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경험보다 ‘연구비’…박사 유학, 생존 전략으로" 작성일 11-19 3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Q6dqJ8BL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d561ec85097fa1e7416757057259ccedf5ad635a258dac9528680298b9779e5" dmcf-pid="p0FzyqtWL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네이처 조사에 따르면 박사 유학 동기가 문화 경험에서 자국 내 연구비 부족으로 바뀌며 글로벌 인재 이동이 탐험에서 생존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9/dongascience/20251119085344778stvc.jpg" data-org-width="680" dmcf-mid="3cNwRraeJ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9/dongascience/20251119085344778stv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네이처 조사에 따르면 박사 유학 동기가 문화 경험에서 자국 내 연구비 부족으로 바뀌며 글로벌 인재 이동이 탐험에서 생존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2c1a744dbdf18c2adaf80dbc9e748a94f09b3b33e973ed1dbd1c4703439b013" dmcf-pid="Up3qWBFYe7" dmcf-ptype="general">해외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의 해외 유학을 택한 가장 큰 이유로 '자국 내 연구비 부족'을 꼽았다. 3년 전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싶어서'가 해외 유학의 가장 큰 이유였지만 최근 들어 연구자로서의 생존이 가장 큰 해외 유학 이유로 떠오른 것이다. </p> <p contents-hash="0c4f72f77bf47b4ab5f2dc4c3712c063ce15916c18932a3fa8298c574ca55b34" dmcf-pid="uU0BYb3Giu" dmcf-ptype="general"> 17일(현지시각)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보도에 따르면 해외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 43%가 '자국 내 연구비 부족'을 해외 유학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107개국 박사과정생 3785명을 대상으로 유학 동기를 설문조사한 결과로 해외 유학 중인 응답자는 1232명이었다.</p> <p contents-hash="374d6c3564b1261238ccc434dba425591f2cf3e4dad4ef131fcd4a4a13380d93" dmcf-pid="7upbGK0HeU" dmcf-ptype="general"> 2019년과 2022년 조사에서 꾸준히 1위였던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은 올해 35%로 감소하며 뒤로 밀렸다. '해외에서 더 나은 취업 기회를 얻기 위해'라는 동기도 2019년 42%에서 2025년 35%로 낮아졌다. '자국 내 박사 프로그램 부족 또는 질 낮음' 항목은 28%에 그쳤다.<br><br> 네이처는 “글로벌 인재 이동의 구조가 '탐험적 선택'에서 '생존과 커리어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박사 유학의 계산법이 지난 5년 사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더 명확하고 실질적인 경제·경력적 기준을 적용해 이동을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c7d47edfb12b5840c67f9352f1be8ca7fac4887e789aebb4639720c197dad580" dmcf-pid="z7UKH9pXnp" dmcf-ptype="general"> 정치적 요인은 전체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 해외에서 공부 중인 응답자 가운데 7%만이 정치 상황을 유학 결정의 이유로 언급했다. 국가별로는 차이가 컸다.</p> <p contents-hash="40806cfc95691b48246b0e5cd692f5ae3b19abb2843590fd72a813bf58087f57" dmcf-pid="qzu9X2UZn0" dmcf-ptype="general"> 러시아 출신 유학생의 경우 절반이 넘는 56%가 정치적 환경을 떠난 계기로 지목했다. 미국 출신 유학생도 약 4명 중 1명인 24%가 정치적 요인을 언급했다. 반면 중국 유학생은 7%, 인도 유학생은 4%에 그쳤다.</p> <p contents-hash="9751f4572490dae8c47067ae269779088a55abf8b670deb24283beea331bca6c" dmcf-pid="Bq72ZVu5i3" dmcf-ptype="general"> 러시아 학생들은 전쟁 이후 출국 제한과 징집 위험, 해외 대학의 러시아 국적자 수용 감소 등을 이유로 들었다. 상당수는 '귀국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일부 미국 유학생은 정치적 억압, 극단화된 사회 분위기, 총기 사건 등 안전 문제를 유학 사유로 제시했다.</p> <p contents-hash="1734f280bb0a7c26a728db654fa073db951ac8655c3e948ad24572276d32591e" dmcf-pid="bBzV5f71JF" dmcf-ptype="general"> 해외 박사과정의 어려움도 조사에서 확인됐다. 해외에서 공부하는 학생의 42%가 학업 중 괴롭힘이나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인종차별이 14%, 국적 기반의 배척이나 외국인 혐오가 14%로 전체 평균의 2배 수준이었다.</p> <p contents-hash="99d15c239c179191e3c172777fc7c5551d79c2a631e0576cd9a4f5e49c88f2e1" dmcf-pid="Kbqf14ztnt" dmcf-ptype="general"> 언어 장벽을 겪는다는 응답은 41%였다. 고립감이나 향수병을 경험했다고 밝힌 비율은 47%로 가장 높았다.</p> <p contents-hash="91253786e9799709cead9c6027850e6a7d27ee4367ef4061eac87b771801b6c6" dmcf-pid="9KB4t8qFe1" dmcf-ptype="general"> 세르비아 태생으로 체코에서 환경공학 박사과정을 밟는 학생은 "친구와 익숙한 환경을 한꺼번에 떠나는 심리적 충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커뮤니티와 대학 네트워크를 통해 적응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b0aed1b7c29b5e921b1deb707b928c95b8fa9664d4fd02d552d60b0d67a71a4" dmcf-pid="29b8F6B3d5" dmcf-ptype="general"> 에티오피아 출신으로 한국에서 공부하는 화학공학 박사과정생은 코로나19와 내전 이후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워져 한국행을 택했다. 생활 안정성과 안전, 장학금 기회를 장점으로 꼽았다. 향수병은 여전히 견디기 어렵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d3863012994e0065a568b4db4aaa13e5df50627fc7d6631d024b5194d0a1cb48" dmcf-pid="VOmSavrNRZ" dmcf-ptype="general"> 재정적 압박은 유학생 다수가 겪는 문제였다. 전체 유학생의 45%가 경제적 부담을 호소했다. 특히 영국 유학생의 경우 57%가 재정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응답했다.</p> <p contents-hash="4f3ade7368c1e76b11b3620226ac8250edd8faafe860ba02946ec8fd58192b7e" dmcf-pid="fIsvNTmjdX" dmcf-ptype="general"> 박사과정을 시작한 이유 가운데 ‘장학금을 받고 있어서’라고 답한 비율은 해외에서 공부하는 학생이 19%, 자국에서 공부하는 학생이 11%였다. 장학금이 박사 진학의 동기로 작용한 비율은 유학생 집단에서 더 높았다.</p> <p contents-hash="f76c4f2309ed4154a005782837ec201152c4cce3f4824a0b1e679346d717de5c" dmcf-pid="4COTjysAnH" dmcf-ptype="general"> 네이처는 학생들의 유학 동기가 ‘경험’ 중심에서 ‘현실 계산’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국가 간 정책, 비자 제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환경에서 국제 연구 인재는 생존 가능성과 장기적 기회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이동을 결정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평가했다.</p> <p contents-hash="48be251331504f7ad4325891d8a5aecd93f26ab2c281a55fbf17932908fe90cf" dmcf-pid="8hIyAWOcdG" dmcf-ptype="general">[조가현 기자 gahyun@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보이즈2플래닛' 최립우, 12월 3일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 11-19 다음 “진짜 심각한 상황” 분노하던 웹툰 작가들, 누누티비 운영자 징역형에 ‘환호성’ 11-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