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신현빈 "얼굴 등장 없는 인물의 감정 표현하려 죽기살기로 도전했죠"[인터뷰] 작성일 11-19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TBVv6B3SS"> <div contents-hash="ded136e3ba7d903b656ea12a2c7d0f7e54d7ec0816bd9707b07fd7cfaec18403" dmcf-pid="XybfTPb0Sl"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a738a7b820e4a4164ed5435192242c163c6b7524bc907fb22aa85933d7e2821" data-idxno="1175258" data-type="photo" dmcf-pid="Zl7Khf71v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신현빈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9/SpoHankook/20251119154416876iwlt.jpg" data-org-width="1280" dmcf-mid="xUG6YM2uS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9/SpoHankook/20251119154416876iwl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신현빈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c5257331c0ea1386c5d07525a5cf1ed36bf94371bdd3122fe6ff4b5df167384" dmcf-pid="5Sz9l4ztyC"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75e25d19dcb3df0b783e62f10f2eb626c61e80f24348677ae4fcfc95da78f111" dmcf-pid="1vq2S8qFyI" dmcf-ptype="general"> <p>[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연상호 연출의 영화 '얼굴'에서 얼굴이 단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는 정영희 역을 연기한 신현빈은 배우 경력 15년 만에 매우 낯설고도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됐다. '얼굴'에서 앞 못보는 남편이자 전각 장인 임영규(권해효)와 어린 아들 임동환(박정민)을 두고 사라진 아내이자 엄마 정영희 역을 맡아 2시간여 러닝 타임 내내 단 한 차례도 얼굴이 등장하지 않고 그야말로 행동과 동작과 목소리 연기만으로 한 인물을 표현하면서도 대표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나 '새벽 2시의 신데렐라', '괴이', '너를 닮은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보다 더 인상 깊고 관객들의 뇌리에 오래도록 남을 수작을 탄생시켰다. </p> </div> <div contents-hash="a4de2607a0e1a8c969c7aaf7cdaf056afdc3e683d8f768f323e7f203364b4e45" dmcf-pid="tTBVv6B3SO" dmcf-ptype="general"> <p>연상호 감독이 순제작비 2억원으로 총 한달여간의 프리 프로덕션과 촬영 기간으로 만든 영화 '얼굴'은 앞을 보지 못하지만 전각 장인으로 살아온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박정민은 시각장애를 가진 젊은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을 동시에 연기하며 1인 2역에 도전했고, 권해효가 노년의 임영규 역을 연기했다. 신현빈이 임영규의 아내 정영희 역을 맡아 단 한 차례도 얼굴이 등장하지 않지만 온몸으로 열연을 펼쳤다. </p> </div> <div contents-hash="720055ddc55b42e23e2811d2a90bc3d7d6b4e7221d33b91210b26d034ec38acd" dmcf-pid="FybfTPb0Ws"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3f64e76a96ea1951aa43c8d8be644036d5bf7d832550cf6d7911f07e1ce1021" data-idxno="1175259" data-type="photo" dmcf-pid="3WK4yQKpS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신현빈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9/SpoHankook/20251119154418176xgyj.jpg" data-org-width="1280" dmcf-mid="ywNZaFWIy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9/SpoHankook/20251119154418176xgy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신현빈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90d89d84d41585ff7563e07b090b0c0dced14e00d89005c2d79e141586ac2df" dmcf-pid="0Y98Wx9UWr"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1e8b4fca059835357359ce9ec4c265b0aefc835c90a80f05523b8ed75de08961" dmcf-pid="pG26YM2uWw" dmcf-ptype="general"> <p>신현빈은 청풍피복의 직원이자 선한 마음씨로 타인에 가해지는 불의에 용감히 맞서 싸우면서도 주위 사람들에게는 구박만 받는 정영희 역을 맡았다. 정영희는 청계천 의류 공장 청풍피복의 직원이자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지만 선하고 반듯한 마음씨로 불의를 참지 못하는 인물이다. 어느 날 남편 임영규와 갓난아이 임동환을 남겨두고 홀연히 사라지고, 훗날 성장한 아들 임동환은 어머니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전화를 받고 어머니의 과거에 대해 조사에 나서게 된다. </p> </div> <div contents-hash="3c30c14eb1842390a074769a8b547c83331dd56099f547048321784740c85db4" dmcf-pid="UHVPGRV7hD" dmcf-ptype="general"> <p>- 얼굴이 2시간 러닝타임 내내 단 한번도 나오지 않는 역할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p> </div> <div contents-hash="d8b91971025e04edd5f8d8e25c7e845ef94b23c3cc9e77ec3030597a7312342a" dmcf-pid="u6Es8hEoCE" dmcf-ptype="general"> <p>▶ 연상호 감독님께 영화 내용을 정확히 들은 것도 아니었고 저와 친한 친구들인 박정민, 임성재가 출연한다는 이야기가 스태프 분들이 20여명이라는 이야기를 처음에 들었다. 제가 커피차는 애매할 것 같으니 밥을 사드리겠다고 했었는데 어느새 제가 밥을 먹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웃음) 원작을 먼저 보고 나서 대본을 봤는데 흔한 설정이 아니기에 어렵고 힘든 점도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내게 쉽게 오지 않을 역할이라는 생각에 수락하게 됐다. </p> </div> <div contents-hash="bd914e52461c2153a1acc7e749aa552e098f7b080e34d8344a573920dc2b0e09" dmcf-pid="7PDO6lDgTk" dmcf-ptype="general"> <p>- 대본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 </p> </div> <div contents-hash="3eda6569715b3d2c052f536b24407ab69f01dbdeb9e2b77ff11f6d9021961fe3" dmcf-pid="zQwIPSwaWc" dmcf-ptype="general"> <p>▶ 이야기가 가진 힘이 있었기에 인상에 크게 남았다. 이런 캐릭터를 연기할 기회가 앞으로 쉽게 없을 것 같았다. '이런 작품이라면 한번쯤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 만약 다른 장편 영화들처럼 회차가 많았다면 고민을 좀 했을 것 같은데 프로덕션 자체가 2~3주 안에 끝나는 상황이어서 한번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너무 감사했던 것이 개봉을 앞두고 영화의 외피가 점점 커져 갔다. 토론토 영화제에도 가고 홍보나 이런 것들을 상업 영화 형식으로 가져가게 되니 감사하기도 했고 부담도 커지더라. </p> </div> <div contents-hash="18ed66a3d0f25e11d35db78e5b4c5fb0bb0378cf29981e4633595ecf5f8a2786" dmcf-pid="qxrCQvrNTA" dmcf-ptype="general"> <p>기존 다른 장편 영화처럼 회차 많이 들어가는 작품이라면 오래 했을 듯. 회차 분량은 꽤 많이 나가야 했다. 오히려 프로덕션 자체가 2~3주 안에 이뤄지는 상황이어서 그렇다면 해볼수 있지 않을까. 좀 더 시도해볼수 있었다. 감사한 상황인게 점점 개봉 앞두고 외피가 커져 가더라. 영화제도 가게 되고 홍보 이런 것들도 상업 영화 방식도 가져가고 이러다 보니 감사하면서도 부담도 커졌다. 정영희 캐릭터가 감정적으로 설득력을 주지 못하면 관객들에게 큰 감흥을 드릴 수 없기에 촬영 했을 때보다 찍고 나서 더 고민이 커졌다. </p> </div> <div contents-hash="40958896f513ce5c3111b32e715294ad9d587f0dae96bc2bf2a7dfb35304ebcf" dmcf-pid="BMmhxTmjSj"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6c93c4c3145d5b89402a4aaad89b531754a9e8718eac6d13f8b1766b5c7f815" data-idxno="1175260" data-type="photo" dmcf-pid="bRslMysAl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신현빈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9/SpoHankook/20251119154419468gbuw.jpg" data-org-width="1280" dmcf-mid="WbyXgtyOh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9/SpoHankook/20251119154419468gbu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신현빈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7f00d568cf01cc99800632fa8e4e4da8334302bb8b74aa6630d109bf0d6ce11" dmcf-pid="KeOSRWOcCa"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74ffac1f86a472ddefc2e0f40be643b25a6579a201fcfb9ea99bcd5b00108217" dmcf-pid="9dIveYIkhg" dmcf-ptype="general"> <p>- 얼굴은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 정영희는 살아 생전 주위 사람들에게 수많은 멸시와 조롱을 당하면서도 삶의 올바름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간 사람이었다. 어머니의 얼굴조차 본 적이 없는 아들 임동환(박정민)의 취재를 통해 그녀의 삶이 점점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연기하기 전 이 인물에 대한 구성 혹은 창작을 어떻게 하려고 했나. </p> </div> <div contents-hash="899b7118f4fd21dee81dee6724edd57b36738d9c4332b9df88f3fcafdc4301ce" dmcf-pid="2JCTdGCESo" dmcf-ptype="general"> <p>▶ 정영희는 어떤 사람일까 저도 궁금했다. 대본을 보고 나서 한 마디로 정의가 안되더라. 오해와 편견 속에 살아간 안타까운 사람이라고도 생각되는데 반면 이 사람은 자기 뜻대로 살아간 사람 같다는 생각도 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뭔가를 하려고 했고 지금 시대로 보자면 매우 평범한 사람인데 시대가 만든 편견 속에서 그렇게 비춰졌다고 생각됐다. 영화를 보신 분들의 평가 중에 '이 영화에 착한 사람은 정영희 밖에 없다'고 하시는 말씀도 들었다. 이번 작품은 준비 과정에서 또 촬영하면서, 이후 완성이 되고 나서도 많은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연기에 대해서, 혹은 캐릭터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나 신현빈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된다. </p> </div> <div contents-hash="8d4ccc82f7e80e780a4fd921d3c68bd8371a619e194da6d806ecf74ea18f1086" dmcf-pid="VihyJHhDyL" dmcf-ptype="general"> <p>- 정영희를 대하는 주위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연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p> </div> <div contents-hash="01fc272aaa822ddab11c8cd575b146a369a4feca8c7fde8b42055de6f7f62f7e" dmcf-pid="fnlWiXlwSn" dmcf-ptype="general"> <p>▶ 아들 동환이 엄마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들으며 '엄마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하는 궁금증을 점점 키워간다. 저한테도 그런 궁금증이 생기더라. 얼굴이나 외적인 부분도 그랬지만 스스로 정의라고 생각하는 것에 있어서 남들이 모두 불편해 해도 움츠러들지 않는 사람, 그로 인해 가족들에게 배척당하고 동료들에게 멸시당해도 원칙을 지키려는 마음을 버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마음이 임영규를 사랑하게 되고 결혼하면서 더 커져갔을 거다. </p> </div> <div contents-hash="8cc76dfd7f6f7e1030c400a42d25a7dd944c07d4262e72c67fd74720f9106bc3" dmcf-pid="4pRn0aRfTi" dmcf-ptype="general"> <p>그런데 주위 사람들이 그녀를 배척하고 불편하게 여긴 이유는 뭘까. 외적인 모습까지 비하하는 말로 싸잡아서 흉을 보는 이유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동작이나 움직임 등에서 불편하고 자연스럽지 않은 느낌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말을 할 때의 목소리도 떨림이 있고 빨리 말하지 못하고 뭔가 끌어가는 어투를 만들어 나갔다. 행동에 있어서는 위축되고 주저함이 있는 행동을 보이려 했다. 처음에는 목소리를 좀 더 불편하게 해보려는 의도도 있었지만 임영규가 청각이 남다른 사람인데 아내에게 반한 부분에서 목소리도 중요한 부분일 수 있을 것 같아 그 부분에서는 영화에 나오는 현재 상태로 진행을 했다. 행동에 있어서는 소극적이고 망설임도 있는 모습이지만 베이스에 마음이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이라는 것이 묻어날 수 있도록 표현했다. </p> </div> <div contents-hash="c8dfcdedfc9c1352647afab35762c77ceb0590165cf043d68ba61a6ef180e41a" dmcf-pid="8UeLpNe4SJ"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fb1b17535f3fe5bc8be907f5d617fd50d5c7ff639d88eb75b0a673b6247b596" data-idxno="1175261" data-type="photo" dmcf-pid="6udoUjd8W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신현빈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9/SpoHankook/20251119154420763ilel.jpg" data-org-width="1280" dmcf-mid="YDCTdGCEh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9/SpoHankook/20251119154420763ile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신현빈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d8a8e8eaee2ad5f4ec904c0edcb2fa5d13cee0503388f60cd9d8ca8f2fcd643" dmcf-pid="P7JguAJ6le"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db133765f11dac8fb1beaba0f5bd174a1d899d2c2de1927c77c365c0678b24f0" dmcf-pid="Qzia7ciPTR" dmcf-ptype="general"> <p>- 영화 '얼굴'이 신현빈에게 남긴 것은 뭘까. </p> </div> <div contents-hash="1df9f858e7ed2db91e1b6b212626defe4274ba0d1d073845aa96a2b8b87f232c" dmcf-pid="xqnNzknQhM" dmcf-ptype="general"> <p>▶ 누구도 경험할 수 없는 다시 오지 못할 경험을 한 것 같다. 인물의 얼굴이 이렇게까지 나오지 않는 작품이 있나 찾아봤다. 실루엣만 나오는 설정의 캐릭터는 있었지만 우리 영화에서의 설정 같은 캐릭터는 없더라. 흔치 않는 경험을 했다. 얼굴이 아닌 동작과 행동만으로 표현하는 것에서 오는 어려움도 있었고 즐거움도 있었다. 배우들은 직업적인 본능으로 카메라에 잘 보일 수 있도록 연기를 한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제 얼굴이 보이면 바로 NG이기에 얼굴을 제외한 다른 표현적 요소로 연기를 해야만 했다. 얼굴이 안나온다고 얼굴 연기를 안할 수도 없었다. 배우 입장에서 평소 하는대로 똑같이 연기하면서도 보통 얼굴 표정과 목소리 대사가 가장 큰 전달요소인데 이번 제 역할에는 다른 부분들에 집중을 해주시더라. 모든 행동과 몸을 움직이는 동작 등에서 더 공을 들였다. 평소에도 눈에 크게 띄지 않는 저만의 노력들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 관객들은 그런 점을 정말 꼼꼼하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뿌듯하더라. </p> </div> <div contents-hash="cfb1e38346f011a6143aa82cc7adc4716a3b48791723e102d89484ffb43daedb" dmcf-pid="yD50E75TTx" dmcf-ptype="general"> <p>- 임영규 역의 권해효와 직접적으로 만나는 장면은 없지만 서로 작품에 대해 이야기 나눈 것이 있나. </p> </div> <div contents-hash="7c89074f0d433f01216b0473031e26ce9b09ec15b5957d78a6e934295a26abf2" dmcf-pid="Ww1pDz1yyQ" dmcf-ptype="general"> <p>▶ 선배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배우들도 평소 눈빛이나 표정 같은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이 아니어도 연기를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더라. 권해효 선배님과 박정민 배우가 2인 1역을 해주셨는데 두 배우도 시각 장애인 역할이기에 눈빛 연기에 제약이 있었을 텐데 감정 표현이 충분히 나오지 않나. 연기라는 것이 다양한 방식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관객분들 또한연기를 더 열어놓고 봐주시는 것 같기도 하다. </p> </div> <div contents-hash="0c54739b9c43087714e45a3b4447517ca207770eb254e5fffa3aeaf43e252748" dmcf-pid="YrtUwqtWhP" dmcf-ptype="general"> <p>- 친한 친구 사이기도 한 박정민과 부부 호흡은 어땠나. </p> </div> <div contents-hash="ace2f9573ed44095e9ef4f3105b2faaafb5752403916aa9183321b5c06e6d7a9" dmcf-pid="GmFurBFYv6" dmcf-ptype="general"> <p>▶ 서로 다른 날 찍은 장면들도 있었고 함께 한 촬영도 있었다. 박정민과는 영화 '변산' 때 처음 만났으니 30대 초반에 만났다. 그때부터 친구가 됐다. 우리 두 사람이 서로 친하기도 하고 또 박정민 배우가 말을 예쁘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마음은 예쁜데 말은 늘 무뚝뚝하다. 저 또한 그때 친해진 친구들 앞에서는 비슷하다. 박정민 배우나 임성재 배우를 만나면 마치 중학교때 친구를 만난 것처럼 '야, 야'거리게 된다. 그런데 이번에 제 연기에 대해 '욕심 좀 냈던데', '그 연기는 좋던데'라며 칭찬을 해줬다. 친구 사이인 배우와 만나서 연기할 때는 서로 탐색하는 시간이 필요 없어서 편하고 좋은 것 같다. 서로 이해 범위도 넓어져서 좋다. </p> </div> <div contents-hash="0e4af2b02054acdbe6a37024eb2062f931e31e5480e90288544feac12b18d71b" dmcf-pid="H6Es8hEoC8" dmcf-ptype="general"> <p>제 사수로 나오는 이진숙 배우도 저와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여서 그런 것들이 강점이 됐다. 임성재와 몸싸움 장면에서는 서로 실갱이를 벌이는 내용이 있는데 촬영 당시 합을 미리 맞추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액션신보다 더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서로 안다치고 잘 찍을 수 있었다. 임성재도 친구인 동시에 제가 배우로서도 너무 좋아하는 배우다. </p> </div> <div contents-hash="d9054d78318bf2b7e42e5ddc8c1ef09679f34a1d111d54feee8892db8c3de6a2" dmcf-pid="XPDO6lDgy4"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f04b1b46c5a72d0f767d82b52f01153bcd9ab7c454495f9170c8609b13cba82" data-idxno="1175262" data-type="photo" dmcf-pid="ZQwIPSwaW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신현빈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9/SpoHankook/20251119154422163lqnd.jpg" data-org-width="1280" dmcf-mid="GxJguAJ6T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9/SpoHankook/20251119154422163lqn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신현빈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b1f9b1594c44f5c03382fe643a349d3049c374d5d03b06f8780cc6da16c123d" dmcf-pid="5xrCQvrNhV"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0e2415389ce3254c49b8d4d59433556bf838c78fb6cb4f251efbf2fcc2d5574e" dmcf-pid="1MmhxTmjl2" dmcf-ptype="general"> <p>- 관객으로서 영화를 볼 때 얼굴 사진이 엔딩에 등장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 </p> </div> <div contents-hash="13d0e8988c6e0048ec2afdfb33999c3a1e0333771c1c9f15c80d5c08542106f0" dmcf-pid="tRslMysAT9" dmcf-ptype="general"> <p>▶ 마음이 확 가라 앉더라. 그 시대의 얼굴들을 기반으로 작업해서 만들어낸 것으로 알고 있다. 모두의 얼굴일 수도 있고 누구의 얼굴도 아닌 것을 만들어내겠다고 하시더라. 저와 박정민을 합성한 버전도 있었던 걸로 안다. 그런데 저는 그 얼굴의 사진을 미리 보고 가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생각도 만들어 갔던 것 같다. 제 얼굴의 하관과 레이어는 두고 70년대 기록 사진들을 보시면서 시대상에 맞는 외모의 얼굴들로 바꾸셨다고 알고 있다. </p> </div> <div contents-hash="4b30afb89624077a3e80d16c53e44be44b88887deecd2663c72845b010cb2239" dmcf-pid="FeOSRWOcWK" dmcf-ptype="general"> <p>- 연상호 감독과 총 3편을 함께 하게 됐다. 연상호 감독의 장점은 무엇인가. </p> </div> <div contents-hash="d2b5788480312a90de4a3a118cc3300c1fd7bbac4793f77f093087ba488f148e" dmcf-pid="3dIveYIkSb" dmcf-ptype="general"> <p>▶ 타이밍과 시기들이 좋았다. 연 감독님과 공개되지 않은 '군체'까지 세 작품을 같이 했다. 세 개의 작품이 너무 다른 결의 작품이다. '계시록'은 기존 흥행 작품들과는 다른 결의 작품이었고 저한테도 새로운 유형의 캐릭터였다. 형사 역할도 처음 해봤다. 사연 있는 인물은 많이 해봤지만 다른 면의 표현을 펼칠 수 있었다. '얼굴'처럼 그렇게 억압된 사람도 처음이었다. 프러덕션 규모도 규모지만 연상호 감독의 초기 애니메이션과도 닮아 있고 기존 실사 영화와는 좀 달랐던 영화였다. '군체'는 연상호 감독 특유의 좀비물이다. 좀비도 나오고 많은 배우들이 나와 장르적 쾌감이 커질 것 같다. 이 정도의 블록버스터 참여는 처음이다. 연 감독님은 늘 명쾌하시다. 시간을 오래 끌지 않고 빠르게 결정을 하신다. 그리고 배우들을 많이 믿어주시고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딸리 결정을 내려 주신다. 촬영장에서는 변수도 많고 바뀌어야 하는 것들도 많은데 빠르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셔서 좋은 효과로 나타난다. </p> </div> <div contents-hash="0a07d90bd317627804be5b2204d387c90191a369df74b857aef0ad400746407b" dmcf-pid="0JCTdGCEhB" dmcf-ptype="general"> <p>이번 현장은 정말 재미 있었다. 촬영 기간이 짧았다고 해도 장편 영화 러닝타임이니 찍을 분량이 적지는 않았다.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찍겠다 했었는데 정신 없이 해치웠다. 그럼에도 재미있는 현장이었고 뭔가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감독님의 힘이기도 하고 스태프 분들 힘이기도 했다. 같이 작업해본 사람들끼리의 작업이기에 수월함이 있었다. 배우들끼리도 친구인 경우도 있고 한지현 배우도 계시록 때 같이 해봤고 저와 다른 작품에서 만났던 배우들도 꽤 있어서 그런 것들이 주는 좋은 에너지 효율도 있었다. </p> </div> <div contents-hash="e15489b862a298f21197a072e96d45993776b31c2618a68cba531e0cc449747d" dmcf-pid="pihyJHhDTq" dmcf-ptype="general"> <p>- 정영희의 삶으로 돌아가 보자. 사람들에게 멸시와 천대를 받으면서도 흔들림 없이 꼿꼿하다. 이 인물을 연기하면서 특별히 느낀 것이 있다면. </p> </div> <div contents-hash="aa60bd6628fd7c91e39359f88bf1bb5689e7790f4cbf85b317e12b516f6bc452" dmcf-pid="UxrCQvrNhz" dmcf-ptype="general"> <p>▶ 나답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인물 같다. 저 또한 비슷하다. 다만 남을 위해 그렇게까지 해줄 수 있을까 의문은 든다. 정영희의 선은 뭔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자기에게 피해까지 줬던 진숙을 위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멈추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것, 용기를 낸 사람이라는 것 그런 감정을 잘 전해드리고 싶었다. 주위 사람의 평가를 신경쓰지 않고 담대히 해나가는 사람 그런 부분이 저와 다르게 대단하다고 느끼는 부분이기도 했다. </p> </div> <div contents-hash="3704e08a4a5de4046a653c04cad5fb5109887c5e4eb32e9affa6caa94f0cb97f" dmcf-pid="uMmhxTmjy7" dmcf-ptype="general"> <p>- 도장 가게 앞 박정민과 로맨스 케미도 꽤 좋았는데. </p> </div> <div contents-hash="0fb15e6281ad1720b96e1fa662442db4234b7f1ca196cf40e45d270e6e22e658" dmcf-pid="7RslMysAlu" dmcf-ptype="general"> <p>▶ 사실 설레는 손을 얼마나 연기하려고 했는지 모른다. 제 나름대로는 열심히 멜로를 했다.(웃음) 박정민 배우와 또 다른 로맨스가 있는 부부 연기나 다른 형태의 것을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기회가 있다면 다르게 재미있게 또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특별히 부부 연기에 대해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박정민 배우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이렇게 일을 하면서 만났던 상대 배우들끼리 또 다른 모습으로 호흡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는 것이 참 귀하고 감사하다. 편함과 익숙함에서 오는 장점들이 분명 있었다. </p> </div> <div contents-hash="25ff34df135384cc12ac28499722a76f8a1d207d4d414daaf07bd4150f40c92f" dmcf-pid="zeOSRWOclU" dmcf-ptype="general"> <p>- 차기작들에 대한 계획은. </p> </div> <div contents-hash="aa01c9ae80e88fc74dfac803f8e08d8887d9a31e1e72e5a0b84310d2e0170917" dmcf-pid="qdIveYIkhp" dmcf-ptype="general"> <p>▶ 제가 새해 목표 같은 것들을 안 생각한지 좀 됐다. 제가 뭔가를 정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더라. 작품을 할 때 열심히 한 작품을 잘 해내고 그 작품을 통해 연출 의도를 잘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데 그 이상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어떤 작품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큰 사랑을 받기도 하고 어떤 작품은 정말 큰 만족과 애정이 있었는데 관객분들께 사랑을 못받기도 하더라. 이렇게 오래 해왔음에도 제가 이 일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 아직 제가 만나지 못한 수많은 캐릭터들이 있고 그 캐릭터들을 통해 제가 모르는 저의 다른 면들을 기꺼이 찾아가고 싶다. 그 상황 속에서 작품의 의도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목표이고 사실 그것조차도 어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매일매일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가고 또 열심히 일하고 즐겁게 놀려고 한다. 일이 저를 괴롭게 하기도 하지만 저에게 가장 즐거움도 주고 가장 좋게 자극하는, 나쁘게도 자극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p> <p> </p> <p>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p>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뉴스줌인] 中 디스플레이 기술 침해 '경종'…삼성D, BOE 로열티 합의 의미 11-19 다음 "아빠 언제 죽냐"…벤틀리, 샘 해밍턴 작심 저격 ('돌싱포맨') 11-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