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만 빠지면 '중국 잔치'…한국 바둑 이대로 괜찮나 작성일 11-18 12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2020년 이후 메이저 우승자 한국 4명 vs 중국 9명<br>삼성화재배 평균 나이 한국 31.9세 vs 중국 25.8세</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18/AKR20251117087800007_03_i_P4_20251118105223759.jpg" alt="" /><em class="img_desc">신진서 9단<br>[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이 주최하는 메이저 세계기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3년 연속 중국 잔치로 끝났다.<br><br>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신진서(25) 9단이 16강에서 탈락한 뒤 베테랑 박정환(32) 9단과 김지석(36) 9단이 4강에 진출했으나 끝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br><br> 매 라운드 대진 추첨을 새로 한 이번 대회에서는 신진서 상대가 최대 관심사였다.<br><br> 16강전 추첨에서는 랴오위안허가 신진서 상대로 결정되자 다른 중국 선수들이 '와!' 소리를 지르더니 장난 섞인 웃음 속에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하는 장면도 보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18/AKR20251117087800007_05_i_P4_20251118105223763.jpg" alt="" /><em class="img_desc">세계대회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랴오위안허 9단<br>[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그러나 랴오위안허는 예상을 뒤집고 신진서를 꺾은 뒤 기세를 몰아 박정환과 중국 랭킹 1위 딩하오마저 꺾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했다.<br><br> 반면 한국은 신진서가 중도 탈락하면서 우승 희망이 상당히 꺾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br><br> 지난 2020년 이후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우승 횟수는 한국이 13회로 중국 11회보다 앞서 있다.<br><br> 하지만 우승 선수는 한국이 4명에 불과하고 중국은 9명이나 된다.<br><br> 한국은 신진서 혼자 9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고, 변상일은 2회, 박정환·신민준이 1회씩 우승컵을 안았다.<br><br> 중국은 딩하오가 3차례 우승한 것을 제외하면 미위팅·리쉬안하오·커제·왕싱하오·양카이원·당이페이·구쯔하오·랴오위안허 8명이 돌아가며 우승컵을 차지했다.<br><br> 중국 선수층이 한국보다 훨씬 두껍다는 사실이 결과로 드러난 것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18/AKR20251117087800007_02_i_P4_20251118105223766.jpg" alt="" /><em class="img_desc">신진서 9단은 농심신라면배에서 18연승을 거두며 한국의 5년 연속 우승을 견인했다.<br>[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한국은 5명씩 참가하는 국가대항전 농심신라면배에서 신진서에 대한 의존이 더욱 두드러진다.<br><br> 한국은 중국과 일본을 따돌리고 대회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신진서 혼자 18연승을 달렸기에 가능한 일이었다.<br><br> 특히 지난해 끝난 제25회 농심배에서는 한국 선수 4명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한 가운데 신진서 혼자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기적 같은 6연승을 거둬 역전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br><br> 지난 5년간 농심배에서 신진서를 제외한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15승 20패로 승률 5할에 한참 못 미쳤다.<br><br> 한국 바둑은 과거에도 중국이나 일본보다 선수층이 얇았지만, 조훈현-이창호-이세돌로 이어지는 1인자 한 명이 세계를 제패했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18/AKR20251117087800007_04_i_P4_20251118105223770.jpg" alt="" /><em class="img_desc">2025 삼성화재배 개막식<br>[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하지만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뿐더러 1인자가 언제까지 해 준다는 보장도 없다.<br><br> 결국 후진을 적극적으로 양성해야 하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br><br> 이번 삼성화재배에 참가한 한국 선수 10명의 평균 나이는 31.9세다.<br><br> 신진서보다 어린 선수는 박상진(24) 9단 한 명뿐이었다.<br><br> 18명이 출전한 중국은 평균 나이가 25.8세로 6살이나 젊었다.<br><br> 신진서보다 어린 중국 선수는 무려 9명이나 됐다.<br><br> 내년, 내후년에는 중국 바둑이 더 무서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br><br> 그런데도 한국기원은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방안에 대해선 뚜렷한 대책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br><br> 신진서의 뒤를 이을 유망주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주니어 선수 지원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br><br><strong style="display:block;margin:10px 0;padding:9px 16px 11px 16px;border-top:2px solid #000;border-bottom:1px solid #000;"> 2020년 이후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자</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18/0015748364tableImage1.png" alt="" /></span><br><br> shoeless@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f(x) 출신 빅토리아, ‘백리스 드레스’로 과감 노출…가녀린 어깨+상체 라인 눈길 11-18 다음 일탈과 폭력의 가위바위보: 스포츠는 졌다[스포츠리터치] 11-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