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탄생했다” 극찬 속 10번째 우승 김원호·서승재, 이번엔 안세영이 나선다 작성일 11-17 2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1/17/0001080537_001_20251117161513146.jpeg" alt="" /><em class="img_desc">배드민턴 남자복식 김원호(왼쪽)와 서승재가 16일 일본 마스터스 결승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em></span><br><br>한국 배드민턴 양대 간판이 가장 화려한 한 해 마무리를 준비한다. 남자복식 김원호와 서승재가 일본 마스터스에서 올해 10번째 국제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모처럼 휴식을 취한 여자단식 안세영은 호주오픈에서 역시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의 시선은 다음 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시즌 ‘왕중왕전’으로 향한다.<br><br>남자복식 세계 랭킹 1위 김원호와 서승재는 16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일본 마스터스 결승에서 일본의 미도리카와 히로키-야마시타 교헤이 조(29위)를 2-1(20-22 21-11 21-16)로 꺾었다. 홈코트 이점을 등에 업은 일본 조에 첫 게임을 내줬지만, 곧장 제실력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을 일궜다. 2·3게임 모두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여유 있게 이겼다.<br><br>김원호와 서승재는 이날 우승으로 1988년 중국 리융보-톈빙이 조가 기록한 남자복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21세기 들어 두 자릿수 우승은 처음이다. BWF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새로운 남자 복식 전설이 구마모토에서 탄생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이 남은 만큼 4주 뒤 항저우에서 역사가 다시 쓰일지도 모른다”고 전했다.<br><br>월드투어 파이널은 부문별 세계 ‘톱 8’가 경쟁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다. 김원호와 서승재는 11번째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는 각오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1/17/0001080537_002_20251117161513210.pn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신화연합뉴스</em></span><br><br>안세영 역시 오는 19일 시작하는 호주오픈과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차례로 금메달을 따내며 기세를 올린 안세영은 이번 일본 마스터스는 불참했다. 워낙 강행군을 달려온 터라 휴식이 절실했다.<br><br>안세영의 호주오픈을 따내면 역시 올 시즌 10번째 우승이다. 가능성은 대단히 크다. 천위페이(5위)를 비롯해 왕즈이(2위), 한웨(3위) 등 중국의 경쟁자들이 모두 불참한다.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도 나오지 않는다.<br><br>다음 달 월드투어 파이널 역시 야마구치 정도를 제외하면 적수를 찾기 어렵다. 통산 14승 14패, 최대 숙적인 천위페이가 나오지 않는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나라별로 2명만 출장할 수 있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에 천위페이가 아닌 왕즈이, 한웨가 출장한다고 전했다.<br><br>안세영은 올 시즌 왕즈이와 결승에서만 7번 만나 모두 이겼다. 한웨와는 1승 1패지만, 1패 당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중국오픈 4강에서 한웨를 만나 경기 도중 무릎 통증으로 기권했다. 온전한 몸 상태로 대결한 중국 마스터스에서는 2-0(21-11 2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이 호주오픈과 월드투어 파이널을 모조리 따낸다면 김원호-서승재와 마찬가지로 세계 배드민턴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다. 한 시즌 11차례 우승으로 일본 남자단식의 전설 모모타 겐토가 2019년 기록한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br><br>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영화 '승부' 현실판… 이창호, 조훈현 꺾고 스승 대기록에 -1 11-17 다음 [스포츠머그] "기분 너무 좋아요" 감격 소감…'괴물' 홀란이 완성한 노르웨이의 월드컵 복귀 11-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