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기록이었는데… 이상화 보유 ‘세계 기록’ 12년만에 깨졌다 작성일 11-17 22 목록 <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스피드 스케이팅 女 500m 신기록<br>네덜란드 콕, 1차 월드컵서 36초09<br>2013년 이상화의 ‘36초36’ 넘어<br>10년 넘게 안깨진 氷速 ‘유일’ 기록<br>“동경하던 기록, 꿈 이뤄 비현실적”</div><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11/17/0005591397_001_20251117154011900.jpg" alt="" /><em class="img_desc"> 네덜란드의 펨케 콕이 17일 열린 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세계 기록을 수립한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em></span>한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전설’ 이상화(은퇴)가 보유했던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세계 최고 기록(36초36)이 12년 만에 깨졌다. 이상화의 레이스를 수백번 돌려보면서 존경심을 갖던 네덜란드의 간판 스프린커 펨케 콕(네덜란드)이 새 기록 주인공이 됐다.<br><br>콕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09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광판을 보는 순간 새 기록을 세웠다는 사실을 안 콕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면서 감격해했다.<br><br>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세계 기록은 정확히 12년 전인 2013년 11월 17일에 같은 장소에서 이상화가 세웠다. 당시 각종 대회에서 꾸준하게 세계 기록을 세우던 이상화는 이때 36초36을 기록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해발 1425m에 위치해 공기 저항을 덜 받는 특징도 잘 활용했던 이상화는 당시 세계 최고 기록을 발판 삼아 이듬해 2월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11/17/0005591397_002_20251117154011944.jpg" alt="" /><em class="img_desc">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역주하는 이상화. 연합뉴스</em></span>그러나 이 기록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한동안 ‘불멸의 기록’처럼 남았다.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경우, 가장 오래된 세계 최고 기록이 2017년 12월 테트 얀 블루먼(캐나다)이 세운 남자 5000m 기록(6분1초86)이다. 10년 넘게 안 깨진 기록은 이상화가 보유했던 여자 500m 뿐이었다.<br><br>2000년생인 콕은 2018년부터 네덜란드 대표로 각종 국제 대회에 나서면서 조금씩 두각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상화의 여자 500m 세계 기록을 동경했다. 콕은 네덜란드 매체 NRC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였던 이상화의 레이스를 수백번 돌려봤다. 어떻게 그렇게 빠르게 질주할 수 있는지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br><br>대기록을 세우기 전날, 1차 레이스에서 36초48로 이상화의 기록에 가장 가깝게 다가갔던 콕은 얼마 지나지 않아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콕은 “유타 올림픽 오벌은 다른 트랙보다 미끄러지듯 더 많이 달리고,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면서 “이상화의 기록에 가까워지는 것이 내 꿈이었다. 꿈을 이룬 게 비현실적”이라며 크게 기뻐했다.<br><br>한편 이 경기에 출전한 한국의 이나현은 37초03을 기록, 콕과 에린 잭슨(미국·36초57)에 이어 월드컵 개인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이나현이 세운 37초03은 국제 대회 개인 최고 기록이었다.<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브라던, 브라질에 첫 FIS 알파인 월드컵 금메달 안겨 11-17 다음 컬링 슈퍼리그 18일 개막…크리스마스엔 올스타 게임 11-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