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X·LoL 한때 먹통…또 엄습한 ‘인터넷 정전’ 공포 작성일 11-20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rxlc4XSSS"> <div contents-hash="18de92a996254f58a4cd793db83822bd8a9d53add821e96e9a5dc096721c56ca" dmcf-pid="3Xk0yaKpyl" dmcf-ptype="general"> ━ <br> <p> 클라우드 의존 사회 경고음 </p> <br> 편리함의 대가일까. 서버를 빌려주는 클라우드 서비스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다종다양한 온라인 서비스가 한꺼번에 멈추는 글로벌 ‘먹통’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div> <p contents-hash="8a2c190fbeda8abbdab13efa086c0f45ea75fac88fceb828e3b36a1db5be3f3d" dmcf-pid="0ZEpWN9Ulh" dmcf-ptype="general">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 기업 클라우드플레어는 지난 18일(한국시간 기준) 오후 8시48분 “내부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일부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후 클라우드플레어를 사용하는 챗GPT,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비롯해 유튜브, 구글, 페이스북 등 서비스에 전 세계적으로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발로란트 등도 접속이 제한됐다. 약 3시간 뒤인 11시42분에 클라우드플레어는 “(오류) 수정 작업이 마무리됐고, 접속 불량 사고를 해결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공지했다. 사태가 일단락된 뒤 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CEO(최고경영자)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처음에는 사이버 공격으로 오인했지만,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 권한을 변경하던 중 오류가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며 “이번 사태가 벌어진데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df8818148992d5674d0c5bf0d661c7d974f5c8d3fd474c197a87b29b5c0bb984" dmcf-pid="p5DUYj2ulC" dmcf-ptype="general">기업이 자사 서버실을 운영하던 과거와 달리 클라우드로 서버를 빌려 쓰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동시다발적인 온라인 서비스 장애도 늘고 있다. 한 번 클라우드가 마비되면 온갖 업종의 서비스가 동시에 중단되는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643억 달러에서 2024년 1717억 달러로 4년 새 167% 성장했다. 이 기간 아마존·MS·구글·알리바바·화웨이 등 상위 5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80.2%에서 82.1%로 증가했다. </p> <p contents-hash="35f81b6376a41619a0b72db388243c14d6f6c7c6a59cc61cd2edde492c1ac941" dmcf-pid="U1wuGAV7SI" dmcf-ptype="general">실제 올 들어 클라우드발(發) 온라인 서비스 먹통 사고는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글로벌 클라우드 1위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미국 동부 서버가 마비되면서 퍼플렉시티·스냅챗·코인베이스 등의 접속이 중단됐다. 같은 달 29일 2위 기업인 MS 클라우드 애저(Azure)도 접속 장애가 발생해 알래스카항공, 스타벅스 등의 결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는 “특정 클라우드에만 의존하는 ‘쏠림 현상’이 심화할수록, 서버 오류 등 동시다발적 사고 피해는 들불처럼 커지게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p> <p contents-hash="8f3283c69603bb29a76d64e2e0b19947d6a4a7f4bb1ce3d0afbf12fd6036e3f4" dmcf-pid="utr7HcfzCO" dmcf-ptype="general">이번 사태를 촉발한 클라우드플레어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5분의 1을 처리하는 CDN(콘텐트전송망) 업체다. CDN은 세계 곳곳에 중간 서버를 구축한 뒤, 고객사의 콘텐트와 주요 기능을 저장, 전송하는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와 서버가 물리적으로 가까울수록 처리 속도가 빠르고 안정성이 높다는 점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p> <p contents-hash="413f94b5031ebc988e3019896504233cfff87c610f60b77e4083cfda99d549d5" dmcf-pid="7FmzXk4qys"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이같은 먹통 사태를 막기 위해선 기형적인 인터넷 인프라 환경을 바꿔야한다고 지적한다. 소수 기업이 IT 인프라를 독과점한 탓에 사고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 경쟁 강도가 약한 탓에 서버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동기도 부족할 수 밖에 없다. 티모시 애드거 브라운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클라우드플레어 사태에 대해 “(우리가) IT 인프라를 소수 기업에만 맡겼을 때 나타나는 위험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라며 “각국 정부가 안정성을 위해 IT 대기업에 더 많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러 클라우드를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비스를 다른 클라우드 기업에 분산시켜서 위험도를 낮추라는 의미다. </p> <p contents-hash="73dbdba57217ee35d7d677e82de3f063fed56aae3f32866fdbe496af386d0d17" dmcf-pid="z3sqZE8Bhm" dmcf-ptype="general">오현우 기자 oh.hyeonwoo@joongang.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사나, 보고도 믿기지 않는 미모…'어나더 레벨' 11-20 다음 삼성, 중 BOE에 OLED 기술분쟁 승리 11-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