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퍼사이클 뒤엔 ‘칩플레이션’ 온다 작성일 11-18 3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3MQGVu5H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0e7dde93b5844c45fd8d0983d8de5b333dce9550f3d890fc8b4a5979ec8bc37" dmcf-pid="B0RxHf71Z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 대전(SEDEX 2025)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8/chosun/20251118145649062xvvp.jpg" data-org-width="5000" dmcf-mid="WrerVAJ6H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8/chosun/20251118145649062xvv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 대전(SEDEX 2025)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83930602c3ee46b52bb3d34f8248be76980fc710c30551196e68d02b2d81d52" dmcf-pid="bPwEKaRfYB" dmcf-ptype="general">메모리 반도체 수요와 가격이 폭등하는 ‘수퍼사이클(초호황)’에 진입하면서 국내 대표 반도체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례 없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메모리 칩 가격이 뛰는 이면에는 PC·스마트폰 같은 전자제품 가격도 뒤따라 오르는 ‘칩(Chip) 플레이션(반도체를 의미하는 칩과 인플레이션 합성어)’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내년에도 메모리 칩 품귀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중소형 전자기기 제조사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이는 전자제품 가격 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IT 소비 시장 전반의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p> <p contents-hash="6633483e6ebc2025057e53de9629f02f18dc9eea424e5d5a1232556a2f64d80c" dmcf-pid="KQrD9Ne4Hq" dmcf-ptype="general">◇PC용 D램 가격 3배로</p> <p contents-hash="7e7b70c8757dfade5c90e912e355221eaf0c82622140fe3d1e58492aeee2a12d" dmcf-pid="9xmw2jd8tz" dmcf-ptype="general">PC를 조립할 때 반드시 들어가는 메모리 칩 가격은 무섭게 치솟고 있다. IT 기기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소비자용 D램인 삼성전자 DDR5-5600 16기가바이트(GB) 제품 가격은 지난 9월 6만9246원 수준에서 18일 현재 20만8090원으로 급등했다. 두 달 사이 3배로 오른 것이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오름세다. SK하이닉스의 1테라바이트(TB) SSD 제품 가격은 같은 기간 15만668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24% 올랐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올해 PC를 새로 맞추기는 글렀다” “삼성전자 주식 대신 D램을 살 걸 그랬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p> <p contents-hash="45251d44aa93e386f16db2103d3f0b3a41be1e875fd1e1a2d095e6ca468278dc" dmcf-pid="2MsrVAJ6Z7" dmcf-ptype="general">범용 메모리 칩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AI 열풍이 있다. 메모리 업체들은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을 늘렸고, 이로 인해 소비자용 메모리 공급은 후순위가 됐다.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가 품귀 현상을 겪게 됐고, 메모리 칩 가격 상승, 전자기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샤오미가 지난달 출시한 스마트폰 레드미 K90 프로 맥스 모델은 3999위안(약 82만원)으로, 전작 대비 6만원가량 가격이 올랐다. 소비자 반발이 커지자 루웨이빙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원가 압박이 신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며 “메모리 칩 가격 상승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으며,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했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도 내년 출시할 신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993d5c302023581eefdc968922c130b8d7e578b081ead10522a8fc860bbaedbc" dmcf-pid="VROmfciPYu" dmcf-ptype="general">원가 상승으로 전자기기 소비자 시장이 침체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17일 내년 스마트폰 생산량은 올해보다 2%, 노트북 생산량은 2.4%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D램 계약 가격은 7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도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며 “2026년에는 스마트폰 제조 원가가 올해 대비 5~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노트북 역시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원가가 올해보다 10~1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가격은 10% 안팎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로 인해 가격이 중요한 보급형 시장에서 수요가 강하게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84824c9b3b59ef0b9a59bb163ed16f425d83ba70308c2e9ea4d256d25f32c9e7" dmcf-pid="feIs4knQYU" dmcf-ptype="general">◇메모리 부족 장기화</p> <p contents-hash="6f5da687ed693b57e49b15a08a32bc185e004cd54b6c901d2dc75154e75df125" dmcf-pid="4dCO8ELx1p" dmcf-ptype="general">더 큰 문제는 이런 메모리 부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당장 생산 능력을 늘리기도 어려울뿐더러, 메모리 업체들의 추가 투자 역시 HBM 등 단가가 높은 메모리 라인으로 집중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D램의 재고 회전 일수가 3.3주로 떨어진 것으로 추산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6~2027년 D램 시장은 심각한 공급 부족에 직면하고, 낸드플래시는 공급 축소 전략으로 생산 능력 감소가 예상된다”며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와 일반 서버의 교체 수요가 동시에 발생하며, 앞으로 메모리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부광약품 "'룬드벡 PICK' RNA플랫폼 스핀오프…CNS에 국한않고 개발확장" 11-18 다음 박찬호, 두산 품으로…"4년 최대 80억원 계약" 11-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