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세계기록, 12년 만에 깨졌다…'36초36' 역사 속으로 작성일 11-17 14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펨케 콕, 월드컵서 이상화 기록 경신…"이상화에 가까워지는 게 꿈이었는데"<br>이상화 500m 기록, 빙속 올림픽 종목 세계 기록 중 가장 오랜 기간 존속</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17/PYH2018021821670001300_P4_20251117110810521.jpg" alt="" /><em class="img_desc">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이상화<br>[연합뉴스 자료사진]</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빙속 여제' 이상화(은퇴)의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세계 기록이 12년 만에 깨졌다.<br><br> 펨케 콕(네덜란드)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0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br><br> 그는 이상화가 2013년 11월 17일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3-2014 ISU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작성한 기존 세계 기록(36초36)을 무려 0.27초 앞당겼다.<br><br> 이상화의 기록을 같은 장소에서, 단 하루의 오차 없이 정확히 12년 만에 깬 셈이다. <br><br> 이상화의 여자 500m 36초36 기록은 스피드 스케이팅 올림픽 정식 종목 세계 기록 중 가장 오랜 기간 존속했다. <br><br> 빙속 올림픽 종목은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 팀 추월, 매스스타트, 여자 3,000m, 남자 10,000m 14개로 이중 남녀 매스스타트는 포인트로 순위를 결정한다.<br><br> 이중 여자 1,000m(1분11초61·2019년 3월 미국 브리트니 보), 1,500m(1분49초83·2019년 3월 일본 다카기 미호), 3,000m(3분52초02·2019년 3월 체코 마르니타 사블리코바), 5,000m(6분39초02·2020년 2월 러시아 나탈리야 보로니나), 팀 추월(2분50초76·2020년 2월 일본) 세계 기록은 모두 2019년 이후에 나왔다.<br><br> 남자부 종목을 포함해도 가장 오래됐다.<br><br> 남자 올림픽 종목 중 가장 오래된 세계기록은 2017년 12월 테트 얀 블루먼(캐나다)이 세운 남자 5,000m 기록(6분1초86)이다.<br><br> 이상화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br><br> 그동안 세계 빙속은 주법과 훈련법, 기술, 장비의 진보를 이뤄내며 수많은 세계 기록을 생산해냈으나 이상화의 기록만큼은 오랜 세월 깨지지 않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17/PEP20250111065601009_P4_20251117110810525.jpg" alt="" /><em class="img_desc">이상화 세계기록 깬 네덜란드의 펨케 콕<br>[EPA=연합뉴스]</em></span><br><br>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콕은 존경을 담아 인터뷰에 임했다.<br><br> 그는 네덜란드 매체 NRC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였던 이상화의 레이스를 수백번 돌려봤다"며 "어떻게 그렇게 빠르게 질주할 수 있는지 많이 생각했다"고 밝혔다.<br><br> 이어 "이상화의 기록에 가까워지는 것이 내 꿈이었다"며 "그 꿈을 이룬 게 비현실적이다"라고 덧붙였다.<br><br> 이상화는 2013년에만 4차례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br><br> 그해 1월 36초80의 기록으로 중국 위징이 갖고 있던 기존 기록(36초94)을 깼고, 11월에 36초74, 36초57로 자신의 기록을 연거푸 넘어섰다.<br><br> 그리고 36초36의 기록을 세우며 12년 동안 왕좌를 지켰다.<br><br> 이번 대회가 열린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은 빙속 기록의 산실로 유명하다.<br><br> 해발 1천425m의 고지대에 자리 잡고 있어 상대적으로 공기 저항이 덜하고 특유의 건조한 날씨와 완벽한 빙질 관리로 스케이트가 잘 미끄러진다.<br><br> cycle@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넥슨 '단풍잎 놀이터' 2호, 2025 행정안전부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 선정 11-17 다음 빙속 김준호, 500m 한국新 33초78… 이나현도 월드컵 첫 동메달 쾌거 11-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