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심만 잃지 말자" 사격 김우림·정다인, 첫 혼성에서 나온 은빛 감동 작성일 11-18 2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11/18/0004087282_001_20251118180111128.jpg" alt="" /><em class="img_desc">11월 18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혼성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정다인(왼쪽), 김우림(오른쪽) 선수의 기념 촬영. 도쿄=공동취재단</em></span><br>김우림과 정다인이 2025 도쿄 데플림픽 10m 소총 개인전에서 아쉬움을 털어내고 혼성경기에서 힘을 합쳐 은메달을 가져왔다. 두 선수가 혼성경기를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br><br>김우림-정다인은 18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 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10m 소총 혼성경기에서 본선 2위에 올라 금메달 결정전에 나섰지만 인도 선수들에게 7-17로 패했다. 그래도 각각 여자부와 남자부 개인전에서 아쉬운 4위로 메달을 목전에서 놓쳤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성적을 냈다.<br><br>특히 비장애인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화제를 모았던 김우림은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 후보였기에 아쉬움이 더 클 수도 있었지만 다시 집중하며 혼성경기를 통해 노메달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우림은 "혼성 자체가 처음이라서 책임감 가지고 열심히 임한 결과"라면서 "개인전을 마친 뒤 하루 종일 마인드 콘트롤을 하며 평정심을 되찾으려 했다"고 밝혔다.<br><br>정다인도 "주 종목 개인전에서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주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혼성경기에서 아쉬움을 기쁨으로 바꿀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개인전 이후 잠깐 흔들렸지만 이미 끝난 것은 잊어버리고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생각하면서 다시 집중했다"고 메달 비결을 밝혔다.<br><br>김우림은 이번 대회를 위해 4차 합숙까지 하면서 일본 사격장과 비슷한 환경으로 만들어 훈련하는 등 많은 대비를 했고 결과물을 가져왔다. 그래도 완전히 만족할 수는 없기에 "이번 경험이 앞으로의 국제대회를 위한 좋은 씨앗이 될 것 같다. 어떻게 해야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잘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잡은 것 같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국제대회 및 올림픽 선발까지 할 수 있도록 사격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br><br>또한 장애인이 아닌 비장애인 국가대표로서도 "국제대회에서 국위선양을 위해 열심히 임하겠다"면서 "그것만 생각하고 무아지경에 빠져 앞만 보고 달려 나가려고 한다"며 결의를 보였다.<br><br>정다인 역시 "지금보단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앞으로 목표"라면서 "다음 국제대회에서는 개인 성적도 내고 싶고 또 팀 성적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또한 "세계 선수들과 함께 경기한다는 것이 영광이고 그만큼 책임감도 컸다. 많은 것을 배웠다. 지난 경기를 떠올리면서 내가 무엇을 놓쳤는지 생각하고 남은 경기에는 단점은 보완하고 제 장점은 더 살릴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다인은 이번 대회 두 종목을 남겨두고 있다.<br><br>한편 김우림은 이번 대회 친누나인 김고운과 10m 공기소총에 '남매 국가대표'로 나서 관심을 모았다. 다만 김고운이 개인전과 혼성경기 모두 노메달에 그쳐 이날까지는 두 대회 연속 동반 메달에는 실패했다. 김우림과 김고운은 지난 2022년 열린 2021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대회에서는 각각 개인전 은메달과 동메달로 '남매 동반 메달'의 주인공이 됐었다. <br><br>김우림은 이에 대해 "누나와 동시에 메달을 못 딴 것은 몹시 아쉽지만, 혼성경기 동안 누나가 은메달 따는 데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이번엔 내가 누나의 남은 경기를 응원해 주겠다"면서 "누나에게 평정심만 생각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역경이 찾아와도 평정심 하나면 버텨낼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br><br>김고운은 "우림이의 멘탈이 회복되게끔 옆에서 응원과 위로를 해주었는데 혼성경기에서 정말 잘 해주어서 안심되고 기뻤다"면서 "우림이 고생 많이 했고 앞으로도 누나로서 코치의 입장이 돼 많이 도와줄 테니 정진하자. 너는 할 수 있다"며 동생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그런 한편으로 아직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김고운은 "남은 경기에는 에너지와 집중력을 쏟아붓겠다"며 2연속 남매 동반 메달이라는 기록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br> 관련자료 이전 첫 호흡에서 은메달 합작한 김우림-정다인…김고운은 김우림과 남매 동반 메달 위해 최선 다짐 11-18 다음 남자 아이스하키, 모레 아시아챔피언십 출격…정상 탈환 도전 11-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