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총파업…유료방송 산업 정체가 낳은 ‘구조적 갈등’ 작성일 11-17 3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임금교섭 결렬·사옥 이전 강행 반발<br>정관 근거로 본사 이전금지 가처분 추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Nos1UXSS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64b41ec953da397387ff03cdc40265d3c680e54884e47961881fa7d5e46d458" dmcf-pid="fjgOtuZvC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LG헬로비전 지부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LG헬로비전 본사 맞은편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LG헬로비전 노동조합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dt/20251117170547319ydvo.jpg" data-org-width="640" dmcf-mid="2cZBJaRfT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dt/20251117170547319ydv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LG헬로비전 지부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LG헬로비전 본사 맞은편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LG헬로비전 노동조합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497797f19284cdb1d37efe12c3cc5f689864366de5b62c78868ced2000f0c40" dmcf-pid="4AaIF75Th3" dmcf-ptype="general"><br> LG헬로비전 노동조합이 17일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했다. 회사와의 임금교섭이 11차례 진행됐음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데다, 본사 사옥 이전과 희망퇴직 등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면서 갈등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p> <p contents-hash="a3af841aadee64ec4ab71a1a7dd6ac566cba184122b62219b7d99dda389fa7b9" dmcf-pid="8cNC3z1yvF" dmcf-ptype="general">그러나 근본적으로 유료방송 업계가 지속 침체하면서 구조적인 어려움이 누적된 것이 노사 갈등의 원인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p> <p contents-hash="3ddfeaf9ae91c6e58d15251324036fbae1c6c44a5bedf720f48ccaea7794190e" dmcf-pid="6kjh0qtWTt" dmcf-ptype="general">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LG헬로비전 지부는 이날 서울 상암동 LG헬로비전 본사 맞은편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전국에서 모인 약 300명의 조합원이 집결했다.</p> <p contents-hash="6680a8a1aca3cf941c76eae85005f2a485a128bec227101328f68bf7ab45f05c" dmcf-pid="PEAlpBFYy1" dmcf-ptype="general">노조는 “0.9% 인상 조정 외에는 어떠한 조치도 없었던 회사가 중앙조정위원회의 조정안마저 거부하며 지급 여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회사가 추석연휴를 앞두고 돌연 사옥 이전과 희망퇴직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LG헬로비전은 연내 본사를 상암동에서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로 이전할 계획이다.</p> <p contents-hash="4f7d3d8e65fb4efa5145f8e56899be4187f90854a309dab71a97611b2def7c04" dmcf-pid="QDcSUb3GC5" dmcf-ptype="general">노조는 사옥 이전이 직원들의 생활 기반을 흔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회사 본사는 30년 장기임차 계약으로 입주했다. 때문에 회사 근처로 이사한 직원이 많은 상황이다. 노조는 “사옥 이전으로 하루아침에 자녀 전학 등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d303a210aa867b86f81a5399023c359600ec4cba67dac786f3984a584eeacd9" dmcf-pid="xwkvuK0HSZ" dmcf-ptype="general">이에 노조는 ‘본사는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정관을 근거로 본사 이전금지 가처분 소송을 추진하기로 했다. 나아가 부정 영업이나 부당한 노동 등 위법·부당 사례를 적발해 정부기관과 LG그룹 감사실 등에 제소·제보한다는 방침이다.</p> <p contents-hash="3d8f23a887761c90ed066b37b4381271fba066cc8004ba4a82e2a70d98b82cba" dmcf-pid="yB7PcmNdSX" dmcf-ptype="general">업계에서는 이번 갈등의 배경에 유료방송 산업의 장기 침체도 자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LG헬로비전은 가입자 증가가 정체된 유료방송 산업 구조 속에서 수년째 수익성 압박을 받아 왔다. LG헬로비전은 올해 영업비용 절감 등 효과로 연간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되나 지난 2022년(-260억원), 2023년(-454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1062억원으로 3년간 적자였다.</p> <p contents-hash="37e5a07de793d3cfcf0531bdf4e175006fb62eeddf471bec72938901149210c1" dmcf-pid="WbzQksjJyH" dmcf-ptype="general">신규 채용이 거의 없는데 자연 감소 인력이 누적되며 업무 공백도 커졌다. 노조는 “업무 과부하로 서비스 품질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사옥이전과 희망퇴직은 불필요한 조치”라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f921843194f31d181867cd831cde2a7a9488aff4c34bcc50bc8dc9272d81ec40" dmcf-pid="Y2bRwCkLCG" dmcf-ptype="general">노조는 갈등의 근본 배경으로 2019년 LG유플러스의 LG헬로비전 인수 이후 지속된 경영 갈등을 꼽았다. 인수 당시 LG유플러스가 약속했던 6200억원 규모 네트워크 투자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특히 LG헬로비전의 자가망 축소로 LG유플러스 망 임차 비용이 증가했고, 그 수익이 모회사에 집중되고 있따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p> <p contents-hash="7629e2162e7a70a5dd61764e764612d8048baa8f4907d41c6c47cc599500284e" dmcf-pid="GVKerhEolY" dmcf-ptype="general">노조 측은 “투자는커녕 LG헬로비전의 자가망 포기를 통해 유무선 전송망 임차 비용 등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유료방송을 자회사로 귀속시킨 통신재벌이 자회사 노동자를 구조조정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p> <p contents-hash="388d2b24487baa693bb3c66b60f86edd7e7c44391c7c6eb6c00256eb63ef4c6a" dmcf-pid="Hf9dmlDghW" dmcf-ptype="general">노조는 경영진 사퇴와 함께 LG유플러스의 LG헬로비전 합병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이번 총파업은 경영진 사퇴와 함께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은 LG유플러스를 규탄하고 합병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영부실로 위기에 빠진 회사를 구하고 노동존중이 실현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9f13e3ed22a90f4ca3ecf4beab0c62c0774aabe18cfc69642cd7a570a20f577" dmcf-pid="X42JsSwaCy" dmcf-ptype="general">LG헬로비전 측은 “케이블TV 산업이 어려워진 가운데 경영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노사 간 합리적 타협점을 찾도록 대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p> <p contents-hash="b927b89de501b6f190dcc85c1cf58296865a24a10d91296b7ae3c09ac28a1bcf" dmcf-pid="Z8ViOvrNCT" dmcf-ptype="general">이혜선 기자 hslee@d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가자 세계로”…글로벌 플랫폼 올라탄 韓 보안 11-17 다음 3분기 공공 디지털서비스 계약 274억원 '껑충'…AI·SaaS가 주도 11-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