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안세영 우승+10관왕! 벌써 보인다...'경쟁자들 줄줄이 포기' 적수 없는 호주오픈서 '정점' 찍는다 작성일 11-19 40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9/0000580235_001_20251119013020752.jp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9/0000580235_002_20251119013020797.jp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이 또 한 번의 '정점'에 서기 위해 조용히 시동을 걸었다. 호주오픈을 앞둔 그의 행보와 주변을 감싸는 기류는 단순한 우승 도전이 아니라, 개인 커리어의 새로운 역사를 확정 짓는 과정에 가깝다. 동시에 세계 최강자로 군림 중인 그의 압도적 존재감 앞에 경쟁자들이 스스로 물러서듯 대회를 회피하는 흐름까지 감지되면서, 시드니에서 펼쳐질 무대는 이미 안세영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br><br>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에서 열리는 2025 BWF 월드투어 호주오픈(슈퍼 500)에 출전한다. 출국은 조용했다.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발한 그는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사양하고, 어떠한 포부도 드러내지 않은 채 경기에만 집중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그가 말을 아낀다고 해서 주변의 기대까지 조용해진 것은 아니다.<br><br>이번 대회 엔트리는 그 자체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국 국적 선수 이름은 안세영 단 한 명뿐이다. 더 놀라운 점은 세계 여자 단식 랭킹 1~5위 가운데 호주로 향한 선수도 오직 안세영뿐이라는 사실이다. 왕즈위(중국·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 한웨(중국·4위), 천위페이(중국·5위)까지 모두 이번 대회를 건너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9/0000580235_003_20251119013020843.jpg" alt="" /></span></div><br><br>각자의 설명은 합리적이다. 중국 선수들은 전국체전 일정, 야마구치는 일본 내 경기 일정을 이유로 호주행을 포기했다. 하지만 이 같은 '동시 불참'이 만들어내는 장면은 분명 묘한 메시지를 남긴다. 강자들이 하나둘 빠져나가며 형성되는 공백은, 지금 단식 무대에서 안세영이 얼마나 거대한 존재인지 그대로 증명하는 그림이기 때문이다.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현장은 알고 있다. 지금 누구와 붙느냐보다 '안세영을 피하느냐'가 더 큰 전략적 선택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br><br>그러나 안세영은 결코 타자의 회피로 정상에 오른 선수가 아니다. 올 시즌 내내 그를 괴롭혀온 선수들은 사실상 비슷한 얼굴이었다. 왕즈위, 천위페이, 야마구치 등 각국의 최강자들은 틈만 나면 안세영을 주저앉히기 위해 공격적으로 맞붙었다. 하지만 결과는 매번 같았다. 63승 4패. 팀 경기와 단식 전체를 통틀어도 찾아보기 힘든 '우승 확률 90%'를 넘어선 시즌이다. 세계 랭킹 포인트는 이미 12만점을 넘겼고, 2위 왕즈위와는 5500점 차이다. 시도하기조차 부담스러운, 사실상 넘을 수 없는 벽이다.<br><br>안세영은 이미 57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1위 기간은 119주.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은 흔치 않은 기록이다. 부상으로 잠시 순위가 내려갔던 시기도 있었지만, 복귀하자마자 다시 정상을 탈환한 점은 그가 단순한 강자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압도적 강자'라는 사실을 보여준다.<br><br>그가 왜 이토록 강한지 설명하는 기술적 비결은 명확하다. 시즌 초반에는 특유의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 리듬을 다듬었고, 시즌 중반부 프랑스오픈, 덴마크오픈 등 주요 대회에서는 공격 템포 변화를 극대화하며 상대 예측 불가의 전술적 깊이를 보여줬다. "상대 게임 플랜에 따라 미세하게 템포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밝힌 그의 인터뷰는 말 그대로 현재 단식에서 최고 수준의 경기 운영력을 증명하는 설명이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9/0000580235_004_20251119013020883.jpg" alt="" /></span></div><br><br>올 시즌 안세영이 성취한 전적은 거의 '완성형 스포츠 선수'가 아니라 '배드민턴이라는 종목의 기준을 바꿔가는 선수'에 가깝다. 슈퍼 1000급 대회(말레이시아·전영·인도네시아오픈) 3개 대회 모두 제패했고, 슈퍼 750 대회는 무려 다섯 차례 우승했다. 여기에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까지 휩쓸면서 시즌 9관왕을 완성했다. 남녀 통틀어 슈퍼 1000과 750을 모두 한 시즌 안에 제패한 최초의 단식 선수라는 타이틀도 따냈다.<br><br>해외 언론 반응 역시 압도적이다. 대만 '타이 사운드'는 이미 안세영을 GOAT(역대 최고 선수)라고 칭하며 "중국은 안세영을 이길 방법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콘텍스'는 "배드민턴 단식 역사상 최고 시즌을 만드는 중"이라며 95%에 근접한 승률을 주목했다.<br><br>호주오픈 우승 시 안세영은 시즌 10관왕에 올라 개인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독주가 계속되면 12월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2019년 모모타 겐토의 단일 시즌 11승이라는 역대 최고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BWF 올해의 선수상 3연속 수상 가능성도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여자 선수로서는 전례가 없다.<br><br>지난달 프랑스오픈 당시 안세영은 "내가 가는 길이 곧 역사"라고 말했다. 그 말의 의미는 앞으로 더 선명해질 것이다. 시드니 올림픽파크에서 그가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이는 개인 하나의 기록을 넘어 여자 단식이라는 종목 전체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순간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크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9/0000580235_005_20251119013020924.jpg" alt="" /></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클라우드플레어 장애…챗GPT·X 등 다수 한때 접속 안돼(종합2보) 11-19 다음 '돌싱포맨' 최현우, 로또 1등 맞혔다?! "고소 당할 뻔…각서 썼다" 11-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