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 공룡 기자단, 해남으로 출동 작성일 11-18 4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zoDoz1yi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c999fe30aa3b472f38e54558576c1b1109eefdf8173e3f9612f46bcee44b214" dmcf-pid="WqgwgqtWe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해남공룡박물관에 방문한 어린이 기자단.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8/dongascience/20251118170143764sony.jpg" data-org-width="680" dmcf-mid="43TOA9pXi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8/dongascience/20251118170143764son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해남공룡박물관에 방문한 어린이 기자단.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dd21aff55f1b8994a6a1f69432742764a741dae79c6bb86c158b0ba5299a982" dmcf-pid="YqgwgqtWMY" dmcf-ptype="general">지난 11월 15일 해남군이 주최하고 동아사이언스가 주관한 ‘해남 공룡 학술 행사’가 해남공룡박물관에서 열렸다. 어린이 기자단 22명은 학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에 있는 해남공룡박물관을 찾았다.</p> <p contents-hash="a3a047ae16f4e56f97f156f6a0be1baf453f2c176d363e6fa690d4a2ed9d45c4" dmcf-pid="GBaraBFYeW" dmcf-ptype="general"> 우항리는 땅 위를 걷던 공룡과 하늘을 날던 익룡, 그리고 새의 발자국 화석이 전 세계 최초로 하나의 지층에서 발견된 지역이다. 해남공룡박물관은 우항리의 지층과 공룡 발자국 화석, 공룡 골격 화석 등을 전시하고 있다.</p> <p contents-hash="daedbe44343fc451f8b37418c1d4f257025ed3823c5973a9e8612d71ae05020d" dmcf-pid="HbNmNb3GRy" dmcf-ptype="general"> 이날 학술 행사에는 공룡 전문가인 김태형 국가유산청 지질유산팀 연구원과 박진영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어린이 기자단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p> <p contents-hash="6be4184f736cea39fd198a586d5d2d34d6520f0f66912dff71830c2d09b95c9c" dmcf-pid="XKjsjK0HJT" dmcf-ptype="general"><strong>● 공룡 발자국, 왜 보호해야 할까?</strong></p> <p contents-hash="2df38ccce6ad06fff07a7045028a451b79e39390441886e5eeefa485f498bbac" dmcf-pid="Z9AOA9pXdv" dmcf-ptype="general"> 김태형 연구원은 공룡 발자국의 특징과 이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강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룡 발자국이 주로 퇴적암층이 넓게 분포된 경상도와 전라도 일대에서 발견된다. 공룡 연구자들은 발자국의 길이와 폭, 보행렬, 보폭 등을 통해 공룡의 종류와 행동 습성을 분석한다.</p> <p contents-hash="8c59e0f2bca154d2111760bf7a0b7e30853eecd2b4b727834a9e1619d7b8773f" dmcf-pid="52cIc2UZRS" dmcf-ptype="general"> 어린이 기자단이 “육식 공룡과 초식 공룡의 발자국은 다르게 생겼나요?”라고 묻자, 김태형 연구원은 “육식 공룡은 사냥을 위해 초식 공룡보다 발가락 끝이 더 뾰족하고 날카롭게 발달했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용각류의 발자국은 말굽 모양, 안킬로사우루스류의 발자국은 별 모양 등 공룡마다 발자국 생김새가 다르다.</p> <p contents-hash="b709b8c8dfbf494b7876d19b1aeec8c5fe2905dbddc36b32785b97974d656495" dmcf-pid="1VkCkVu5Rl" dmcf-ptype="general"> 또한 공룡 발자국의 보폭과 보행렬을 분석하면 공룡이 처했던 상황을 추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초식 공룡이 길을 걷다가 육식 공룡이 나타나면 달리거나 보행 방향을 바꾸기 때문에 보폭이 넓어지고 보행렬이 갑자기 틀어진다. 김태형 연구원은 “발자국을 관찰하면 공룡이 어떤 세상을 살았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b8878367d333876d46ac1b2d4291cb360806228da380996dd005eacf3dc926f" dmcf-pid="tfEhEf71n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강연을 진행하는 박진영 서울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8/dongascience/20251118170145006gpfp.jpg" data-org-width="680" dmcf-mid="6m1WOx9Un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8/dongascience/20251118170145006gpf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강연을 진행하는 박진영 서울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6ca2def928218f25905781b840bb3f7dc0da285422af8524615968d003e93a8" dmcf-pid="F4DlD4ztiC" dmcf-ptype="general"><strong>● 뼈로 읽는 공룡의 삶</strong></p> <p contents-hash="92de76e0688e2837661f6574ac7109e38e57be622539f1b8b5a55c0966dcadaa" dmcf-pid="3r0K0raeLI" dmcf-ptype="general"> “공룡이란 무엇일까요?”</p> <p contents-hash="f0ffa5ee5725e04390318f82de8563d3258cd0ec086a9010fee167552ba167b0" dmcf-pid="0mp9pmNdRO" dmcf-ptype="general">박진영 선임연구원은 강연 시작에 앞서 어린이 기자단에게 질문을 던졌다. 어린이 기자단은 “큰 파충류예요” “쥐라기와 백악기에 살던 거대 생물이에요” 등 다양한 답을 내놓았다.</p> <p contents-hash="72ab7a487ad530ab924287ff861c1efffd2ad14e7b103ffd9ba331f87f8e4ade" dmcf-pid="psU2UsjJds" dmcf-ptype="general"> 박진영 선임연구원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확한 정의와는 다르다”며 “트리케라톱스와 집참새의 공통 조상과 그 후손을 통틀어 공룡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 분류에 따르면 티라노사우루스뿐 아니라 펠리컨, 비둘기 등 현재 살아 있는 새들도 모두 공룡의 후손이다. 박진영 선임연구원은 “오늘날에도 조류가 살아 있으니, 공룡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은 셈”이라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f33b8f00426ac682525e92a299e4b846a2d0f5844670d79d7b5308108dde15b0" dmcf-pid="UOuVuOAiJm" dmcf-ptype="general"> 지난 2021년 박진영 선임연구원은 신종 곡룡류 ‘타르키아 투마노바이(Tarchia tumanovae)’를 학계에 보고했다. 갑옷 공룡으로도 불리는 곡룡류는 머리와 등에 오돌토돌한 골편이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타르키아 투마노바이는 머리뼈에 붙은 골편의 모양과 배열이 기존에 알려진 80여 종의 곡룡류와 달랐기 때문에 신종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5e58a1f3be91e80e22ce20997e645f6dd109eda39f85aeb8933481e2af2e2fa8" dmcf-pid="uI7f7Icner" dmcf-ptype="general"> 현재 박진영 선임연구원은 ‘피나코사우루스(Pinacosaurus)’를 연구하고 있다. 피나코사우루스는 새끼일 때 머리뼈가 더 둥글고 골편이 적지만, 성장할수록 머리가 뾰족해진다. 박진영 선임연구원은 “다른 종끼리 마주칠 때 머리뼈를 보고 상대가 새끼인지 어른인지 구분했을 것”이라며 “공룡은 생각보다 사회성이 높은 종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c0b1bc6ac2127ff6535e60ff28648292fa2111d7f27579be7ae67c9d0405aa85" dmcf-pid="7Cz4zCkLnw" dmcf-ptype="general"><strong>● 말하고, 쓰고, 그리며 공룡을 배운다</strong></p> <p contents-hash="11f50a3b80eb0b5c9c323c98710adcbc5c06d124c534cd512063673b679b610a" dmcf-pid="zhq8qhEoRD" dmcf-ptype="general"> 공룡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난 후 어린이 기자단은 조별 학습 프로그램과 박물관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p> <p contents-hash="a7115917eeddea83dadef8b4bf57d06a5f93b8a30ff1d2b695a3881a55a0fbf9" dmcf-pid="qlB6BlDgdE" dmcf-ptype="general"> 이유수, 권지혁 어린이 기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룡’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유수 어린이 기자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으로 ‘아트로키랍토르’를 소개하며 “백악기 후기 캐나다에 살았고, 영화 ‘쥬라기 월드’ 시리즈에 나왔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cd9c2164bf2d96732049eee6b5ac2cc06e1a6573c676a2280058f261c54a3de" dmcf-pid="BSbPbSwaJk" dmcf-ptype="general"> 권지혁 어린이 기자는 “아직 화석이 많이 발굴되지 않아 상상할 여지가 큰 ‘기가노토사우루스’를 좋아한다”며 “무게는 약 6~7t, 최고 시속은 약 48km로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더 크고 빠르다”고 소개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e5959a89b060791c255ccc9dc72183893fb1eaf1e424b8397401994f77e3301" dmcf-pid="bvKQKvrNn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좋아하는 공룡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어린이 기자단.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8/dongascience/20251118170146273yzpm.jpg" data-org-width="680" dmcf-mid="xA7f7Icne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8/dongascience/20251118170146273yzp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좋아하는 공룡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어린이 기자단.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d2d66137ac31a4db53d03eb859996d6fdc0da742e4ac1a0b1530e2decb0a3b9" dmcf-pid="KOuVuOAiLA" dmcf-ptype="general"> 이어 어린이 기자단은 각자 좋아하는 공룡의 특징을 글로 정리하고, 그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또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상상한 뒤, 공룡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편지로 썼다.</p> <p contents-hash="0763a35b1c9806555200a154ffcbe4d29e90872677be4e9ec77bba4b5a5af65b" dmcf-pid="9I7f7IcnRj" dmcf-ptype="general"> 전시윤 어린이 기자는 “마중가사우루스와 스티라코사우루스를 좋아한다”라며 “마중가사우루스는 짧은 팔이 귀엽고, 스티라코사우루스의 커다란 몸집이 매력적”고 말했다. 김성현 어린이 기자는 “스피노사우루스는 등 뒤에 부채모양인 돛을 가져 다른 공룡에게 위협적으로 보이는데 오늘날처럼 먹이가 풍부한 환경에서는 돛이 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상상해다.</p> <p contents-hash="4b3f3cf978dfc530450f9efba2951012330b6a250c8c6b3557ab8afcc7a04823" dmcf-pid="2Cz4zCkLMN" dmcf-ptype="general"> 모든 활동이 끝난 뒤 주호영 어린이 기자는 “강연을 듣고 공룡 발자국과 뼈가 왜 중요한지 알게 됐다”며 “나처럼 티라노사우루스를 좋아하는 친구들을 만나 행복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419309319baef09bc1020229f3e9183aa514065cf3c5c0036197ecf6d0a2ed4b" dmcf-pid="Vhq8qhEoMa" dmcf-ptype="general"> 김승기 해남공룡박물관 관장은 “우항리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공룡을 바라보는 친구들에게 최고의 놀이터이자 학교”라며 “어린이 기자들이 공룡을 보며 생긴 떠올린 궁금증은 훗날 위대한 공룡학자로 성장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p> <p contents-hash="1c39869d9ca534b4db3f5c74c1770c645c1c95c86eb815fead568e50811efeb3" dmcf-pid="flB6BlDgJg" dmcf-ptype="general">[전하연 기자 yeon@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자브라 “내년 韓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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