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 바퀴 덜 돌고도 우승?…‘황당 심판진’에 한국 눈물 작성일 11-18 2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6/2025/11/18/0012068835_001_20251118202512886.jpg" alt="" /><em class="img_desc">2025-2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 후 망가넬로(2번)와 한국 선수단</em></span><br>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한 바퀴를 덜 돈 기록으로 우승자가 결정되는 황당한 판정이 나왔다.<br><br>어제(17일)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한국의 박지우가 10위, 임리원이 15위에 올랐다.<br><br>총 16바퀴를 돌아야하는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논란의 상황은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벌어졌다.<br><br>미아 망가넬로(미국), 발레리 말타이스(캐나다), 벵테 케르크호프(네덜란드), 모모카 호리카와(일본) 등 선두권을 형성한 선수들이 15번째 바퀴에 진입하는 순간 남은 바퀴 수를 보여주는 계기판에 '숫자 1'이 들어왔고, 마지막 바퀴를 뜻하는 종소리가 울렸다.<br><br>아직 두 바퀴가 남았음에도 15바퀴 째를 마지막 바퀴로 인지한 4명의 선수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속도를 늦췄고, 박지우 등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나머지 선수들은 16바퀴를 완주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6/2025/11/18/0012068835_002_20251118202512956.jpg" alt="" /><em class="img_desc">노란색 부분을 보면 15바퀴 째를 돌고 있지만, 마지막 바퀴라는 표시가 보인다 (사진 = ISU 경기 화면 캡처)</em></span><br>레이스 종료 직후 자신들의 실수를 인지한 심판들이 모여 회의를 했지만, 황당하게도 순위는 16바퀴가 아닌 한 바퀴 모자란 15바퀴를 기준으로 인정됐다.<br><br>15바퀴 구간을 1위로 통과한 망가넬로가 최종 우승자가 된 가운데, 박지우는 주어진 16바퀴를 가장 먼저 완주하고도, 15바퀴 기록(8:35.48)으로 최종 10위에 머물렀다.<br><br><span>매스스타트 종목의 특성상 후반부 레이스에 집중하던 박지우의 전략이 심판진의 황당한 실수와 후속 판정에 물거품이 된 셈이다.</span> <br><br>기록으로 성적을 결정하는 다른 스피드스케이팅 종목과 달리 매스스타트는 4바퀴마다 점수가 부여되고 마지막 바퀴에 가장 큰 60점이 걸려있어 전략적인 경기 운영이 중요한 종목이다. 마지막 바퀴에서 역전을 하기 위해 15바퀴까지 체력을 안배하는 운영을 펼칠 수도 있기 때문에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br><br>특히 이번 시즌(2025-26) 국제빙상연맹 월드컵 대회에는 내년 밀라노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점수가 걸려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6/2025/11/18/0012068835_003_20251118202513019.png" alt="" /><em class="img_desc">ISU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최종 결과지. 15바퀴를 기준으로 최종 성적을 매겼다. (출처 = ISU 홈페이지)</em></span><br>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의 경우, 월드컵 대회에서 한 번이라도 우승을 차지하면 랭킹 점수 60점을 얻어 사실상 단번에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br><br>대한빙상연맹 관계자는 "현장에서 지도자들이 상황에 대해 즉각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오늘(18일) 국제빙상연맹에 공식적으로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br><div class="artical-btm" style="text-align: left"><br>■ 제보하기<br>▷ 전화 : 02-781-1234, 4444<br>▷ 이메일 : kbs1234@kbs.co.kr<br>▷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br>▷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br><br></div><br><br> 관련자료 이전 대한루지연맹, 평창트랙서 아시아 개도국 선수단과 합동 훈련 11-18 다음 '골프광' 이민정 "러닝 열풍 이해 안 가..♥이병헌 러닝할 때 딸 데리고 갔으면" 11-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