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균형이 무너지다 작성일 11-18 3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흑 신진서 9단 백 박정환 9단<br>결승 3번기 제1국 <5></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1/18/0000898105_001_20251118043121647.png" alt="" /><em class="img_desc">5보</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1/18/0000898105_002_20251118043121690.png" alt="" /><em class="img_desc">9도</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1/18/0000898105_003_20251118043121724.png" alt="" /><em class="img_desc">10도</em></span><br><br>혁신의 아이콘인 삼성화재배가 올해 30회째를 맞았다. 지난 8일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본선은 한국 10명, 중국 18명, 일본 2명, 대만 1명, 베트남 1명이 우승컵을 다투기 위해 참가했다. 1996년 창설된 삼성화재배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릴 만큼 바둑계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다. 참가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 통합 오픈전을 최초로 시행했고, 예선 대국료 대신 본선 상금제를 도입하며 현재 바둑계 구조의 골자를 쌓았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중국 딩하오 9단의 성적. 재작년과 작년 우승을 거두며 본선 1회전부터 우승까지 한 번에 치르는 삼성화재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현재까지 메이저 세계대회 세 차례 연속 우승 기록은 이 대회의 2, 3, 4회 우승자인 이창호 9단이 유일무이하다.<br><br>우세를 확립한 신진서 9단은 중앙 두터움을 활용해 흑1로 좌변 응수타진에 나선다. 이 흑 한 점이 잡히지 않는다면 백이 응수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형태. 박정환 9단은 백2, 4의 반발 후 백6에 씌우는 선택을 했으나 결과적으로 이 수순이 마지막 패착이 됐다. 9도 백1, 3으로 참아두는 것이 부분적인 최선의 선택. 백5의 호구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한 후 다른 끝내기를 하며 후반을 노렸어야 했다. 실전 흑7, 9로 10집가량의 좌변 백 영토가 사라지자 실리 균형이 크게 무너졌다. 백6 역시 10도 백1, 3 같은 수법으로 압박해 선수를 뽑고, 백9, 11로 좌변을 관통하는 수순을 밟았어야 변화의 여지가 있었다. 좌변 흑에 대한 압박이 마땅치 않은 백은 실전 백12를 두었고 그동안 신진서 9단은 흑15, 19를 지키며 승세를 확립했다. 백28은 박정환 9단의 마지막 승부수.<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1/18/0000898105_004_20251118043121757.jpg" alt="" /></span><br><br>정두호 프로 4단(명지대 바둑학과 객원교수)<br><br> 관련자료 이전 에녹, 한계 없는 음악적 스펙트럼 증명…새 미니앨범 '미스터 스윙' 23일 발표 11-18 다음 태연, 10년 음악서사 담은 베스트 앨범 발표…솔로활동 집대성 11-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