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도쿄 데플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 금빛 총성… 세계新 작성일 11-17 1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11/17/0003941510_001_20251117171613674.jpg" alt="" /><em class="img_desc">김태영(가운데)이 17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em></span><br> 한국 농아인 사격 국가대표 김태영이 2025 도쿄 데플림픽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빛 총성을 울렸다. 한국 선수단으로서는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다. 데플림픽은 ‘청각장애인의 올림픽’이다. 하계 대회는 1924년, 동계 대회는 1949년에 시작됐다. 이번 하계 대회는 25번째다.<br><br>김태영(35·대구시설관리공단)은 17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38.2점을 기록해 우승했다. 예선을 4위로 통과한 그는 결선 초반부터 안정적인 사격으로 선두로 올라선 뒤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았다. 종전 농아인 세계 기록은 우크라이나 올렉시 라제브니크가 보유한 237.0점이었다. 김태영은 이를 1.2점 경신했다.<br><br>2위는 235.2점을 기록한 아비히나브 데시왈(인도), 동메달은 보리스 그램자크(크로아티아)가 차지했다. 김태영은 50m 공기권총에서도 농아인 세계신기록(189.8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두 종목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됐다.<br><br>경기 후 김태영은 “10m 공기권총에서 1위를 차지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남은 3개 종목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br><br>김태영은 생후 9개월 무렵 앓은 중이염 후유증으로 청각장애를 얻었다. 어린 시절부터 보청기를 착용해야 희미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2002년 초등학교 재학 당시 다니던 언어치료 기관에서 2001 로마 데플림픽 여자 사격 동메달리스트 김종외를 만나면서 사격을 처음 접했다. 총소리는 제대로 들을 수 없지만, 방아쇠를 당길 때 느껴지는 총의 떨림에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br><br>대구 입석중학교 진학 후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일찌감치 국제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2005년 호주 멜버른 데플림픽에서 남자 10m·50m 공기권총 2관왕에 올랐고, 2009 타이베이 대회에서도 두 종목을 모두 제패하며 농아인 사격 강자로 자리잡았다. 2013년 불가리아 소피아 대회에서는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다소 주춤했지만, 2017년 튀르키예 삼순 대회에서 3관왕과 은메달 1개를 수확하며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br><br>2021년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대회에서도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추가한 데 이어, 이번 도쿄 대회에서 10m 공기권총 세계 신기록과 금메달을 보탰다. 남은 세 종목 성적에 따라 메달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br><br>15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26일까지 도쿄 일원에서 이어진다. 82개국, 6000여 명의 선수들이 21개 종목에서 213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br><br>한국은 총 12개 종목 174명(선수 94명·임원 8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금메달 6개 이상으로 종합 10위권 이내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선 2022년에 열렸던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대회에선 금메달 17개(은 20개·동 21개)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58개의 메달로 4회 연속 종합 3위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가 데플림픽에서 입상하면 올림픽·패럴림픽과 같은 연금(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을 받는다. 금메달은 월 100만원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사격 김태영, 도쿄 데플림픽서 남자 10m 공기권총 세계 新 11-17 다음 멈추지 않는 안방 질주...페퍼저축은행, 홈 5연승까지 한 걸음 11-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