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레이스 수백 번 돌려봤다" 펨케 콕, 같은 날 같은 곳서 12년 만에 세계기록 경신...女 500m 36초09 '새 역사' 작성일 11-17 20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7/0000579844_001_20251117145613365.jpg" alt="" /><em class="img_desc">▲ 이상화 ⓒ연합뉴스</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윤서영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은퇴)가 세운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ｍ 세계 기록이 12년 만에 깨졌다.<br><br>펨케 콕(네덜란드)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ｍ 2차 레이스에서 36초0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br><br>이는 이상화가 2013년 11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3-2014 ISU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세운 세계기록(36초36)을 0.27초나 앞당긴 기록이다.<br><br>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 올림픽 오벌은 해발 1,425ｍ 고지대에 위치한 빙상장으로, 특유의 건조한 날씨와, 공기 저항이 적고, 빙질이 뛰어나 '기록의 성지'로 불린다.<br><br>이상화가 세계기록을 썼던 장소에서, 정확히 같은 날 12년 만에 또 한 명의 여제가 탄생한 셈이다.<br><br>이상화의 36초36은 2013년부터 2025년까지 남녀 올림픽 정식 빙속 종목 전체를 통틀어 가장 오래 버틴 세계기록이었다.<br><br>그동안 세계 빙속은 주법과 훈련법, 기술, 장비의 진보를 이뤄내며 수많은 세계 기록을 생산해냈으나 이상화의 기록만큼은 오랜 세월 깨지지 않았다.<br><br>이 사실을 알고 있던 콕은 존경을 담아 인터뷰에 임했다.<br><br>그는 네덜란드 매체 NRC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였던 이상화의 레이스를 수백번 돌려봤다"며 "어떻게 그렇게 빠르게 질주할 수 있는지 많이 생각했다"고 밝혔다.<br><br>이어 "이상화의 기록에 가까워지는 것이 내 꿈이었다"며 "그 꿈을 이룬 게 비현실적이다"라고 덧붙였다.<br><br> 관련자료 이전 '시즌 최종전 우승' 신네르, 알카라스 라이벌 입증...내년 한국서 새해 맞대결 11-17 다음 ‘Who is Choo?’…추영우, 첫 아시아 투어 오사카 팬덤 ‘폭발’ 11-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