20251117103302322znjk.jpg" data-org-width="600" dmcf-mid="0VG4oHhDy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sportstoday/20251117103302322znj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DB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1fa36e595bc506df03d21abc64dae88321263a2d74054ead615fa1bff7271b1" dmcf-pid="xAr04mNdWi"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을 제치고 빌보드 '핫 100' 1위 자리에 오른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2023년 투어로만 약 3조 원의 수입을 올린 '팝의 여제'다. 그러나 테일러 스위프트의 내한은 지금까지 2011년 딱 한 차례 뿐이었다. 이유가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들은 관객들을 수용할 만한 공연장이 마땅치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형 공연장 부재로 '코리아 패싱'이라는 웃지 못할 촌극이 빚어진 것이다. </p> <p contents-hash="8e0861a39c4c66f52b52409174fdc03330db8f98038194dbd203bdf04375279f" dmcf-pid="yUbNhK0HSJ" dmcf-ptype="general">대형 공연장 부재는 국내 가요계에 오래 이어져 온 화두다. K팝이 세계 음악 시장에서 독자적 장르로 자리 잡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K팝 종주국'이라는 수식이 무색하게 한국은 고질적인 공연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09e04ab4f41f59c0c79a7968b36c109673bfc46aa369a79f1b1e49632f4ffd0" dmcf-pid="WHFRk3YCy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sportstoday/20251117103303641quhs.jpg" data-org-width="650" dmcf-mid="BCsU6OAiW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sportstoday/20251117103303641quh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DB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60b91caa8fde211a94503e60f6e677f4156343ba6f61b50c311e42103e4abd8" dmcf-pid="YX3eE0Ghye" dmcf-ptype="general"><br><strong>◆ 韓 공연장, 양도 질도 부족</strong></p> <p contents-hash="09f6bf0a3230e448c7f033ec8c2d320bc21be11e306a2dd514591740d2eb4928" dmcf-pid="GZ0dDpHlWR" dmcf-ptype="general">사실상 현재 서울에는 대규모 관객을 수용할 공연장이 전무한 상태다. 잠실주경기장이 5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유일한 대형 공연장이었으나 노후화로 인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면서 2031년까지 활용을 할 수 없게 됐다. 잠실주경기장의 리모델링은 2027년 끝날 계획이나, 리모델링 후 잠실야구장이 공사를 시작해 그 기간 동안 주경기장에서 야구 경기를 하게 되면서 2031년까지 공연장으로의 자유로운 사용이 어려운 상황이다.</p> <p contents-hash="cfa2e0e61bc3bcd05b7372511a73bfdbd7451adb360e01022285a7504c0cac95" dmcf-pid="H5pJwUXShM" dmcf-ptype="general">상암월드컵경기장은 공연 후 잔디 훼손 논란이 반복되며 공연장 사용에 한계가 있다. 특히 잔디 보호와 관련해 비용이 별도로 들어가는 데다 공연장 사용 자체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좋지 않아 대관 문턱이 높은 편이다.</p> <p contents-hash="372c24bdd4b6aaf39e934bb04b8a91e53d34392fbd71ce1ccbf0a9f0e078006e" dmcf-pid="X1UiruZvTx" dmcf-ptype="general">고척스카이돔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프로야구 경기가 우선시 돼 일정조율이 쉽지 않은 데다 인조잔디 보호를 위한 비용이 증가하고, 스탠딩 좌석도 불가해지면서 좌석 수가 줄어들었다. 여기에 최근 정밀안전진단에서 지붕 구조물 일부에 문제가 확인되면서 10월에 이어 내년 1월 20일~3월 14일까지 보강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p> <p contents-hash="522abd6670795cfd374c6986022befceb8f6fd02b08b235b82221a3ce76cb9b2" dmcf-pid="Ztunm75TTQ" dmcf-ptype="general">때문에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 대관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나 KSPO DOME의 경우, 회당 수용 인원이 약 1만5천 명 선이라 2주 이상 대관을 해 같은 공연을 여러 차례 개최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KSPO DOME 대관 경쟁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p> <p contents-hash="f9b77bf7f410675e1766ee3c4c1ba54d8d1804b78cfa627a543d07d8a049d023" dmcf-pid="5F7Lsz1ySP" dmcf-ptype="general">한 소속사 관계자는 "공연에 대한 수요는 높고 공연 규모는 커지는 데 반해 공연을 할 수 있는 곳들이 별로 없다 보니까 대관을 두고 소속사들끼리 서로 경쟁 아닌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 또 공연하기 좋은 곳들은 한정돼 있다 보니 사실 선택의 폭이 좁다"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ab0f969b2f97a4b99d265822edfcfd403d4f318c45401a122bc3b56ae12a7e4c" dmcf-pid="13zoOqtWh6" dmcf-ptype="general">이로 인한 해외 스타의 '코리아 패싱'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비욘세, 브루노 마스, 켄드릭 라마 등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을 다수 성사시킨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해 테일러 스위프트의 일본 공연을 본 후 테일러의 내한 공연을 추진할 수 없는 이유로 "각국 정부들까지 관심을 보인 섭외 각축전에 우리는 대형 공연장이 없어서 말도 꺼내지 못했다"고 호소한 바 있다.</p> <p contents-hash="6c154f6140b98ff5da83e2ccefcb944427dd9c34fdfa24008c36898ae852ebf9" dmcf-pid="t3zoOqtWT8" dmcf-ptype="general">또다른 소속사 관계자는 "한국 팬들이 좋은 기회를 많이 놓치는 거니까 그런 부분이 안타깝다"면서 "사실 큰 공연장 외에도 전체적으로 공연장 자체가 부족하다"고 생각을 전했다.</p> <p contents-hash="6e2f510b3dc899bcacf4369cb709f96fdb33a70e1ba0450345f1e3796eaca212" dmcf-pid="F0qgIBFYh4" dmcf-ptype="general">이 여파로 서울이 아닌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공연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가고 있다. 특히 대형 공연을 유치하려는 경기도 고양시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5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고양종합운동장이 대체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지난해 8월 칸예 웨스트의 리스닝 파티를 시작으로 지드래곤, 방탄소년단 제이홉, 콜드플레이, 블랙핑크, 데이식스, 오아시스 등의 공연장으로 사용됐다.</p> <p contents-hash="c4ea1091af2438686db0273f6ef2763da722940d1bd98a000ee3d552e74e083b" dmcf-pid="3pBaCb3Ghf" dmcf-ptype="general">이밖에도 싸이,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가 공연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과 NCT, 방탄소년단 진 등이 공연한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 등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다만 해당 공연장 모두 야외라 날씨 상황에 따른 제약이 크다. 실제 3월 말 열린 지드래곤 콘서트는 체감 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데다 예기치 못한 돌풍이 불며 공연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질적으로 겨울에는 해당 공연장들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p> <p contents-hash="ae59f3bb19fdd67be358913406a6a7000daaf938c35c8c2172ae3f60ddd4c9e5" dmcf-pid="0UbNhK0HSV" dmcf-ptype="general">공연장의 절대적인 수도 부족하지만 '전용 공연장'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앞서 언급된 대부분의 공간이 스포츠 경기를 위해 지은 시설들이다. 실질적으로 2023년 개장한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제외하고는 공연을 최우선 목적으로 내세운 다목적 문화시설은 없다. 문제는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접근성이 떨어져 관객들의 볼멘 소리가 적지 않다. 콘서트 전후로 교통난이 극심하다는 불만이 자주 터져나온다.</p> <p contents-hash="3f356b6f9a212f0e60678b77fb5ee1c41c2cae8929a752bbea00a16e1338b347" dmcf-pid="puKjl9pXT2" dmcf-ptype="general">공연장 실태는 이웃나라인 일본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더 확연히 드러난다. 일본의 경우 도쿄도에만 닛산스타디움(7만2327석), 도쿄국립경기장(6만8000석), 도쿄돔(4만6000석), 아지노모토스타디움(4만9970석), 메이지진구 야구장(3만7933석) 등 3만 석 이상의 대형 공연이 가능한 장소가 5곳이다.</p> <p contents-hash="df116dec2b9b20b7726d9cd1fc1843c9eb7ce5952aded90126dced005fee62cb" dmcf-pid="U79AS2UZy9" dmcf-ptype="general">날씨와 상관없이 공연이 가능한 돔 공연장도 다수다. 대표적인 곳이 도쿄돔, 베루나돔(3만1552석), 삿포로돔(4만1484석), 반테린 돔 나고야(4만6000명), 후쿠오카돔(4만석), 오이타뱅크돔(4만석)이다. 음악 중심 공연장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3만7000석), 요코하마 아레나(1만7000석), 피아 아레나(1만2000석), 오사카 아레나(1만5000석) 등 4곳 이상이다. </p> <p contents-hash="c58b2923344c10a2a2c88d942099151be39d2dae14a9c5f5869b209319f6c16a" dmcf-pid="uz2cvVu5TK" dmcf-ptype="general">공연계 관계자는 "원론적인 얘기를 하자면 공연장 문제로 대형 공연장을 필요로 하는 아티스트들의 일정을 맞추기 힘든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는 공연장 자체의 수량이 부족하고 플러스 날씨 영향을 많이 받지 않나. 예를 들어 사시사철 야외에서 행사가 가능한 나라는 그래도 일정을 맞추기가 편의성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너무 더워도 힘들고 추워도 힘들고, 그 외에 공연장 쓸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해도 축구, 야구 등 스포츠 경기가 겹쳐서 기본적으로 선택의 폭이 작았다. 그런데다가 공연장으로 쓸 수 있었던 잠실주경기장을 못 쓰니까 서울을 벗어나게 되는 거다. '코리아 패싱'이라기 보다는 '서울 패싱'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bdca2a4b71226dbdcc3d2d01cd1aed3d81c95bd2787a64048f3e7259af3f8e2e" dmcf-pid="7qVkTf71lb" dmcf-ptype="general">이어 "자의든 타의든 서울에 제약이 돼서 반대급부로 경기도 쪽으로 눈길을 돌리게 됐는데 다행스러웠던 건 고양시가 적극적으로 행정적인 도움을 주다 보니 공연이 우선적으로 많이 진행됐다. 그렇다고 해도 고양도 아파트 촌이다 보니 제한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 또 공연하는 입장에서는 고양이든 인천이든 공연장으로 많이 쓰던 장소가 아니다 보니까 공연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추가 비용이 더 많이 들게 된다"고 덧붙였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dd0423c087f3e2085f41949dbc884555d127c47d01a0118482080d91c31b7ee" dmcf-pid="zF7Lsz1yv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sportstoday/20251117103305001oekh.jpg" data-org-width="650" dmcf-mid="6m7Lsz1yh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sportstoday/20251117103305001oek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DB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446a85c47c612c54b7f27b13d77e45fcdda50cd997f91cb73b26957e81d23f2" dmcf-pid="q3zoOqtWTq" dmcf-ptype="general"><br><strong>◆ 공연장 보릿고개 넘어야</strong></p> <p contents-hash="9734b571350750262ffb47136a25837d287ebd921a9b1a175c51c8144a9da5d3" dmcf-pid="B0qgIBFYlz" dmcf-ptype="general">업계 관계자들은 K팝의 위상에 걸맞는 공연 관련 인프라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입 모아 말한다.</p> <p contents-hash="05696998596a685ea7fb2160b5156e750c3781d18ab965a3e0ce1a3cbc925479" dmcf-pid="bpBaCb3GS7" dmcf-ptype="general">정부도 공연장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최근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발탁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K팝 공연장을 건설하고, 코첼라를 이길 페스티벌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주위에 다양한 편의시설과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ab2b27a1bc0f0aed892164139b9ff89d72f03bc3ec3bd4a9b9e4a5d367ec622d" dmcf-pid="KUbNhK0Hyu" dmcf-ptype="general">지난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K팝 공연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문체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영국 웸블리 축구장에서 사용하는 잔디 보호용 특수 매트를 도입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며 "상암경기장을 이른 시일 내에 공연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테스트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c1a49c6b0eb0e83468d1af9c8e613cec2c45f87ff014de891a7ba8838c3c8c66" dmcf-pid="9uKjl9pXCU" dmcf-ptype="general">중장기적으로는 2027년 서울아레나를 비롯해 고양 K-컬처밸리(2029년) 등 전문 공연장이 차질 없이 개관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수도권에 4~5만석 규모의 아레나급 공연장을 새로 건립하기 위해 내년부터 관련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p> <p contents-hash="475a2173b0742c910e24e9615ae967ef3b036a0072effb01d84a442733b2bff9" dmcf-pid="279AS2UZhp" dmcf-ptype="general">서울시 도봉구 창동 일대에 위치한 서울아레나는 지난해 7월 첫 삽을 떴다. 18000석 규모이며 스탠딩 포함시 최대 28000명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레나 외에 최대 7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중형공연장(2000석), 전시박물관까지 만들어진다. 2027년 3월 준공 예정이다. </p> <p contents-hash="742fd38f3af6b15edb09775079ffa145b1367c67700986fb7dcc9616de18ec9b" dmcf-pid="Vz2cvVu5C0" dmcf-ptype="general">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6년 CJ를 사업자로 선정하고 2021년 착공했지만 인허가 지연, 자잿값 폭등, 코로나19 사태 등 각종 악재로 2023년 공사가 중단됐고, 경기도는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지난해 6월 협약을 해제했다. 최근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라이브네이션코리아로 구성된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참여 의향을 밝히며 민간공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내년 5월 공사 재개를 목표로 최대 2만에서 5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아레나를 조성할 계획이다. 준공은 빠르면 2029년 12월이다.</p> <p contents-hash="eb956816f7f8343367163abd44733a2783ffcc3bbc23409832d0e45f708b4667" dmcf-pid="fqVkTf71S3" dmcf-ptype="general">고기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부회장은 "사실 코로나19 전에는 큰 공연장의 수요가 이렇게 많지는 않았다. 코로나 이후 공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대형 아이돌도 많아졌지만 장르적으로도 트로트 장르의 대형 공연도 많이 생겼다. 또 글로벌 시장이 되면서 내한공연도 많아졌고, 아이유나 김동률이나 브라운 아이드 소울 같은 가수들도 큰 공연을 할 수 있는 시장이 됐다. 요즘에는 팬이 아니더라도 '나 그 공연 갔다 왔어' 하면서 사진을 남기고 SNS에도 올리는 게 트렌드가 돼서 큰 공연장들이 더 필요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2510b5c9a847e4cf574343981356f778dc13ad1374b46d8de2ea0fcc09cd70a3" dmcf-pid="4dgY7aRfSF" dmcf-ptype="general">이어 "정부에서도 큰 공연장 이야기가 나왔지만 사실 5만 석 규모의 공연장을 지으려면 7천 억~1조 원 가량이 든다. 현실적으로 큰 공연장은 잠실주경기장이 리모델링이 되면 사용을 잘할 수 있게 하고, 상암월드컵경기장이나 고양종합운동장 같은 경우, 공연 쪽에도 대관이 잘 될 수 있게 하는 방법들을 마련하는 게 현실적인 방안인 것 같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402e8c1cfa8a5dd0b21425dbfd336a94ba4250d80c13cf992a375fc7a1322e7" dmcf-pid="8JaGzNe4Ct"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공연장이 전체적으로 없다. 지금 여러 아레나급 공연장을 짓고 있지 않나. 1만 석이든 2만 석이 빨리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약 2년간이 문제다. 주경기장이 없고, 서울아레나가 지어지기 전까지 공연장 없는 보릿고개다. 그렇다고 공연장을 갑자기 막 지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대안 장소를 대관하는 데 있어서 서로 이해와 배려를 하면서 방법을 찾아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f0e7e862acafba1cd4f801e9ec1bd2d3d48d9235448d55942acdc9aeb000ca29" dmcf-pid="6iNHqjd8l1" dmcf-ptype="general">고 부회장은 공연장 건설과 관련해 바라는 점도 언급했다. 고 부회장은 "미래를 위해서는 체육 시설을 짓든, 복합 문화 공간을 짓든 처음부터 공연을 할 수 있는 시설로 지었으면 한다. 지금처럼 체육 시설을 이용하게 되면 체육관을 보호하기 위해 불필요한 비용들이 계속 들어간다. 잔디 관련 비용은 물론이고 전기 같은 경우도 시설이 모자라서 발전차를 불러야 한다. 사실 체육 시설로 지어도 운영은 공연으로 한다. 버려지는 돈이 없게 하려면 처음부터 공연이 가능한 시설로 짓는 행정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4b4ce5400d0a6fa29248b074b1e63f535e55cbac1a16513ab1063a6c32dd78a4" dmcf-pid="PnjXBAJ6l5"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일어서지도 마" 선미 백댄서, 5개월째 투병…링거도 일반 9배 크기 11-17 다음 조혜련 '55세'에도 새로운 도전, 이유 있었네…"술·담배 절대 NO" 관리 철저 [RE:뷰] 11-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