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경주로의 여왕 김혜선…17년 기수 생활 마치고 조교사 데뷔 작성일 11-20 1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11/20/0001237121_001_20251120110910654.jpg" alt="" /><em class="img_desc">17년간의 기수 생활을 마감하고 조교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김혜선.</em></span><br>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장에서 활동 중인 기수 김혜선이 오는 21일 부경 2경주를 끝으로 기수 생활을 마무리한다.<br><br>2009년 데뷔 이후 5129번의 경주에 출전해 467번 우승하며 여성기수의 한계를 깨부순 김혜선은 기수로서의 성공적인 여정을 마무리하고 25일 ‘조교사 김혜선’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예정이다.<br><br>조교사는 경주마의 훈련과 사육∙관리를 총괄한다. 경주에 출전하는 선수인 경주마가 가장 좋은 컨디션에서 달릴 수 있도록 말의 몸 상태를 관리하고 훈련계획을 수립한다. 마주와 기수, 말관리사 사이에서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br><br>조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경마법규, 마학(馬學), 마술학(馬術學), 인사노무를 포함하는 학과시험에 합격해야 하며 실기와 면접까지 통과해야 조교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br><br>김혜선은 주당 평균 10개 안팎의 경주에 기승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난 2023년 일찌감치 조교사 면허를 취득하고 인생 2막을 차분히 준비해 왔다.<br><br>지난해 KRA컵 클래식에 이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기수로서 정점을 찍었던 김혜선은 국내 무대에 만족하지 않고 올 봄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인 두바이 월드컵 시리즈에 도전하기도 했다.<br><br>기대 반 걱정 반이었던 원정길에서 예선 2차전 격인 ‘알 막툼 클래식’을 3위로 통과하며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 ‘코리안 자키 김혜선’의 이름을 알렸다. 데뷔 때부터 도전과 개척의 정신으로 무장해 온 김혜선다운 성과였다. 김혜선의 도전은 한국산마의 경쟁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말산업 강국’으로서의 한국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11/20/0001237121_002_20251120110910690.jpg" alt="" /><em class="img_desc">2024년 그랑프리 우승 후 팬들의 축하를 받으며 환한 표정을 짓고 있는 김혜선 기수.</em></span><br>주요 무대에서 그와 호흡을 맞춰 온 영혼의 단짝 ‘글로벌히트’는 오는 30일 대망의 그랑프리(G1)에 출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선은 “비록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마음만은 영원히 ‘히트’와 함께할 것”이라며 “누구와 호흡을 맞추더라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br><br>현재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조교사는 서울 14조의 이신우 조교사가 유일하며, 여성 2호 조교사로 이름을 올리게 된 김혜선은 부산경남 5조에서 ‘조교사 김혜선’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된다.<br><br>지난 17년 동안 그가 보여준 직관과 리더십, 추진력에 더해 말과 기수, 마주의 삼각관계 속에서 조율자로서의 새로운 능력도 발휘해 나갈 수 있을지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기수 시절 쌓은 노하우가 조교사로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어떤 명마,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지 김혜선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고 밝혔다.<br><br> 관련자료 이전 판정 항의하다 ‘눈 찢기’ 논란…“인종차별 맞다” 결국 중징계 11-20 다음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초대작가전 김현주의 ‘찰나, 영원’ 21일 개막 11-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