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2', 커진 규모와 세계관에도 피할 수 없는 속편의 한계 작성일 11-19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6vVgox2E9"> <div contents-hash="d1e5c8863ed7f237b96a666cf731ecfb8a2039b66bc032aa65a91a247df779fd" dmcf-pid="QPTfagMVOK"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정유미(칼럼니스트)</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1c164d45d51590e9de48c792013d9bf1dfb3f23738ab89c4df61e8a14566079" dmcf-pid="xQy4NaRfs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9/IZE/20251119101049519coqu.jpg" data-org-width="600" dmcf-mid="9NdwXHhDw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9/IZE/20251119101049519coq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893eece54cf33c54fec16e72e7791b408f6d30610035c959b2c37898cdd6606" dmcf-pid="yTxh03YCEB" dmcf-ptype="general"> <p>오래 기다렸다. 1년간의 인터미션이 드디어 끝났다. 영화 '위키드' 후속편 '위키드: 포 굿'(이하 위키드 2)이 19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했다. 동명의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위키드' 1편은 전 세계 7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역대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 중 최고 수익을 올렸다. '위키드 2'가 다시 '위키드 열풍'을 일으키며 전편을 뛰어넘는 '언리미티드' 흥행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p> </div> <p contents-hash="b5f691c7d81b3467bf83b2e82e33a7e350e8fb3e1d9970b87010d183c0d6cc6f" dmcf-pid="WxW8jNe4Oq" dmcf-ptype="general">'위키드' 파트 2에 해당하는 '위키드 2'는 전편과 이어지는 내용이다. 1편 마지막 장면에서 '사악한 마녀'로 거듭난 주인공 엘파바(신시아 에리보)는 마담 모블리(양자경)의 선동으로 '극악무도한 악당' 취급을 받으며 쫓기는 도망자 신세가 된다. 또 다른 주인공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는 마법사(제프 골드브럼)와 마담 모블리에게 협력하면서 '착한 마녀'로 추앙받는다. 각자의 길을 가게 된 엘파바와 글린다의 엇갈린 운명과 깊어지는 두 마녀의 우정 이야기가 그려진다. </p> <div contents-hash="9688a8eeeb855662ea8eedbeef5dabc531c6aa3dcfdd762e143bb8a1ad3cabcd" dmcf-pid="YMY6Ajd8Oz" dmcf-ptype="general"> <p>'위키드' 2편에선 1편에서 깔아놓은 이야기를 힘껏 밀고 나간다. 엘파바를 잡아들이려는 마담 모블리의 '마녀사냥'을 시작으로 엘파바와 피예로(조나단 베일리)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아버지를 잃고 언니 엘파바에 대한 증오에 휩싸인 동생 네사로즈(마리사 보데)와 남자친구 보크(에단 슬레이터)의 갈등, 마법사와 엘파바의 관계 등 동물을 포함해 1편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대로 이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위키드' 1편을 대략 훑어서 복습하기보다 내용을 꼼꼼하게 숙지하고 2편을 보는 게 영화를 즐기는 데 도움이 된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0254029407f154fab1555ed4ad4279a864a8d23eedfd37d6537450de0bf1c3d" dmcf-pid="GRGPcAJ6r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9/IZE/20251119101050794azqp.jpg" data-org-width="600" dmcf-mid="VOdwXHhDO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9/IZE/20251119101050794azq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27030e6696826712020ab9e2f417a65ad1926c845695679c1b0ac8835c51b9d" dmcf-pid="HeHQkciPwu" dmcf-ptype="general"> <p>'위키드 2'가 주는 새로운 볼거리는 프랭크 바움의 판타지 동화 '오즈의 마법사' 주인공들의 등장이다. 뮤지컬과 영화 '위키드'의 원작인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 '위키드'가 '오즈의 마법사'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으로, 동화에서 악역이었던 초록색 피부의 서쪽 마녀를 주인공으로 착한 마녀 글린다와 나누는 우정을 다뤘다. 1편에서 오즈의 마법사, 날개 달린 원숭이들이 '오즈의 마법사'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면, 이번 2편에선 캔자스 시골 소녀 도로시와 토토,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가 모습을 드러내며 '오즈의 마법사' 팬들을 흥분시킨다. '위키드' 세계관과 '오즈의 마법사' 주인공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2편 만의 재미다.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오즈로 날아온 도로시의 집에 깔려 죽은 동쪽 마녀의 존재도 드러난다.</p> </div> <div contents-hash="b1b8dc1eaab6925787ef55cce196359173938f396558d58e67923a634aca7ab1" dmcf-pid="XdXxEknQwU" dmcf-ptype="general"> <p>1편에서 뮤지컬 '위키드'의 대표 넘버 'Defying Gravity'와 'Popular'가 나왔다면, 2편에선 영화 부제와 같은 제목인 'For Good'이 기다리고 있다. '위키드'의 명곡 중 하나로 뮤지컬 2막의 대표곡이다. 엘파바와 글린다가 이별을 앞두고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며 부르는 듀엣곡으로 '위키드 2'의 최고 명장면을 장식한다.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노래와 연기 덕분에 벅찬 감동을 느끼며 눈물을 훔치게 되는 장면이다. 2편에선 뮤지컬 넘버에는 없는 두 곡이 추가됐다. 'No Place Like Home'은 도로시가 외친 명대사를 인용한 곡으로 고향 오즈를 향한 엘파바의 다짐과 심경을 담았고, 'The Girl In The Bubble'은 착한 마녀로 살아가는 글린다의 속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아리아나 그란데가 차분한 음성으로 마음을 울린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03e451897a211707930467a24e4cf256af77820b363e3fd9a019f0897fa7a35" dmcf-pid="ZJZMDELxE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9/IZE/20251119101052107loko.jpg" data-org-width="600" dmcf-mid="4P7aSlDgD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9/IZE/20251119101052107lok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225b6e8ae0a95a69e228192c1ed29af7a8ee368fd29b1b1541883a687ae841c" dmcf-pid="5i5RwDoMO0" dmcf-ptype="general"> <p>주연배우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열연과 뛰어난 노래 실력은 영화 '위키드'가 원작 뮤지컬에 버금가는 인기와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 두 배우는 1편보다 한층 성숙한 엘파바와 글린다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을 공공의 적으로 대하는 고향 오즈와 맞서 싸워야 하는 엘파바, 착한 마녀가 되어 대중의 환심을 얻었지만, 여전히 내면의 갈등을 겪는 글린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2편에서도 최고의 연기 호흡을 펼친다. 이번 영화에서도 명장면은 두 주연배우가 함께하는 장면에서 탄생한다. 영화 밖에서 두 배우가 우정을 나누는 모습도 '위키드'에 훈풍을 더한다. </p> </div> <div contents-hash="29ddebf2f8dcd386feb2e23bcab445da887efed695492731a1ad5e303cc32cec" dmcf-pid="1n1erwgRw3" dmcf-ptype="general"> <p>'위키드 2'는 1편보다 규모와 세계관이 더 커졌고, 후반부인 만큼 전편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데 공을 들였다. 초록 피부색과 마력을 지녔다는 이유로 엘파바를 사악한 마녀로 낙인찍고 '마녀사냥'을 하고, 이에 엘파바가 저항하는 모습으로 차별과 혐오, 편견에 대한 힘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무엇보다 원작의 핵심인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 이야기를 훼손하지 않고 여전히 빛나고 아름다운 가치로 보여준다는 점이 '위키드 2'의 진정한 의의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3ed0ddbd0b27c1b6a91374ece3f3514fab397e42b655f29ed81f955b5bf24d7" dmcf-pid="tLtdmraer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9/IZE/20251119101053401zgxk.jpg" data-org-width="600" dmcf-mid="8vRSUpHls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9/IZE/20251119101053401zgx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333f94e520b7d8bcab03eef5f5b499bc68b0e0bf74f2ef61c0d422f65801e1c" dmcf-pid="Fh8s15vmmt" dmcf-ptype="general"> <p>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위키드 2'는 속편의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전편의 연장선이기에 신선한 감흥보다는 동어반복적인 느낌을 준다. '오즈의 마법사' 세계관이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하지만 큰 재미를 주기엔 약하다.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누비는 엘파바와 날개 달린 원숭이 군단의 전투 장면 등 넘치는 볼거리가 많음에도 느린 전개와 익숙한 구조가 관객에 따라서는 지루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2편의 러닝타임은 1편 160분에서 137분으로 20분 정도 줄었지만, 체감상 더 길게 느껴진다. </p> </div> <p contents-hash="21da50dde3f1bd7fc39a70196c9b0dcf96fa338f7c30dc795573e432b455fca2" dmcf-pid="3l6Ot1TsD1" dmcf-ptype="general">'사악한 서쪽 마녀는 죽었습니다.' '위키드' 1편은 사악한 서쪽 마녀 엘파바의 죽음을 선언하면서 시작한다. 엘파바는 어떻게 죽음을 맞았을까, 엘파바는 정말 죽은 것일까, 엘파바의 죽음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러한 의문을 가지면서 '위키드 2'를 관람해도 좋을 듯하다. 뮤지컬 내용을 원작으로 한 '위키드' 이야기는 2편으로 끝난다. 만약 3편이 제작된다면 6권으로 이뤄진 원작 소설에서 뮤지컬이 다루지 않은 3~6권의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엘파바의 손녀, 먼 옛날 오즈를 통치하던 오즈마의 이야기도 영화로 만나보고 싶다. '위키드' 다음 편이 나오려면 '위키드 2'가 반드시 흥행해야 한다. '위키드: 포 굿'의 행운을 빈다. 굿 럭(Good Luck!). </p> <p contents-hash="67255e89ef2c864ad32787aa27521c286e3ef222e183726e0958c625971ea2e0" dmcf-pid="0SPIFtyOE5" dmcf-ptype="general">정유미(칼럼니스트)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세정, 맛깔나는 사투리로 드라마 판 흔들었다… TV·OTT 화제성 1위 ('이강달') 11-19 다음 이데일리 AI 코리아 대상, 올해의 주역은 트웰브랩스·라이너·인터엑스 11-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