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여주는 그만? 감정 고장 난 여주가 매력인 시대 작성일 11-18 3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ZfKSox2Es">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155ec824610038f2b46320dace05c71ef0fe6882abeb056acac5047fa882a1e" dmcf-pid="P549vgMVw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예고편 속 고민시. /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8/mydaily/20251118003025122sgiv.jpg" data-org-width="640" dmcf-mid="4Kptk6B3r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8/mydaily/20251118003025122sgi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예고편 속 고민시. /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0d3477d686e7a520d3ecc06986f918f46ed2243debc3c36abb9455a381005f3" dmcf-pid="QWb7Od4qDr" dmcf-ptype="general">[마이데일리 = 조예원 인턴 기자] 최근 한국 드라마에서 감정이 정상적으로 흐르지 않거나, 비정상적으로 차갑고 계산적인 여성 캐릭터가 잇달아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p> <p contents-hash="4062bd9d068db2f42c7ebc0fe6f3fa1137aca4a032f0ea6726309b1411b71a89" dmcf-pid="xYKzIJ8BIw" dmcf-ptype="general"><다 이루어질지니>의 기가영(수지), <친애하는 X>의 백아진(김유정),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유성아(고민시), <하이퍼나이프>의 정세옥(박은빈)까지. 단순히 '센 캐릭터'가 아니라 감정의 고리가 끊긴 듯한 결함형·소시오패스형 여주들이 서사를 주도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p> <p contents-hash="948bbeff1e1cf34bc2be21e1b67a498e5cec982f749609d8b4ea4f0a72e6a90b" dmcf-pid="yRmEVXlwwD" dmcf-ptype="general">BBC도 최근 K-드라마의 여성 캐릭터의 변화를 짚으며, "여성 주인공이 더 복잡하고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에서도 감정 결여·도덕적 회색 지대 같은 '안티 히어로'의 요소가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p> <p contents-hash="cc5e758c51edb81ab79be41a78a6392194f863ee8b848ae6ac55060804614f97" dmcf-pid="WesDfZSrDE" dmcf-ptype="general">오랫동안 한국 드라마는 착하고 도덕적이며, 갈등을 봉합하는 여성 캐릭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복수·스릴러 장르물이 강세를 보이면서 여성 캐릭터 역시 능동적으로 사건을 움직이는 인물로 재편됐다. <더 글로리>의 문동은처럼 폭력성과 어둠을 지닌 여성의 이야기가 주류로 떠오른 것도 이 변화에 힘을 실었다.</p> <p contents-hash="bee57291e8cb8c89b17cfbb7e71516ed38589215f597c2074d9067555e21f1d5" dmcf-pid="YdOw45vmDk" dmcf-ptype="general">플랫폼 환경 역시 트렌드를 가속한다. OTT 드라마는 초반 몇 분 안에 시선을 잡아야 하고, 캐릭터의 개성과 결함이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 감정이 비정상적으로 흐르는 여주는 등장과 동시에 강한 인상을 남기기 때문에 초반 흡입력을 확보하기에 유리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68b823040a9fda4d6b125b55f95dd687d370aa5b2a58f1f5e25a7de3274a336" dmcf-pid="GJIr81Tss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감정이 결여된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장면. / Disney Plus Korea, Netflix Korea, TVIN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8/mydaily/20251118003026386dyoi.jpg" data-org-width="640" dmcf-mid="8wx8GciPD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8/mydaily/20251118003026386dyo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감정이 결여된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장면. / Disney Plus Korea, Netflix Korea, TVING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517381c48b7019bd96767dea9e19df409c0fdef9a5045ce0ce0774a36166669" dmcf-pid="HiCm6tyOOA" dmcf-ptype="general">작품 사례를 보면 흐름은 더욱 뚜렷해진다.</p> <p contents-hash="f3589ea22203aab1cee856b92efb2fe271a739447f3c751d054aa390447edb64" dmcf-pid="XnhsPFWIIj" dmcf-ptype="general"><다 이루어질지니>의 기가영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철저한 루틴으로만 움직이는 인물이다. 효율과 판단력은 뛰어나지만 타인과의 감정 교류는 서툴다.</p> <p contents-hash="0692013da333a611427b7a23a87b6198fbc1c5d969aa642332f05b39a75cf296" dmcf-pid="ZoSIx0GhIN" dmcf-ptype="general"><친애하는 X>의 백아진은 자기중심적 사고와 냉혹한 판단을 서슴지 않는 소시오패스형 캐릭터로, 원하는 바를 위해 주변 인물들을 이용한다.</p> <p contents-hash="59739c9dac5b5daa27674d1396b7925b40d379aa4fa7c8a4a5ea5b60493e6523" dmcf-pid="5gvCMpHlra" dmcf-ptype="general"><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유성아는 광기와 잔혹성이 결합된 전형적인 사이코패스형 인물이다. 서스펜스·공포의 중심 축을 형성하며 극 분위기를 좌우한다.</p> <p contents-hash="14f84c07205d56bfbbf0f104141d16a529474205d998b7ebc0537bb32820ae4c" dmcf-pid="1aThRUXSOg" dmcf-ptype="general"><하이퍼나이프>의 세옥은 감정보단 분석과 추리를 우선하는 차가운 캐릭터로, 능력치는 높지만 공감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안티히어로형 주인공이다.</p> <p contents-hash="def7311d58152cb00276e6bf892d02999261f7a7b8b090e3f670eec6f37c9fef" dmcf-pid="tNyleuZvmo" dmcf-ptype="general">이런 캐릭터들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시청 패턴의 변화와도 맞닿아있다. 최근 드라마 팬들은 캐릭터의 행동과 심리를 추적하며 보는 '해석형 소비'를 즐긴다. 완전히 착하거나 악한 캐릭터보다 결함이 뚜렷하고 행동의 동기가 미묘하게 꼬인 인물이 더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든다. SNS에서도 '가영 왜 저래?', '아진의 의도는 뭘까'처럼 캐릭터 분석이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된다.</p> <p contents-hash="98f58e65ebf682272536ebcaf540461c4581e67847f3171f1fdc6fd68aa6ec71" dmcf-pid="FjWSd75TwL" dmcf-ptype="general">또한 불완전한 여성 캐릭터가 지지 받는 흐름은 유행을 넘어 한국 드라마가 여성 서사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완전한 도덕성을 요구하던 시대가 지나고 여성도 욕망·광기·폭력성을 서사 안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게 된 것이다.</p> <p contents-hash="06bee2161ab0897a19eddc0bdaa646d47137a236976d68f1971f6ee4f5e9ae4d" dmcf-pid="3AYvJz1yrn" dmcf-ptype="general">감정의 나사가 하나 빠진 듯한 여주들이 드라마의 중심에 서고 있다. 불편하고 위험하지만 동시에 더욱 흥미롭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이다. 한국 드라마는 새로운 페르소나의 시대를 맞고 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돌겠네" 백종원, 녹화 1년 만 방송·6일만 남극 도착..'남극의 셰프' 출연자+시청자 기다리다 지쳤다[★밤TView] 11-18 다음 백종원, 남극 현재 상황 목격 후 "섬뜩하다" 충격 (남극의 셰프)[종합] 11-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