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재생산, 감성 재해석'…K팝, 리메이크 전성기 [TD취재기획] 작성일 11-20 3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메이크는 과거가 아닌 현재를 해석하는 방식”<br>IP 회전율이 가치가 되는 엔터테인먼트 시장</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TNpAJu5lO">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d656dd4f484b26cbfcb8bb5322dbb54740d6316649ae80a84677eb068472a51" dmcf-pid="fKGdXliPC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티브이데일리 포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0/tvdaily/20251120080449755krgg.jpg" data-org-width="658" dmcf-mid="2qAuknztC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0/tvdaily/20251120080449755krg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티브이데일리 포토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1c35096b5aa3630f4482555eef2d861bcc6362681a6c2ead8ce9e6e8f07c284" dmcf-pid="49HJZSnQSm"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최근 가요계에 ‘리메이크’가 유행이다. </p> <p contents-hash="76da560f88aaa0cb651c5f3c6bc07372626a581895ffa98dcc25490b04d87884" dmcf-pid="82Xi5vLxyr" dmcf-ptype="general">나윤권과 도경수의 ‘나였으면’, 박진주의 ‘마리아’, 정동하의 ‘그 집 앞’, 장민호의 ‘아날로그 볼륨 1’, 아이유의 ‘꽃갈피 셋’ 등 과거의 명곡이 새로운 해석을 더해 돌아오고 있다. 단순한 ‘복고 열풍’이 아닌 산업 구조 변화 속 IP를 재가공하는 전략이 전면화된 결과란 시각이 우세하다. </p> <p contents-hash="f4e2a984d3fc67ad03e4ce39f0bc00002d487b3167b159a91fee95a647adc61c" dmcf-pid="6VZn1ToMCw" dmcf-ptype="general"><strong> ◆ 불확실성 시대, ‘확실한 감성’에 투자 </strong></p> <p contents-hash="931e04feb10f94c0cf0523c85211acc162548cb2e8b49a64ef4e957518b828f0" dmcf-pid="Pf5LtygRlD" dmcf-ptype="general">팬데믹과 경기 둔화 이후 제작비가 상승하고 글로벌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면서,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이 높은 리스크를 수반한다는 점이 기정사실화 됐다. 이에 반해 이미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한 IP는 예측 가능한 소비층과 감정 서사를 보유해 비교적 안정적인 흥행 가능성을 보장한다. </p> <p contents-hash="2d731d171891041da7b27a771c746b6ba98334c86f8aa0b0fe7328f52af8a0a3" dmcf-pid="Q41oFWaeCE" dmcf-ptype="general">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 A씨는 “리메이크는 과거 회상이 아니라 리스크 분산”이라며 “감정과 서사를 이미 확보한 IP는 지금 산업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64c933c9f9b3ad5a70c54360f3cb890d59949f2036d32a9cf350ef4069ad195" dmcf-pid="x8tg3YNdWk" dmcf-ptype="general">대중 역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익숙함에서 위안을 찾는 추세다. 과거 음악과 드라마가 제공했던 ‘감정 기억’이 현재 소비에서 심리적 안전장치로 작동하는 셈이다.</p> <p contents-hash="c68aab2c7d42b8de53c8f253186f45357bb3149d563cf023dc99f9bfc4be00df" dmcf-pid="yloFaR0Hvc" dmcf-ptype="general"><strong> ◆ 단순 복제 아닌 ‘세대 번역’ </strong></p> <p contents-hash="adc8bd9d70c6a1d65c5bc614cd1848aded5df7f3f66d71ff57db599f299286ef" dmcf-pid="WSg3NepXyA" dmcf-ptype="general">최근의 리메이크는 과거처럼 원작을 ‘그대로 베끼는 복사판’ 개념을 넘어섰다. 음악, 영상, 미디어 환경이 고도로 진화하며, 사실상 ‘세대 번역’의 성격이 짙어졌다. 원작의 구조보다 정서를 어떻게 재맥락화하느냐가 핵심 지점으로 떠오른 셈이다.</p> <p contents-hash="364fc3eab1c9c31fb8b24d0efd2f3d943eb257f94e5ac7caf7d7887aaa0b3285" dmcf-pid="Yva0jdUZhj" dmcf-ptype="general">엠오티엔터테인먼트 수장이기도 한 박정욱 프로듀서는 “리메이크의 핵심은 원작의 음색이나 코드 진행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세대의 감정 언어로 다시 부르는 태도”라고 설명한다. 그는 이어 “음악은 그 시대의 공기와 계절, 정서를 품고 계속 새롭게 태어난다”며 “현재의 리메이크는 과거 감성을 오늘의 감각으로 재맥락화하는 작업”이라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c3f6c647793b2dbd34768f89cfd735ceaf62e5d56028305b21eda574f762759f" dmcf-pid="GTNpAJu5CN" dmcf-ptype="general">박 프로듀서는 특히 MZ세대의 ‘발견 경험’을 주목한다. 어릴 때 가족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던 부모 세대의 음악이 잠재적 감정 기억으로 남아 있다가, 리메이크 음원을 통해 다시 깨어나는 현상이다. 그는 “기억 속에 희미하게 남아 있던 멜로디가 ‘익숙하다’는 감정으로 되살아나는 순간이 바로 리메이크의 힘”이라며 “과거의 노래가 새로운 세대의 감정과 맞물리며 세대 간 정서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7d8f1bb65e68ce183af9415136ae8cb7e79e61eadc61d88f7dcc6c6c154d58e" dmcf-pid="HyjUci71Wa" dmcf-ptype="general"><strong> ◆ IP의 ‘회전율’이 곧 가치가 되는 시장 </strong></p> <p contents-hash="cd2c9b7b76449b0c82839529a617f2fea0ddaa1caf4850f4cc74d371890abc82" dmcf-pid="XWAuknzthg" dmcf-ptype="general">멀티 IP 비즈니스 모델 확장도 리메이크 증가의 배경이다. 한 번 히트한 콘텐츠는 음악에서 드라마, 뮤지컬, 숏폼, 게임, 굿즈 등으로 수평 확장되며 수명을 연장해 갈 수 있다. </p> <p contents-hash="f81a673b48ded2516223c2b75403052d9cdc795cc69ed48b7e4eb082c0fd7882" dmcf-pid="ZmeHJ8Zvho" dmcf-ptype="general">콘텐츠 투자처들은 기존 IP가 얼마나 자주, 다양한 플랫폼에서 회전하는지를 가치의 기준으로 보고 값을 매기고 있다. 이 관점에서 보면 리메이크는 ‘자산의 재생산 과정’으로 단순 과거 작품의 재활용을 넘어 IP 라이프사이클을 확장하는 산업 전략으로 꼽히고 있다.</p> <p contents-hash="24df8d9714d5cec3d4f04e5083889fb617520c0a3c350e2f3c02f1672777124c" dmcf-pid="5sdXi65TCL" dmcf-ptype="general"><strong> ◆ 창의력 고갈 우려는 여전 </strong></p> <p contents-hash="3c5a2accea7177451e6a5ff0fa95707dabc61b4de46b10b922d17c637140bd28" dmcf-pid="1OJZnP1yWn" dmcf-ptype="general">하지만 리메이크 붐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보다 과거의 검증된 성공 공식에 기대려 한다는 ‘창의력 고갈론’이 대표적이다.</p> <p contents-hash="444dc9fd0071a78a0ff36c343b8c982076a1616996137de6d29ef7dcec2131f4" dmcf-pid="tIi5LQtWSi" dmcf-ptype="general">심재걸 대중문화평론가는 “해석 없이 원곡을 흉내내는 복제형 리메이크는 장르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며 “일부 저비용·고수익형 제작사들이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e115b00d2d9b3f2cfa5970a443485d66481473aaacdf0a5c65385c634e95a04f" dmcf-pid="FCn1oxFYhJ" dmcf-ptype="general">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창의성 없는 리메이크는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심 평론가는 “어떻게 보면 음악 버전의 사이버레커, 공해와 다를 바 없는 안타까운 모습”이라고 짚었다.</p> <p contents-hash="870b96bf6a1f2326e00032995bc66e806b2e5945d4b903a40e84c1f024967422" dmcf-pid="3hLtgM3GWd" dmcf-ptype="general"><strong> ◆ 리메이크, 과거가 아닌 ‘현재를 해석하는 방식’ </strong></p> <p contents-hash="ccc207e6b057174e0eafdc1f7d5be2c1f8ba103e1c0d4cb37bf2d9ac86e264de" dmcf-pid="0loFaR0HSe" dmcf-ptype="general">결국 리메이크 열풍은 현재의 창작자와 대중이 무엇을 잃고, 무엇을 되찾고자 하는지 보여주는 문화적 징후다.</p> <p contents-hash="b8d32143d6eab218b1013a22f289181ea278e7a17787e22fbf2e938f9b64af36" dmcf-pid="pSg3NepXCR" dmcf-ptype="general">단순한 회귀가 아닌, ‘우리는 지금 어떤 감정을 복원하려 하는가’와 ‘지금 이 시대의 우리를 어떻게 기억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해 ‘리메이크 열풍’을 바라봐야 한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p> <p contents-hash="61bdfa412f4daa7c54ccccbedcb562107d13d0972a23db1938c7779f1a0d04a0" dmcf-pid="Uva0jdUZyM" dmcf-ptype="general">앞서의 업계 관계자 A씨는 “리메이크는 과거 회상이 아니라 현재의 감정을 다시 묻는 일”이라면서 “그 감정에 대한 질문이 명확할 때, 리메이크가 다음 시장을 여는 창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a405adf90cf5b9361cbab5a3f9f96b1c8fc69740cf09798db3145c9a24baed8" dmcf-pid="uTNpAJu5Sx"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앨범 재킷]</p> <p contents-hash="895f803bbb16f61e8c4071078904f8cc8b48fddf4cf375b0095a53ed39568248" dmcf-pid="7yjUci71lQ"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p> <p contents-hash="4a528ebab1c4cc43b53b60ed10632cc713c446aa3756c8427bce1b9c6582ab1a" dmcf-pid="zWAuknztlP"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스트레이 키즈, 화룡점정 찍을 질주 ‘컴백 D-1’ 11-20 다음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다" 방송 현장에서 요구하는 새 평가기준 [TD취재기획] 11-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