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크 시너 "지난해보다 더 나아진 선수라 느껴"..."패배 뒤엔 긍정 생각, 계속 발전하려 노력했다" 작성일 11-18 1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3개월 공백에도 시즌 6개 타이틀...상금 280억원<br>서브 변화가 만든 반전...ATP 파이널 2연패<br>시즌 58승6패, 경이로운 승률 90%</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18/0000012010_001_20251118165812287.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16일 ATP 파이널 우승으로 2025 시즌 대미를 장식한 야니크 시너가 코치 등 팀원들과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김경무의 오디세이〕 "저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선수입니다."(I'am a better player than last year)<br><br>지난 16일 2025 ATP 파이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를 7-6(7-4), 7-5로 꺾고 우승하며 시즌 대미를 장식한 야니크 시너(24·이탈리아). 세계 2위인 그가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br><br>시너는 지난해는 무려 8개의 ATP 투어 단식 타이틀을 차지하고, 연말 세계랭킹 1위로 마감하는 등 절정기를 맞았는데, 그때보다 자신이 더욱 발전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br><br>지난해 4대 그랜드슬램에서는 호주오픈과 US오픈 챔피언에 올랐고, 마이애미·신시내티·상하이 등 3개 도시에 열린 ATP 마스터스 1000 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시즌 왕중왕전인 ATP 파이널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습니다.<br><br>올해는 호주오픈 이후 '3개월 도핑 징계' 여파로 6개의 타이틀을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리고 알카라스와의 잇단 결승 대결(6차례 2승4패)을 통해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또 보완해 더욱 난공불락의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호주오픈과 ATP 파이널 2연패에 성공했고, 잔디코트 대회인 윔블던까지 제패했습니다.<br><br>시너가 이탈리아 토리노의 실내 하드코트에서 2년 연속 5전 전승을 거두고 '시즌 왕중왕'(ATP 파이널 우승)에 등극한 걸 보면, 그의 경기력은 실로 경이롭습니다. 실내 하드코트 대회 31연승이라니. '하드코트의 제왕'이 아닐 수 없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18/0000012010_002_20251118165812386.jpg" alt="" /><em class="img_desc">야니크 시너의 우승 환호.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특히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한테 2-6, 6-3, 1-6, 4-6으로 진 뒤에는, 대런 케이힐 코치 등 자신의 팀과 함께 서브 보강에 힘써 이번에 알카라스에 통쾌한 설욕전을 펼치는 등 괴력을 보여줬습니다. 무엇보다 '서브 모션과 템포를 변화시킨 게 우승 원동력'이었다고 코치진은 그 비밀도 공개했습니다.<br><br>"솔직히, 저는 해마다 비교하고 싶지 않아요. 정말 놀라운 시즌입니다. 지난해도 놀라운 시즌이었어요. 올해는 그랜드슬램 결승에 4번 진출했고, 여기 와서 우승했고, 시즌 말에 큰 연승을 이어갔고, 정말 놀랍습니다."<br><br>"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작년보다 더 나은 선수라고 느낀다는 점입니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모두 과정의 일부입니다. 제가 항상 말하고 믿는 것은, 계속 노력하고 더 나은 선수가 되려고 하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올해가 그랬습니다."<br><br>"정말 많은 승리, 그리고 많은 패배는 없었습니다. 제가 패했던 모든 경기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을 보려고 했고, 선수로서 발전하려고 했어요. 이 점이 정말 잘 이뤄졌다고 느낍니다. 시즌에 대해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18/0000012010_003_20251118165812456.jpg" alt="" /><em class="img_desc">이탈리아 토리노 이날피 아레나에서 시너와 알카라스의 다정한 한때.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시너의 올해 전적은 58승6패(승률 90.625%). 6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시즌 상금도 1911만4396달러(280억원)로 2000만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총상금은 5663만2426달러(830억원). <br><br>반면, 알카라스의 올해 전적은 71승9패(승률 88.75%). 롤랑가로스와 US오픈 등 8개의 타이틀을 따내면서 시즌 상금은 1880만3427달러(275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총상금은 5748만695달러(843억원)로 시너보다 약간 많습니다. <br><br>그러나 둘의 개인통산 투어 타이틀은 24개로 같습니다. 상대전적은 10승6패로 아직 알카라스가 앞서 있습니다.<br><br>알카라스는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쳐 시즌 최종전에서 시너한테 석패했지만, 타고난 운동능력과 다재다능한 샷 능력은 내년 시즌에도 화려한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br><br>"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이자 라이벌 관계입니다. 여전히 무엇이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 그건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코트 밖에서는 좋은 친구입니다. 아주 건강한 방식으로 서로를 존중합니다. 우리 팀들도 서로 잘 지냅니다. 조화가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br><br>시너가 한 말입니다. 그러나 시즌을 마감한 둘은 연말 휴식 뒤 내년 1월 중순 개막하는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끝없이 타이틀 경쟁을 해야 합니다. <br><br>알카라스는, 시너가 특히 강한 호주오픈에서 우승해야 커리어 그랜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시너도 알카라스가 아주 강한 롤랑가로스에서 우승해야 역시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될 수 있습니다. <br><br>내년에도 이들의 숨막히는 우승 경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들을 위협할 제3의 선수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말이죠. <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솔트룩스, '유즈케이스' 토대로 AI 시스템 구축 4~8주로 단축 11-18 다음 사이클 고병욱, 2025 도쿄 데플림픽에서 은메달 '쾌거' 11-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