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잘못 치고도 "그게 규칙"…ISU 황당 오심에 '금메달 박지우' 10위 추락→"올림픽 출전권 걸려 있는데" 기괴한 판정에 韓 정정 요청 작성일 11-19 14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9/0000580285_001_20251119113618660.jp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심판의 황당한 실수로 금메달이 '10위'로 바뀌는 억울한 상황이 발생했다.<br><br>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관하는 국제대회인 데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에도 불이익을 입을 수 있어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br><br>대한빙상경기연맹은 18일 2025-2026 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오심이 빚어졌다며 ISU 측에 항의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br><br>연맹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심판진은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종소리를 2바퀴가 남은 상태에서 치는 실수를 범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9/0000580285_002_20251119113618710.jpg" alt="" /><em class="img_desc">▲ 박지우 SNS</em></span></div><br><br>선두 그룹을 달리던 선수들은 종소리를 듣고 바퀴수를 착각했다.<br><br>한 바퀴를 덜 돈 상태에서 스퍼트를 올렸고 결승선을 통과한 뒤 세리머니를 펼쳤다.<br><br>그러나 거리를 두고 뒤따르던 나머지 선수들은 달랐다.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16바퀴를 다 돌았다.<br><br>후미에 있던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지우(강원도청)도 이 중 한 명이었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br><br>정상적으로 16바퀴를 기준으로 판별한다면 박지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어야 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9/0000580285_003_20251119113618761.jpg" alt="" /></span></div><br><br>그러나 심판진은 한참 동안 논의를 거듭하다 15바퀴 기록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했다.<br><br>이 탓에 미국의 미아 망가넬로가 금메달, 캐나다의 밸러리 말타이스가 은메달, 네덜란드의 벤테 케르크호프가 동메달을 차지했다.<br><br>박지우는 15바퀴째 성적을 기준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리원(의정부여고)은 15위를 기록했다.<br><br>대회장에서 한국 대표팀 관계자는 심판진과 ISU 측에 항의했지만 순위표는 바뀌지 않았다.<br><br>연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심판진은 종을 친 상황을 우선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사례를 봤을 때 판정이 뒤집어지긴 어려울 것 같다. 그럼에도 문제 제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9/0000580285_004_20251119113618806.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em></span></div><br><br>매스스타트는 여러 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종목으로 총 16바퀴를 돌아야 한다.<br><br>4바퀴, 8바퀴, 12바퀴째에서 1∼3위로 통과하는 선수에게 각각 스프린트 포인트 3, 2, 1점을 차례로 부여하고 결승선에서는 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 4위 10점, 5위 6점, 6위 3점을 줘 최종 순위를 가린다.<br><br>정심으로 판단했을 경우 16바퀴째를 가장 먼저 통과한 박지우가 60점을 얻어 금메달을 따야 했다.<br><br>2025-2026시즌 ISU 월드컵 대회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금메달을 박탈 당한 박지우의 경우 그래서 심판진 실수가 더 뼈아프다.<br><br>박지우는 한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으로 2016년 릴레함메르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여자 1500m·매스스타트를 차례로 석권해 주목받기 시작했다.<br><br>2017년 삿포로, 올해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도 팀추월 종목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매스스타트와 1500·3000m, 팀추월 등에서 일가견을 보이는 중장거리 전문 스케이터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9/0000580285_005_20251119113618846.jpg" alt="" /><em class="img_desc">▲ 박지우 SNS</em></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반갑다, 겨울" 모나용평 스키장 21일 개장 11-19 다음 [취재파일] 두나무의 '스포츠 ESG'가 일군 기적…韓 탁구, '프로스포츠'의 문을 열다 11-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