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항의하다 ‘눈 찢기’ 논란…“인종차별 맞다” 결국 중징계 작성일 11-20 17 목록 <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5/11/20/0002560540_001_20251120110818583.jpg" alt="" /></span></td></tr><tr><td>전북현대모터스FC 타노스 코치가 심판 판정에 불복하면서 논란의 손동작을 해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연합]</td></tr></table><br><br>[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1 전북 현대 타노스 코치가 경기 중 보인 손동작을 ‘눈 찢기’ 인종차별 행위로 판단해 중징계를 내렸다.<br><br>프로연맹은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14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타노스 코치에게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 이는 K리그 출범 이후 인종차별이 인정돼 징계가 내려진 두 번째 사례다.<br><br>아르헨티나 출신의 타노스 코치는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주심을 본 김우성 심판에게 항의하며 두 눈 끝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대는 동작을 했다.김 심판은 이를 자신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로 보고 이를 심판보고서에 기재해 상벌위 진술서를 제출했다.<br><br>상벌위는 “타노스 코치의 제스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돼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여러 차례 받은 행동과 일치한다”면서 “상대방에게 인종차별로 인한 모욕적 감정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br><br>이어 “경멸적, 모욕적 행위 여부는 행위의 형태 그 자체, 그리고 행위의 상대방이 일반적으로 느끼게 되는 감정이 기준이 돼야 한다”며 “행위자가 어떤 의도로 그 행위를 했는지는 부차적인 고려 요소”라고 덧붙였다.<br><br>아울러 “타노스 코치가 욕설과 함께 ‘racista’(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던 정황 등도 (징계 판단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가 과열된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벌어진 행동이라는 점은 징계 수위를 판단하는 데 일부 참작된 것으로 알려졌다.<br><br>타노스의 손동작은 ‘당신도 핸드볼 파울을 보지 않았느냐’는 의미였을 뿐 인종차별의 의도가 담겨있는 건 아니라고 주장해온 전북 구단은 상벌위의 판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타노스 코치와 상의해 재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br><br>전북현대 서포터즈 연합 매드그린보이스(MGB) 역시 성명문을 내고 “파렴치하고 폭압적인 중징계 결정”이라며 “MGB의 이름으로 (징계를) 강력히 거부한다”고 규탄했다.<br><br>MGB 측은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가 먼저 성명서를 내고 사건을 ‘인종차별’로 못박았다며 “통상적인 항의 제스처를 인종차별로 둔갑시킨 것은 역대급 적반하장이자 악의적인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또 “심판들은 반복되는 오심에는 철저히 침묵하면서 자신들을 향한 정당한 항의에는 권위를 내세워 칼을 휘두르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심판만이 성역이라는 시대착오적인 폭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br><br>그러면서 ▲징계를 즉각 철회할 것 ▲심판협의회가 공개 사과할 것 ▲연맹 및 상벌위 관계자 문책 등을 요구했다.<br><br>한편 2023년 6월 울산 현대(현 울산HD FC)의 선수들이 SNS 댓글 대화에서 피부색이 까무잡잡하다는 이유로 동료를 태국 선수의 이름으로 지칭하는 등 인종차별적 표현을 했다가 1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울산도 올해 전북과 마찬가지로 그 해 K리그1 챔피언에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양양소식] 낙산사서 겨울 이색 체험 '컬링 템플스테이' 개최 11-20 다음 [경마]경주로의 여왕 김혜선…17년 기수 생활 마치고 조교사 데뷔 11-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