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AI '커닝' 사태, 우리 교육이 낡았던 건 아닐까 작성일 11-18 2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LbH4tyOTL"> <p contents-hash="4809ce3d815d7692ecf2afb6154506a9761e16cdaa3d75290ae20dea459363cd" dmcf-pid="2oKX8FWIWn" dmcf-ptype="general"><strong>[AI 미디어 파도] 다수 학생 대상으로 효율성에 매몰된 평가 방식 '한계'<br> 답안 제출보다 '사고 과정' 집중해야…'퇴고' 중심 글쓰기 중요</strong></p> <p contents-hash="d784ef67baa5dece2bcd0c75ee1b9a3c9d105295f111e7091af45215ebd43427" dmcf-pid="Vg9Z63YCWi" dmcf-ptype="general">[미디어오늘 <span>금준경 기자</span>]</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1c71520c1a7be5983b43cf468a70f91dcdb3fc845e399638e404d4c08996297" data-idxno="471689" data-type="photo" dmcf-pid="fa25P0Ghl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길을 걸으며 공부하는 학생 모습. 사진=GettyImagesBank"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8/mediatoday/20251118223313266ofxc.jpg" data-org-width="600" dmcf-mid="K4cQmd4qv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8/mediatoday/20251118223313266ofx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 길을 걸으며 공부하는 학생 모습. 사진=GettyImagesBank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d24bcb9d0e7f963d0fe537cef69ee2618a02f973a083ccfb574e48c6b4631e1" dmcf-pid="4NV1QpHlCd" dmcf-ptype="general"> <p>대학가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부정행위가 논란이 되고 있다. 기준을 세우고 처벌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AI시대가 되면서 교육 방식 전반을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p> </div> <p contents-hash="dded4c5bbb1dd2fee2a685e9f56a65a79185764422246a01dbb707d7d6cf1a52" dmcf-pid="8jftxUXShe" dmcf-ptype="general">최근 연세대 '자연어처리와 챗GPT' 강의 비대면 중간고사에서 다수 학생이 AI를 활용한 답안을 낸 사실이 논란이 됐다. 이어 다른 대학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대학가의 AI 부정행위가 도마 위에 올랐다. </p> <p contents-hash="c31bb3015026ea88820b897ca85887552ffa9055cd5bd4c9d292982628f6c9c0" dmcf-pid="6A4FMuZvyR" dmcf-ptype="general">시험뿐 아니라 과제물을 제출할 때 AI를 활용하는 건 학생들에게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지난해 8월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726명 중 666명(91.7%)이 대학 과제나 프로젝트에 AI를 활용했다고 답했다. 특정 주제에 관한 보고서를 쓸 경우 기존엔 자료조사와 정리, 분석, 초고 작성, 퇴고 등의 단계가 필요했지만 챗GPT 등 AI에 질문만 하면 보고서를 즉각적으로 써줄 수 있다. </p> <p contents-hash="92aa53ab7f80c4d52fbcc31e073f394a508371b9b84d681ac32152acc54d1333" dmcf-pid="PA4FMuZvWM" dmcf-ptype="general">청소년들도 AI 활용에 적극적이다. 서울 소재 한 고등학교 교사는 “작년 초만 해도 AI를 활용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았는데 최근엔 AI를 활용하지 않는 학생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라며 “특히 과제를 할 때 AI를 적극적으로 쓴다고 한다. 챗GPT뿐 아니라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쓴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cf4b50cb4b5e9035e7ba85b026c0227045d58f58671ed99fe865342c068750e8" dmcf-pid="Qc83R75Thx" dmcf-ptype="general">문제가 되자 언론을 중심으로 '체계'를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131개 대학 중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적용·채택한 곳은 30곳(22.9%)에 그쳤다는 사실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중앙대의 경우 교육자에게 'AI 전면 활용', '제한적 활용', '금지' 등 선택권을 준다. AI를 활용하게 할 때는 AI의 문제점을 인지하게 하고 출처 표기를 분명히 하도록 요구한다.</p> <p contents-hash="9b9f1a4f15b893893f8c6d382f1d62293d63e664df13f8381557e38fc5d9e2ed" dmcf-pid="xk60ez1yTQ" dmcf-ptype="general">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체계를 세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AI 시대 기존의 교육이 유효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답안'을 내는 평가 방식은 한계에 직면해 사고 과정을 중시하는 교육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p> <p contents-hash="edb34140a2c00c05780ada8a41a88f5ca0dd76b5a4103e1459e95918d567e3ec" dmcf-pid="y7SNGELxhP" dmcf-ptype="general">오영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융합교양학부 초빙 조교수는 “AI가 답을 대신 써주는 시대에 대학은 여전히 문제를 푸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며 “교육의 방식 자체를 다시 물어야 한다”고 했다.</p> <p contents-hash="c88a83839f309d869e3c4ac2aadad904d1fd7171042b1f1fa8afae428a31cc44" dmcf-pid="WzvjHDoMW6" dmcf-ptype="general">오영진 조교수는 “기존 시험은 많은 학생들을 상대로 '아느냐', '잘 숙지했느냐'를 물었던 것이다. 수십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방식에선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며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살피며 같이 체험하고, 과정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를 살뜰히 살피는 교육으로 가야 한다. 대학원에선 6명 정도 학생이 세미나 방식의 수업을 한다. 이런 식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p> <p contents-hash="5204ab1c55a3916ab18d1a1ff1f13ad929fb7eb23ea72cb15b46c2fd96d2bf65" dmcf-pid="YqTAXwgRh8" dmcf-ptype="general">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세종사이버대 겸임교수)은 “심지어 챗GPT를 가르치는 수업인데도 암기식 시험이 이뤄지고 있다. 교육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과정에 더 주목하고 깊이 있게 가도록 해야 한다. 결국 학제나 시스템이 소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형태로 갈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p> <p contents-hash="0b83705c4791073eefa4ed4662f250b79b54e7b4c30f52cfd269e60bd7d170dc" dmcf-pid="GBycZraeh4" dmcf-ptype="general">김덕진 소장은 “블로그 시대가 되면서 검색한 결과를 보고 정리하고 요약해서 '내 지식'으로 만든다는 게 당시 새로운 학습 방식이었다”며 “생성형 AI 시대엔 일종의 '거꾸로 교육'이 필요하다. AI에게 질문을 던져 초안을 만든 다음 이 초안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다듬고, 깊이를 더하는 '퇴고' 과정에 집중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40억 자산' 전원주 "초5부터 꽈배기 장사…못 팔면 母에 귀싸대기 맞아('전원주인공') 11-18 다음 '허훈 28점' KCC, 연장 끝 가스공사 격파…3위 도약 11-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