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의 일격’으로 찾아온 사랑… 우디 앨런이 놓지 않는 삶의 아이러니 작성일 11-18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우디 앨런 ‘럭키 데이 인 파리’<br>‘우연과 운’이 흔드는 삶 그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djoGVu5T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310e6f07859f5145eb0be16df093cb6e397fad1a0c647016ab66ab275d1a2d0" dmcf-pid="VLEj56B3v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럭키 데이 인 파리의 한 장면. [해피송]"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8/mk/20251118153603192vcaq.jpg" data-org-width="700" dmcf-mid="3Zhs7i6bl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8/mk/20251118153603192vca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럭키 데이 인 파리의 한 장면. [해피송]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e38c7d0ab33eaa95bdfa853739c0cdd02c7b3df44701455875a7cc23e9fb0ca" dmcf-pid="foDA1Pb0y9" dmcf-ptype="general"> 삶에 흔들림 없는 질서를 부여했다고 믿을 때, 우연은 가장 얇은 틈에서 모습을 드러내어 우리의 확신을 비틀어놓곤 한다. 그 우연이, 감정 중에서도 가장 비타협적인 사랑이라면 우린 어떻게 해야할까. </div> <p contents-hash="ab95eea892f54ac74ec30a1e7f9fc7efaf47ca77ed54785f3f8eafa1ff4e847d" dmcf-pid="4gwctQKpWK" dmcf-ptype="general">1969년 ‘돈을 갖고 튀어라’로 데뷔한 후 50여년 간 작품 활동을 이어온 영화계 거장 우디 앨런(90) 감독의 50번째 장편 영화이자 로맨틱 스릴러 ‘럭키 데이 인 파리’가 지난 12일 개봉했다. 현재의 삶을 갑자기 비집고 들어온 ‘지나간 인연’이라는 그의 영원한 테마를 변주한 해당 작품을 최근 살펴봤다.</p> <p contents-hash="0bba04afddf416850f68a0c57ba1590b569434ea398d59f7b1962dc3faf70787" dmcf-pid="8arkFx9Ulb" dmcf-ptype="general">잘나가는 남성 사업가 장 푸르니에(멜빌 푸포)와 결혼해 프랑스 파리에 사는 예술품 경매사 직원 파니 푸르니에(루 드 라쥬)는 길거리에서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남성 작가 알랭 오베르(니엘스 슈나이더)와 조우한다. 알랭은 고교 시절 짝사랑했던 파니에 노골적으로 구애한다. 파니와의 인연에 대해 “(인생은) 얼마나 운과 우연의 지배를 받는지. 삶은 블랙코미디, 아이러니”라면서도 “우리가 태어나는 확률은 40경분의 1이야. 태어나 존재하는 건 기적”이라는 낭만적인 말을 남기면서. 독립적이고 자유분방한 문학소녀였던 파니는 그와 몇번의 데이트를 하며 점점 마음이 기울어진다.</p> <p contents-hash="22826d797ea8ca64b1eb4ad35ae4b4ea3fa9e7d4892382bfccde23290ab863e9" dmcf-pid="6NmE3M2uTB" dmcf-ptype="general">파니는 알랭의 등장으로 양가적 감정을 느낀다. 부자인 남편 장은 파니를 상류사회로 이끌어줬지만, 파니는 소유욕이 강하고 통제광적 면모를 보이는 장을 참아내는데 지쳐있었다. 한편으론 남편 덕에 얻은 안정적인 삶과 사회적 지위를 잃기 싫었다. 지인에 고민을 털어놓아도 돌아오는 말은 “결혼 망치기 전에 빨리 끝내”라는 말 뿐이었다. 고민에 파묻힌 끝에 파니는 기꺼이 사랑의 숙주가 되는 길을 택하고 남편에게 이별을 고하려 한다.</p> <p contents-hash="284ba7afaf0bb084c56e24879bd01f73217cde77a9383a62ca43cdceb8821923" dmcf-pid="PjsD0RV7vq" dmcf-ptype="general">그러나 파니의 외도 행각은 이미 남편에게 포착돼 있었다. 사설 탐정을 붙여 행적을 좇은 그는 알랭과 파니간 나눈 밀어를 담은 녹취록을 확보한다. 그는 “우연과 운을 믿지 않는다. 나는 운을 만든다”며 파니에게 찾아온 우연을 제거하려한다. 청부업자를 시켜 알랭을 살해하려고 계획을 꾸민다. 매력적인 파트너인 파니와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 알랭을 제거하려는 그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5db65ff3bd475381dd57ec0256cf999231378a9dc3b8d8c249f7ad24325257c" dmcf-pid="QAOwpefzl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럭키 데이 인 파리에서 통제광 남편 ‘장 푸르니에’를 연기한 멜빌 푸포. [해피송]"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8/mk/20251118153604491oved.jpg" data-org-width="700" dmcf-mid="9ZThbgMVS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8/mk/20251118153604491ove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럭키 데이 인 파리에서 통제광 남편 ‘장 푸르니에’를 연기한 멜빌 푸포. [해피송]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547ea3b0fb3d46eca4224d4898dba7b18f86eb7ae44d27f7b22aebabcca0e1f" dmcf-pid="xcIrUd4qS7" dmcf-ptype="general"> 영화는 우디 앨런의 도시인 파리의 아름다운 가을 배경으로 시종일관 ‘운과 우연’의 강력함을 이야기한다. 갑자기 등장한 옛 인연에, 불쑥 찾아온 사랑 앞에, 우리가 계획대로 쌓아왔다고 믿어온 삶이 얼마나 연약한지. 또 얼마나 아이러니하고 부조리하게 인생을 뒤틀어 놓을 수 있는지. 90세의 거장은 작품 내내 은은하지만 일관된 메시지를 발신하며 관조한다. “우연과 운이 두렵게 느껴질 수 있다.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자”고. 영화 원제는 ‘Coup de Chance(우연의 일격)’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민종, ‘아침마당’서 전한 할리우드 3관왕 소감 “현실감 안 느껴져” 11-18 다음 '문무' PD "KBS 사극 중 최대 제작비…사명감 있어" [N현장] 11-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