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승부' 현실판… 이창호, 조훈현 꺾고 스승 대기록에 -1 작성일 11-17 1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스페셜 매치서 173수 만에 불계승<br>통산 1967승… 조훈현 통산 기록과 동률에 1승 남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11/17/0004086764_001_20251117161315089.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1995년 12기 대왕전 도전4국 종국 장면. 스승 조훈현 9단(아래 사진 왼쪽)이 제자 이창호 7단에게 패해 21년 만에 무관으로 전락했다. 한국기원 제공</em></span><br>경상남도 사천에서 영화 '승부'의 현실판이 재현됐다. 영화 '승부'는 바둑 레전드 조훈현과 그의 제자 이창호의 승부를 배경으로 한 실화 바탕의 바둑 영화다.<br> <br>이창호 9단이 17일 영화에서처럼 다시 한번 스승 조훈현 9단을 꺾었다. 이날 승리로 이 9단은 조 9단이 보유 중인 대한민국 바둑 통산 최다승 기록에 1승 차로 다가섰다. 2천승 달성의 역대급 기록이 기대되는 상황이다.<br> <br>그는 사천시 항공우주 과학관에서 열린 '2025 사천 방문의 해, 스페셜 매치'에서 조 9단에게 17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br> <br>대국 초반 조 9단은 속력행마로 최하귀 우세를 먼저 잡았다. 그러나 중·후반에 접어들자 '계략의 신'으로 통하는 이 9단의 끝내기가 빛을 발했다. 중앙에서 느슨한 수가 등장하자 몇 수 만에 형세가 뒤집혔다. 이 9단은 실수 없는 마무리로 스승을 또 다시 이겼다.<br> <br><h3 style="display:block;font-size:20px !important;color:#000;font-weight:bold;letter-spacing:-1px;padding:9px 0;margin-bottom:15px;border-top:2px solid #000; border-bottom:1px solid #cdcdcd;">이창호, 조훈현 상대 11연승… 스승에 대한 예우 "운 좋게 승리"</h3><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11/17/0004086764_002_20251117161315199.jpg" alt="" /><em class="img_desc">조훈현 9단(사진 왼쪽)과 이창호 9단이 17일 스페셜 대국을 벌인 후 복기하는 장면. 한국기원 제공 </em></span><br>이번 대국 결과로 이 9단은 통산 1967승 1무 814패를 달성했다. 지난달 6일 열린 슈퍼컵 레전드 매치에서도 승리하는 등 조 9단과의 대국에서 11연승을 따냈다. 특히 이 9단은 조 9단이 보유한 최다승 대기록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또 조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197승 119패로 앞서 나갔다. 조 9단은 1968승 9무 850패를 기록했다.<br> <br>이 9단은 1986년 8월 입단 후 제62회 승단대회에서 조영숙 당시 초단에게 첫 승리를 기록했다. 이후 2000년 10월 당시 안조영 6단에게 1천승을, 2010년 1월 최철환 9단에게 1500승을 달성한 바 있다.<br> <br>이 9단은 이날 대국 직후 "초반에 모양이 좋지 않아 불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겸손한 소감으로 스승에 대한 예우를 다했다.<br><br><h3 style="display:block;font-size:20px !important;color:#000;font-weight:bold;letter-spacing:-1px;padding:9px 0;margin-bottom:15px;border-top:2px solid #000; border-bottom:1px solid #cdcdcd;">조훈현 "이창호? 내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 이창호 "스승 없었다면 이 정도의 실력 얻지 못했을 것"</h3><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11/17/0004086764_003_20251117161315265.jpg" alt="" /><em class="img_desc">'승부 튜토리얼' 유튜브 섬네일 이미지.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em></span><br>조 9단과 이 9단은 이번 대국 전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해 훈훈함을 더했다. 조 9단은 "(이 9단을) 제자로 들여 세계 일류의 프로기사로 키워냈지만, 덕분에 바둑을 비롯한 모든 부분에서 다시 한번 배운다. 이제는 내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이 9단을 추켜 세웠다.<br> <br>이 9단은 "조 9단의 내제자(內弟子)가 됐기에 생각지도 못한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조 9단이 없었다면 이 정도의 실력과 명성은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br> <br>이번 대결은 제한 시간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5회로 진행됐다.<br><br><div style="border:1px solid #e6e6e6; padding:25px; font-size:14px !important; color:#404040;;"><strong style="display:block; font-weight:normal; color:#000; margin-bottom:10px; font-size:14px !important;">※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strong><ul><li style="font-size:14px !important;"><strong>이메일 :</strong> <span style="font-weight:bold;">jebo@cbs.co.kr</span></li><li style="font-size:14px !important;"><strong>카카오톡 :</strong> <span style="font-weight:bold;">@노컷뉴스</span></li><li style="font-size:14px !important;"><strong>사이트 :</strong> <span style="font-weight:bold;">https://url.kr/b71afn</span></li></ul></div> 관련자료 이전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 개최 11-17 다음 “전설이 탄생했다” 극찬 속 10번째 우승 김원호·서승재, 이번엔 안세영이 나선다 11-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