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현장] '스포츠스태킹 산증인' 국가대표팀 감독의 희망 "엘리트 스포츠 됐으면 좋겠다" 작성일 11-18 34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5/11/18/0000146891_001_20251118211415887.jpe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스포츠스태킹 국가대표팀 김석태 감독이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스포츠스태킹 대회 모든 일정이 종료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밀양)=강의택 기자</em></span></div><br><br>[STN뉴스=밀양] 강의택 기자┃한국 스포츠스태킹 국가대표팀 김석태 감독은 '엘리트 스포츠로 승격'이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br><br>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경남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스포츠스태킹 대회가 성료됐다.<br><br>스포츠스태킹은 2023년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지정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지난 5월부터 지역별 예선을 거쳐 올라온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 대표팀(초·중·고등부 50개교, 총 400명)이 참가해 승부를 가렸다.<br><br>한국 스포츠스태킹 국가대표팀 김석태 감독은 이번 대회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직접 마이크를 잡고 현장을 통제했다. 본지는 2일차(15일)의 모든 일정이 끝난 후 김 감독에게 스포츠스태킹의 실태와 전망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br><br>이번 대회 학생들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됐다. 최근 2년간 독보적으로 경남 지역이 우승을 해왔다. 그런데 이번 대회는 울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수도권과 충청도 팀들까지 골고루 입상을 했다. 저변이 넓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br><br>김 감독은 저변이 넓어진 데는 학교스포츠클럽 시스템이 큰 영향을 차지했다. 국내에서만 열리는 스포츠스태킹 학교스포츠클럽은 다른 나라에 없는 독특한 대회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활동 무대가 넓어졌고, 경험도 쌓이고 있다.<br><br>경기 규칙을 단순화 시킨 것도 한 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현재 학교스포츠클럽 스포츠스태킹 경기 방식인 팀 대항전의 룰을 직접 만들었고, 2014년 밀양에서 열린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에서 처음 시도했다. 이후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와 조율해 현재와 같은 규칙이 완성됐다.<br><br>김 감독은 "많은 국제대회를 다니며서 보면 경기 방식이 기록 위주인 미국화가 되어 있었다. 복잡하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며 "그래서 내가 10년 전에 단순한 팀 대항 형식으로 규칙을 바꿨다. 단순화시키다 보니 접근하기가 쉬워지면서 저변이 확대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br><br>이어 "대한민국이 스포츠스태킹 세계 3위권이다. 국제대회 가서도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학교 체육의 영향이 상당히 크다. 스포츠스태킹은 어릴수록 잘하는 운동이다. 학교에서 저변이 확대되다 보니까 학생들이 국가대표까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br><br>팀 대항 규칙으로 바꾼 것은 단순화 때문만은 아니었다. 김 감독은 "팀 대항전으로 바꾼 또 다른 이유는 우리 체육이 추구하는 바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성을 키우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다"며 "나 혼자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면서 성숙된 인간이 되어가는 것이다"고 밝혔다.<br><br>그러면서 "스포츠를 통해서 사회성을 키워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것이다. 이게 제일 중요한 것이다. 이 취지에 맞는 종목이 여러개 있지만 스포츠스태킹이 큰 몫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5/11/18/0000146891_002_20251118211415948.jpe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스포츠스태킹 국가대표팀 김석태 감독이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스포츠스태킹 대회 진행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밀양)=강의택 기자</em></span></div><br><br>한국 스포츠스태킹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김석태 감독은 체육교사이기도 하다. 컵과의 인연도 15년 전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가르친 새로운 스포츠를 찾던 과정에서 우연히 시작됐다.<br><br>이후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 위해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에서 진행하는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이후에 딸과 함께 여러 대회에도 참여했고, 본인은 성인부 챔피언에도 등극했다.<br><br>김 감독은 "열심히 해서 나는 마스터3(45~54세), 딸은 8세 이하 국가대표까지 됐다. 이후에 나는 아시아와 세계 대회까지 우승했다"며 "그러다 보니 매력에 빠져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선수 생활은 마무리했다"고 전했다.<br><br>스포츠스태킹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김 감독은 아쉬운 현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학교 학생들에게 많이 알려지기도 했고 대중화도 됐지만, 엘리트 스포츠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며 "전국체육대회와 아시안게임에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된다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고 고개를 저었다.<br><br>이어 "선수들이 실력과 노력에 비해서 직접적으로 얻어지는 게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다. 프로스포츠까지는 아니더라도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실업팀이 생기고 다양한 방면으로 커진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작은 바람을 밝혔다.<br><br>한편 스포츠 전문 채널 STN 스포츠은 이번 대회 예선전과 결승전을 중계했다. 영상은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다.<br><br><div style="margin-bottom: 2rem;margin-bottom: 2rem; padding: 1rem;border: 1px solid rgba(0,0,0,.1); border-bottom-color: rgba(0,0,0,.25)"><br><br><strong>※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strong><br><br>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br><br>▷ 전화 : 1599-5053<br>▷ 이메일 : news@stnsports.co.kr<br>▷ 카카오톡 : @stnnews<br><br></div><br><br>/ STN뉴스=강의택 기자 sports@stnsport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도쿄 데플림픽…혼신의 스퍼트로 은메달 11-18 다음 U-22 축구대표팀, 판다컵 최종전서 베트남에 '1대0' 승…2승 1패 11-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