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최고 VC의 수장, 3년 만에 경질...이유는? 작성일 11-17 3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WfQdIcn5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c5b78bd26c8650d5696bef556f16c819ae7ad36447d5c4ecd7876b7bc5f3678" dmcf-pid="6Y4xJCkLG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로엘로프 보타 전 세쿼이어캐피털 매니징 파트너/로이터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chosun/20251117150448956kvqw.jpg" data-org-width="3472" dmcf-mid="4NCTHVu51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chosun/20251117150448956kvq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로엘로프 보타 전 세쿼이어캐피털 매니징 파트너/로이터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25a91575b5a93aa6d9337ac76f2eec1b398f688086d9872ed74e40afd7ebb1f" dmcf-pid="PG8MihEoXM" dmcf-ptype="general">미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털(VC) 세쿼이어캐피털의 리더인 로엘로프 보타 매니징 파트너가 이달 초 경질됐다. 보타는 지난 5일(현지 시각) 온라인에 올린 서한에서 “세쿼이아의 ‘새로운 관리자(new stewards)’에게 바통을 넘긴다”며 “1972년 이후 세쿼이아는 팀이 새로운 도전을 감당할 때마다 세대교체를 해왔다. 이제 그 시점이 나에게도 왔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회사를 이끈 지 약 3년 만이다. 그는 지난달까지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 참여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다 갑작스레 교체됐다. 앞으로 세쿼이어는 알프레드 린과 팻 그레이디가 공동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맡게 된다. 보타는 ‘어드바이저’ 역할로 남는다.</p> <p contents-hash="0582305a737031743398dd0340aa37755fb02e40b452359297f96c96714b860c" dmcf-pid="QH6RnlDgGx" dmcf-ptype="general">세쿼이어는 미 실리콘밸리 최고의 VC로 평가받는다. 1972년 설립 이후 애플·구글·유튜브·인스타그램·엔비디아·링크트인·에어비앤비 등 실리콘밸리의 역사적인 성공을 만들어낸 투자를 주도한 곳으로, 미 스타트업들의 꿈이 세쿼이아의 투자를 받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또 전임 수장 마이클 모리츠가 40년 가까이 회사를 운영해오는 등 장기 리더십을 유지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세쿼이아를 이끌었던 보타는 마크 앤드리슨(a16z), 피터 틸·크리스 오야마(파운더스 펀드)와 함께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VC 투자자’로 여겨진다. 2002년 페이팔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기업공개를 주도한 뒤 세쿼이아에 합류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대형 투자를 이끌었다.</p> <p contents-hash="3ba7baaf64e2e68943c750bfef16f7581119a3ae6a5925a96f0aff44a3954569" dmcf-pid="xXPeLSwatQ" dmcf-ptype="general">그런 그가 왜 리더에 오른 지 3년 만에 경질됐을까.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보도에 따르면 일부 파트너가 보타의 리더십 스타일에 우려를 제기했다고 한다. 미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리더십이 강압적이거나 일방적 의사 결정 방식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재임 기간 중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퇴했고, 파트너 션 맥과이어(Shaun Maguire)가 지난 7월 뉴욕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를 “이슬람주의자”라고 지칭하고 “모든 것에 대해 거짓말하는 문화에서 왔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p> <p contents-hash="09504d45775e74d536e20537e483a0656861bde461e776466277f87ee1d626b3" dmcf-pid="yJvG16B31P" dmcf-ptype="general">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급변하는 대외적인 산업 환경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먼저 VC 업계 역시 테크 업계 전반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으로 인해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적은 인력으로 빠르게 성장한다는 특징이 있는 AI 스타트업으로 VC 투자 대부분이 쏠리다 보니 세쿼이어 같은 전통 VC의 자본이나 네트워크의 우월성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또 AI 분야에만 집중하는 신흥 VC 펀드가 늘고 있고, 오픈AI, 앤트로픽 등 AI 기업들이 사실상 VC처럼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적극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VC 액셀러레이터인 ‘VC랩’의 조사에 따르면 2020~2025년 AI 관련 분야가 전체 신설 펀드의 40%를 차지했다. 이러다 보니 세쿼이아 같은 전통 VC들의 위상이 흔들리고 영향력 저하로 내부 실적 약화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90367f0f963b2d84083dd1cf4b0bdb841318c3c8c5142a21495b05c7e3e48632" dmcf-pid="WiTHtPb056" dmcf-ptype="general">심화되는 미·중 갈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영향을 미쳤다. 보타는 2023년 6월 중국 사업부인 ‘세쿼이어 차이나’를 독립 법인으로 분리했다. 이는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 등에 투자하며 막대한 수익을 냈던 핵심 축으로, 세쿼이아의 가장 수익성이 높은 사업부였다. 그런데 이를 분리하면서 LP들이 혼란을 겪으며 매력도가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은 당시 “수익성이 좋았던 중국 펀드가 세쿼이어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LP에게 세쿼이어의 매력도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기 미국에는 AI 투자가 과열되며 세쿼이어가 독보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당시 블룸버그통신은 “미·중 지정학적 긴장, 미국 정부의 중국 테크 투자 규제 강화가 세쿼이어 법인 분리의 주 배경”이라며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중국 테크에 투자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조승래 의원 "아이폰 처럼 AI 시대엔 예술+기술 결합해야" 11-17 다음 네이버 클립, '피드형 보상' 모델 도입…창작 생태계 활성화 11-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