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운전자 없는 화물트럭이 고속도로 달린다”…카메라로 운전 배우는 자율주행 트럭 개발하는 ‘마스오토’ 작성일 11-17 5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l7SVjd8t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ef3333785cbea274d659dde7b8aa1857436a8b79cd1400f4d9c4ba5983cafe3" dmcf-pid="xSzvfAJ6t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11일 오후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주차된 자율주행 트럭 앞에서 자율주행 화물 운송용 트럭 개발 스타트업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에 보이는 트럭 4대 모두 마스오토 소속의 자율주행 트럭이다./ 고운호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chosun/20251117140141152xtjz.jpg" data-org-width="5000" dmcf-mid="UdIW6ELxY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chosun/20251117140141152xtj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11일 오후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주차된 자율주행 트럭 앞에서 자율주행 화물 운송용 트럭 개발 스타트업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에 보이는 트럭 4대 모두 마스오토 소속의 자율주행 트럭이다./ 고운호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4cbcd71353455d010e52986f0c4eb13d408cd3e90552223366046707daa390f" dmcf-pid="y6EPCUXSZs" dmcf-ptype="general">미 텍사스에서 플로리다까지 2000㎞에 달하는 거리에 한국 자율주행 트럭이 달리고 있다. 작년 6월 당시 13명 규모 스타트업 소속 30대 청년 3명이 미국 텍사스에 날아가 이뤄낸 성과다. 연고도 정해진 것도 없었다. 공터가 있는 숙소를 빌리고, 직접 중고차 매장을 돌아다니며 트럭을 구해 개조에 나섰다. 작업을 하다 이웃에게 “차량 공회전 시키지 말라”며 잔소리를 듣는 날도 있었다. 한국 차량을 대상으로 했던 기술이 미국에서도 구현 가능하다는 걸 확인한 뒤엔 직접 운송업체를 한 곳 한 곳 찾아다니며 제품을 소개했다. 그리고 6개월 만에 미국 업체들이 장악한 시장에서 계약을 따냈다. 업력 8년 차에 접어든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마스오토’ 박일수 대표가 꼽은 창업 후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다.</p> <p contents-hash="1caca816c353eea760dc2cce8f6626febf39cb469a3475920f4a3fc855cf9750" dmcf-pid="WBLbkXlwZm" dmcf-ptype="general">마스오토는 지난 6일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182억원 규모의 ‘대형 트럭 자율주행 상용화 기술 개발’ 주관 사업자로 선정됐다. 2027년까지 고속도로에 무인 화물차가 오가도록 하는 게 목표다.</p> <p contents-hash="bee77048045192d753e060bf148fe04ddbe865269038b617cfccd4bab74eb0ab" dmcf-pid="YboKEZSr1r" dmcf-ptype="general">◇ 사람처럼 배우는 자율주행차</p> <p contents-hash="f9c9da75d7918b31769528a3068085da0b83d6b504e5d7af235ba960177c285a" dmcf-pid="GKg9D5vm1w" dmcf-ptype="general">지난 11일 경부고속도로 양재 IC. 마스오토의 15t 규모 자율주행 트럭이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운전자가 계기판 옆 모니터의 버튼을 눌렀다. 짧은 알림음이 울리고 난 뒤 운전자는 핸들에서 손을 뗐다. 트럭은 스스로 막히는 구간에서는 차간 거리를 조정하며 부드럽게 속도를 줄였다. 알림음이 없다면 수동 운전과 자율 주행 구간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을 정도로 자연스러웠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acc85e8760751819f4d95ab9f4cac62cf05c53da1ff7213da7fd000c9dbefe7" dmcf-pid="H9a2w1TsH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11일 경부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트럭.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있지 않지만 자율주행으로 운전하고 있다. 맨 오른쪽 화면을 조작해 자율주행 모드를 켜고 껄 수 있다./최아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chosun/20251117140142628qjtw.jpg" data-org-width="4000" dmcf-mid="zaPFihEoX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chosun/20251117140142628qjt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11일 경부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트럭.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있지 않지만 자율주행으로 운전하고 있다. 맨 오른쪽 화면을 조작해 자율주행 모드를 켜고 껄 수 있다./최아리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0725cde36b75554024cf8ecc720ef456c72cc7c50c1e1e62df83aa2f5938ffc" dmcf-pid="X2NVrtyOGE" dmcf-ptype="general">마스오토의 자율주행 트럭은 일반 화물 차량에 장치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제작 단가는 1000만원, 설치는 하루면 가능하다. 차량 전면과 측면 등 총 7대의 카메라를 달아, 촬영된 영상을 3D로 재구성해 도로를 인식한다. 박 대표는 “결국 제일 중요한 건 소프트웨어의 지능”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e5e64516fd93a9ba08ed120dd2133dfa5b1fbedfada65f6fd2d540e89822e3a4" dmcf-pid="ZVjfmFWIHk" dmcf-ptype="general">그간 자율 주행 기술은 사전 구축된 정밀 지도 위에 ‘라이다(레이저로 반사된 신호를 분석해 3D 지도 구축)’ 센서를 이용하는 방식과 카메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해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판단하고 운전하는 ‘E2E(End-to-End)’ 방식 두 갈래로 나뉘어 발전했다. 라이다 방식은 주변 사물과 거리 측정이 쉬워 초기 자율 주행 방식이나 저속 주행에 유리하나, 가격이 비싸고 구축된 지도 위에서만 쓸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업체들도 비전 기반 E2E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한국에서 운전하던 사람이 미국에서도 운전할 수 있듯, AI가 학습했기 때문에 범용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박 대표는 “특히 트럭은 승용차와 달리 수십 톤의 화물을 싣고 고속 주행을 하기 때문에 예외 상황이 많고, 이에 대응하려면 비전 기반 E2E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2802721cc6c169f03bd17c2a55ccec8742bd9b0b3c7316de088b39ba73dbedcf" dmcf-pid="5fA4s3YCHc" dmcf-ptype="general">◇유상 운송으로 수익</p> <p contents-hash="2c8dc6bf8a116ab877ebad78ef699073e205a0689707dbd14ec9363f400c6b13" dmcf-pid="14c8O0GhGA" dmcf-ptype="general">마스오토는 이미 유상 운송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2023년 자회사 ‘마스로지스’를 세우고, 화물차 운전자 5명을 채용해 CJ대한통운·현대글로비스·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물류사의 특정 구간 화물을 운송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 투입 중인 차량은 5대다. 운행 결과 AI가 불필요한 급가속을 줄이고, 일정 속도를 유지해 연비가 평균 12~15%가량 개선됐다. 전체 운송비의 5%가량을 절감하는 효과다. 추후 무인화가 이뤄지면, 물류업체 입장에선 인건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운전자 인력난을 겪는 우체국물류지원단·육군 등과도 협력 중이다. 미국에서는 운송 거점이자 관련 규제가 자유로운 텍사스에서 ‘마스 오퍼레이션즈’를 설립해 운송 사업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트럭 5대가 운행 중이다. 미국은 장거리 운송 특성상 운송 단가가 한국의 3배가량으로 높고, 관련 시장 규모도 500조원에 달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6ef748f3065a132b7c480efc228f5c11c3722f76be10cf0daa31620dc61ff53" dmcf-pid="t8k6IpHlZ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마스오토의 자율주행 트럭이 미 텍사스에서 주행 중인 모습. 텍사스의 경우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무인 자율주행을 허용하고 있어 운전석이 비어 있다./마스오토 유튜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chosun/20251117140144711sest.gif" data-org-width="1179" dmcf-mid="P7a2w1Tst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chosun/20251117140144711sest.gif" width="1179"></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트럭이 미 텍사스에서 주행 중인 모습. 텍사스의 경우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무인 자율주행을 허용하고 있어 운전석이 비어 있다./마스오토 유튜브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cc2b6782c0fb9a32c06d7e04d4711d38505f65e8bbf999a7afe6f2d8b83db61" dmcf-pid="F6EPCUXStN" dmcf-ptype="general">이 사업 자체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AI를 똑똑하게 만드는 과정이기도 하다. 완전한 무인 운전을 위해선, 방대한 실주행 데이터 확보가 필수다. 마스오토는 2027년까지 1억㎞ 주행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한다. 현재 운행 중인 자율 주행 트럭 외에도 협업사의 일반 화물 차량에 데이터 수집 장치 ‘마스 박스’ 150대를 부착했다. 2년 뒤 1000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박 대표는 “’완전 무인화’라는 목표에 빠르게 도달하기 위해 비용과 인력을 기술 개발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운송 사업을 확대해 당장 수익을 늘릴 수도 있지만, 그게 우리의 목표는 아니다”라고 했다.</p> <p contents-hash="aafbdcc05ca0702e6f8b228bfb6faf4c77c533a0c554093a5f71cb6f6c9da2d0" dmcf-pid="3FQ3nlDg5a" dmcf-ptype="general">◇ 자율 주행도 ‘소버린 AI’</p> <p contents-hash="6bc1891d7df8111c33b92345d1834294f447c3ce9a3a743bfc101a13f63f2f2f" dmcf-pid="03x0LSwaXg" dmcf-ptype="general">최근 정부는 ‘소버린(주권) AI’를 주요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 대표는 “만약 미국과 중국이 자율 주행 트럭 시장을 선점해 우리가 그들의 자율 주행 트럭을 쓴다면, 이 역시 기술에 종속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전 세계 주요 자율 주행 트럭 사업자는 15곳 안팎이다. 이 중 미국과 중국이 과반을 차지한다. 자율 주행 승용차는 테슬라가 누적 학습 데이터 100억㎞를 넘기며 격차가 벌어졌지만, 트럭 분야는 업계 최고 수준인 미국 오로라 500만㎞, 마스오토 200만㎞ 정도로 아직 경쟁이 가능하다. 일본은 유일한 자율 주행 트럭 회사인 미쓰이물산 자회사 ‘T2’를 정부 차원에서 육성 중이고, 미국도 교통부 장관이 직접 자율 주행 트럭 사업자들과 면담을 진행할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내년 재해복구(DR)에 5700억 신규예산...ISP부터 실시간 구축까지 11-17 다음 미국이 비웃은 아이디어, 대만이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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