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더 드라마” 대기업 부장·경단맘…4050 안방극장 앞으로 작성일 11-17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김부장 이야기’·‘다음생은 없으니까’·‘태풍상사’<br>현실 맞서 고군분투 ‘평범한’ 중년의 일상 그려<br>대기업 김부장·6년 차 경단맘이 전하는 ‘위로’<br>“누구나 버티는 시대, 자기 모습 비춰본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VKB0M2uZ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415950d56147382a98745b87a1351a92ae8d22ab7275e5b27b611b6d7b980c9" dmcf-pid="fJRxVjd8Y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LL, 드라마하우스, 바로엔터테인먼트, TV 조선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ned/20251117145144544ewys.png" data-org-width="800" dmcf-mid="BIrDaysAG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ned/20251117145144544ewys.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LL, 드라마하우스, 바로엔터테인먼트, TV 조선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1ecb0bf2b90ee29d6de70d2c1931b6622f2c6aacf7d77a5fa96d204896d50e2" dmcf-pid="4ieMfAJ6Xd"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4050세대를 비춘 ‘현실 드라마’가 안방극장 앞에 앉은 중년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부장 이야기)와 TV조선의 ‘다음생은 없으니까’, 그리고 tvN ‘태풍상사’가 그 주인공이다.</p> <p contents-hash="dfc9cdfc2b275ed10f925c00b6f667d2752ccde41b9bf0cc021e24ba7075ace5" dmcf-pid="8ndR4ciPXe" dmcf-ptype="general">퇴직 압박에 떠밀리는 위기의 25년 차 대기업 부장의 애환과, 화려했던 젊은 날의 영광을 뒤로하고 아이들만을 위해 살아가는 40대 경단맘의 설움, 그리고 ‘IMF 외환위기’라는 지금은 추억이 된 시절의 이야기까지. “가족을 지킨다는 것은 사실 나를 지키는 거야.”(드라마 ‘김부장 이야기’ 김낙수의 대사 중)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고증으로 중년의 삶을 그대로 담아낸 오늘날의 드라마와 캐릭터들은, 가족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사회인으로서의 무게를 감당하며 걸어가는 4050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고 있다.</p> <p contents-hash="06bc2a34b895bffd8384a4990fe954863266e7591220f18c2ae4a4422bae9b67" dmcf-pid="6LJe8knQYR" dmcf-ptype="general">지난달 25일부터 방영 중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서울에 자기 집이 있는 대기업 부장인 김낙수(류승룡 분)가 평생을 바쳐온 회사를 떠나면서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 송희구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최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발표 11월 첫째 주 드라마 부문 화제성 순위 5위에 올랐고, 시청률도 가장 최근 방영된 8회 기준 수도권 5.5%, 전국 4.7%로 순항 중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3be102879bd54a3c27a84f8a400d4ef7635668cdbedd83d5cec461f731bb7e4" dmcf-pid="Poid6ELxt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LL, 드라마하우스, 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ned/20251117145144804zigt.jpg" data-org-width="1000" dmcf-mid="bT0FG2UZH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ned/20251117145144804zig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LL, 드라마하우스, 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d792377661dfb7b658c3aa7fcae438417a8bddd20de198880bcfe9db99d9f2d" dmcf-pid="QgnJPDoMYx" dmcf-ptype="general">‘김부장 이야기’의 묘미는 현실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고증이다. 드라마는 승진을 위해서는 ‘라인’을 잘 타야 하는 직장의 생태계와 ‘요즘 세대’와 ‘꼰대’가 섞이며 만들어내는 묘한 불편함, 그리고 임원 승진의 문턱이 곧 생존의 기로인 고연차 직장인의 초조함과 불안함까지 모조리 비춘다.</p> <p contents-hash="499496faa5d93657bb64a56aec6a0cab178362fd83c8622f5a9146c244fa81d0" dmcf-pid="xaLiQwgRZQ" dmcf-ptype="general">여기에 ‘부동산’이라는 가장 뜨거운 주제와 ‘대기업’이라는 선망의 직장까지 버무려내며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최소한의 판타지로 버무려낸다. 얼마 남지 않은 회사 생활, 그에 비해 한참이나 남은 노후. 그 사이에서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낙수의 서사가 중년의 가장들에게 안기는 것은 공감과 위로다.</p> <p contents-hash="e4544b4b58272a48ec1e685b27050736d1a8d46091a7f20b6045e850ef169561" dmcf-pid="y31ZTBFY5P"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김부장 이야기’는 버티며 살아가는 인생을 솔직하게 바라보고, 고군분투해 온 지난날의 시간을 투박하지만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반포에 수십억짜리 자가를 가진 후배와, 월세 월 3000만원짜리 건물주 친구와 자꾸만 비교할 수밖에 없는 삶. 하지만 25년을 몸 바쳐 일하며 서울에 집을 사고, 자식을 소위 ‘SKY’에 보낸 낙수의 삶 역시 더없이 값지다는 것은,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시청자’들이 더욱 잘 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bfed20732803736764ab1995d8667010d7d349b51195cceda220ce27333717a" dmcf-pid="W2bq3x9UZ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LL, 드라마하우스, 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ned/20251117145145029erna.jpg" data-org-width="700" dmcf-mid="Kbid6ELxX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ned/20251117145145029ern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LL, 드라마하우스, 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89cdfd25e7795140d87736b8475cdf827ff173fb592d646c6f63ee14062c96d" dmcf-pid="YVKB0M2uX8" dmcf-ptype="general">류승룡은 방영 전 인터뷰에서 “처음엔 (김낙수가) 어딘가 익숙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특별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인 인물”이라면서 “누구나 각자의 자리에서 버티며 살아가는 시대인데, (드라마는) 그런 우리의 모습을 아주 솔직하게 담고 있다. 많은 분이 자신을 비춰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5f3c7e070982a5796b897c56631aadf1b5745111346dc9e0893e4f73f27b053" dmcf-pid="Gf9bpRV714" dmcf-ptype="general">13년 만에 찾아온 TV 조선의 새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40대 여성들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연기와 연출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육아 전쟁, 쳇바퀴 같은 직장생활에 지쳐가는 마흔하나의 세 친구가 ‘완생’을 위해 달려가는 성장 드라마. 특히나 판타지는 쏙 빠진 40대 엄마 조나정(김희선 분)의 전쟁 같은 육아 일상이 이른바 ‘맘포티’(40대 엄마)의 큰 공감을 얻고있다.</p> <p contents-hash="e940839374e166fc6b79f472236b367c8f495f52ad12dc4418e5241d6f8bdd40" dmcf-pid="H42KUefzZf" dmcf-ptype="general">과거 잘 나가는 쇼호스트였지만, 지금은 두 아들의 엄마가 된 ‘경단맘’ 나정은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문화센터에서 해바라기 가면을 쓰고 땀범벅이 된 채 춤을 추고, 키즈 카페에서 신나게 노는 아이를 따라다니며 열심히 사진을 찍고, 집에 와선 목이 잔뜩 늘어난 티셔츠 하나로 ‘연명’하는 현실 엄마 그 자체. 운전을 하면서도 뒷자리에 손을 뻗어 카시트에 앉아 있는 아이들의 불평과 불만을 해결해 줘야 하는, 하루하루가 전쟁 같은 엄마의 일상을 완벽하게 고증했다는 평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4fe0dfd37157f9cebb1791cdf029859b25ff887bd4d6ebd43ecad860db6780c" dmcf-pid="X8V9ud4qY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TV조선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ned/20251117145145277xhjn.jpg" data-org-width="889" dmcf-mid="9tMQ2Ne4t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ned/20251117145145277xhj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TV조선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0e4e138156cf74e270269695d7e8ccac6858b5124380a86a3ad8a1265655214" dmcf-pid="Z6f27J8Bt2" dmcf-ptype="general">동시에 드라마는 평범한 주부의 마음에 숨어있는 설움을 비춘다. “내가 설거지가 좋아서 하는 줄 알아? 나 다시 일하고 싶어.” 나정은 자신의 생일에 앞치마를 선물하는 남편을 향해, 가족을 위해 자신을 뒤로 미뤄야 했던 시간의 서러움과 간절함을 터트린다. 이렇듯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사회적 성공과 가정의 평화 사이에서 서성이는 4050 여성의 현실을 그려내며, 같은 시기를 지나는 여성들이 가진 고충과 꿈을 향한 마음을 모두 헤아린다.</p> <p contents-hash="4e9f6b08bdd42a22b4ba1d903402998404ad730d2776728d933788bcdc29a1ac" dmcf-pid="5P4Vzi6bG9" dmcf-ptype="general">김희선은 지난 10일 제작발표회에서 “여자 남자 모두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육아를 해야한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극복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 역시 (나정처럼)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며 6년의 세월을 집에서 보냈다. 늘 하던 일이지만 쉬고 나서 만나는 일이기에 더 귀함을 느끼고 열심히 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e1ee216621e59376d2b661a959a9b941d77aaecd118c8de1e5bee6b9c394fe7f" dmcf-pid="1Q8fqnPKXK" dmcf-ptype="general">tvN의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역시 잘 버텨냈고, 여전히 잘 살아내고 있는 이들을 향한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시절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된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 분)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다. 지난 16일 방영된 12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9.9%, 최고 11%, 수도권 가구 평균 10%, 최고 11.1%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지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472e971c1724809a2194399e62d9752764cf4c22f5cde44a7a614b11455b792" dmcf-pid="tx64BLQ9t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tvN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ned/20251117145145545bzsf.jpg" data-org-width="1280" dmcf-mid="2u4Vzi6bZ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ned/20251117145145545bzs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tvN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f9b27162553cd29052cbe24cb29a6c6dde60b5d9e9d9b750618074c539e9790" dmcf-pid="FMP8box2XB" dmcf-ptype="general">드라마는 세상이 끝난 것만 같았던 위기의 시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삶을 멈추지 않았던 보통 사람들의 생존기를 담는다. 90년대 말 물건과 풍경이 그 시절 온도를 되살리며, 함께 위기의 시기를 버틴 중년 시청자들의 향수를 더한다.</p> <p contents-hash="5b490af55b32428d3785664788fbfdc09324fcabf8b3774c1532763cfd4a93d8" dmcf-pid="31XGl75TXq" dmcf-ptype="general">‘태풍상사’의 장현 작가는 “때로는 그저 버틴다는 것, 그거 하나만으로도 참 잘 살아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IMF 때가 그러했을 것”이라면서 “비록 넘어지고 쓰러질지언정, 살아남았다면, 그래서 지금 이 드라마를 보고 있다면, 우리는 그런 당신에게 감사해야 한다. 당신의 그런 수고스러웠던 인생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a25531118ca2ecd698d2e73b0b78687ef3cb555efb681ee953d67cd0064b9bb" dmcf-pid="0tZHSz1yYz"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장 작가는 “‘태풍상사’는 IMF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지만, 절망이나 슬픔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는 아니다”면서 “우리의 주인공이 비극적인 순간에서도 작은 낭만을 찾아내듯이, 오히려 희망과 사랑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드라마”라고 말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효열 작가, 신예 이다인 출연 실험극 '있잖아, 나는 우리가' 공식 초연 11-17 다음 부산 앞바다 채운 지드래곤 '위버맨쉬'…소속사 측 "새로운 엔터 경험" 11-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