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하나로 전국 어디든 갈 수 있는 나라 작성일 11-20 3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국가 차원 ‘원패스 통합교통 플랫폼’ 구축 나서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v8ooBvmcu"> <p contents-hash="d06825506ed7445debb170f8b6cde27dc45144915a624e54f9d8f496decefb25" dmcf-pid="8T6ggbTsgU" dmcf-ptype="general">(지디넷코리아=이광재 전 국회의원)한국의 교통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국민이 실제로 경험하는 이동은 여전히 번거롭다. KTX·SRT·고속버스·시외버스·시내버스·택시·공유차량 등이 각각의 앱에 흩어져 있어 하나의 여정을 계획하려면 3~5개의 앱을 번갈아 켜야 한다. 여러 번의 로그인, 서로 다른 결제 방식, 제각각의 환불 규정까지 감수해야 한다. </p> <p contents-hash="c6d1841ae80b272049e0f937e977b13d545cf82cf11c38cf1a573bb88c5e5be4" dmcf-pid="6yPaaKyOjp" dmcf-ptype="general">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장애인, 한국 지리를 잘 모르는 관광객에게는 이 구조가 사실상 ‘이동 장벽’으로 작용한다. <span>국가 기반 서비스로서의 교통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구조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 전면적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다.</span></p> <p contents-hash="6cc7e2f13c0650e0b18bf7ae9d8c234af4c93b5c66849ad49eb59bb9df588af5" dmcf-pid="PWQNN9WIN0" dmcf-ptype="general">세계는 이미 ‘통합 모빌리티’(Maas)라는 새로운 표준으로 이동권을 혁신하고 있다. <span>그 중심에는 데이터 개방·결제 통합·법제 표준화라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를 먼저 구축한 나라들이 있다.</span></p> <p contents-hash="e768dbae72ac6b59a32ebdb1da53f6a34b03242d060ad3d10e3a0fe1d724c5dd" dmcf-pid="QYxjj2YCg3" dmcf-ptype="general">가장 선도적인 국가는 핀란드다. 핀란드는 2017년 교통법 개정을 통해 철도·버스·택시·자전거·렌터카까지 모든 교통서비스 사업자에게 API 개방과 티켓 연동을 법적으로 의무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헬싱키에서는 단일 앱에서 모든 교통수단을 검색·예약·결제할 수 있는 통합모빌리티 서비스가 확산됐고, 실제로 자동차 소유율·도심 혼잡도가 꾸준히 감소했다. 국제 도시평가 기관들은 핀란드를 “세계 최초의 진정한 MaaS 국가”로 평가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1e14e1ea15dce0c5018c107f160704f2df048e366f28dcdee2f6e53f0c81d15" dmcf-pid="xGMAAVGhj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대중교통 관련 이미지(제공=이미지투데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0/ZDNetKorea/20251120112151227jged.jpg" data-org-width="639" dmcf-mid="z6Ojj2YCo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0/ZDNetKorea/20251120112151227jge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대중교통 관련 이미지(제공=이미지투데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df11db096514a69e6e0bd2883340a7e818c8093378957066fbca3a8345ff6ab" dmcf-pid="yeWUUIe4ct" dmcf-ptype="general">싱가포르는 결제·정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을 이뤄냈다. ‘SimplyGo’ 플랫폼은 철도·버스 전 구간을 신용카드·모바일 결제·교통카드로 완전히 통합해, 어떤 결제 수단을 사용해도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이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혼잡구간 요금조정, 노선 최적화, 실시간 수요 예측을 수행해 도시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일부 택시·공유 모빌리티도 점진적으로 연동되며 생태계가 확장되는 중이다.</p> <p contents-hash="4725614e579841c681b81893db742a7dfa2c07c9bffa43cf08e0b8be96326b2b" dmcf-pid="WdYuuCd8A1" dmcf-ptype="general">영국 런던은 도시 규모의 완전한 교통 통합을 이뤄낸 대표 사례다. 런던교통공사(TfL)는 지하철·버스·트램·페리 등을 ‘Oyster·Contactless’ 시스템으로 통합해 카드·스마트폰·웨어러블 한 번 터치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요금·정산·보안·데이터 규격을 표준화하고, 공공과 민간 결제 인프라가 하나의 체계에서 작동하도록 규칙을 정비했다. 이런 기반 덕분에 런던은 ‘세계에서 가장 이용하기 쉬운 대중교통 도시’라는 평가를 받는다.</p> <p contents-hash="d1f011c1952a1efb01efe2e4dbd3ebe1307c0c81455dd9278bd9c92a322023e8" dmcf-pid="YJG77hJ6g5" dmcf-ptype="general">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명확하다.</p> <p contents-hash="0639d6a91b39f8ff007e3d6dce8f3970e8af241efbb5a63eb12812d59c1e0557" dmcf-pid="G4IZZk4qNZ" dmcf-ptype="general">정부가 데이터·정산·법제도라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를 먼저 통합했고, 그 위에서 민간과 공공 서비스가 자유롭게 연결되며 혁신이 확장됐다는 점이다.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여기에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9d97ce8ac6186db4220773f812a72532d5243f43601c5033a66e751d0c5b943" dmcf-pid="H8C55E8Bk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모바일 택시 관련 이미지(제공=클립아트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0/ZDNetKorea/20251120112152583tnmy.jpg" data-org-width="639" dmcf-mid="0qU88ZkLj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0/ZDNetKorea/20251120112152583tnm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모바일 택시 관련 이미지(제공=클립아트코리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0397b39aea87df9b4e3e68b0a36a0ccaa6152a48686907bb0a3b56bfdf1cf56" dmcf-pid="X6h11D6bAH" dmcf-ptype="general">한국도 이제 국가 차원의 ‘원패스 통합교통 플랫폼’ 구축에 나서야 한다. <span>데이터와 결제 그리고 복지까지 하나로 묶는 새로운 교통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다.</span></p> <p contents-hash="18f3acbab416541b1fc52daf37a6e125720cd3c27fb960f7f598ea58309a2c63" dmcf-pid="ZPlttwPKkG" dmcf-ptype="general">첫째, 통합 플랫폼은 검색·예약·결제·정산을 단일 앱에서 처리함으로써 국민의 이동 편의를 비약적으로 높인다. KTX·SRT·고속버스·지하철·택시·공유차량을 각각 다른 앱에서 사용하는 현재 구조를 벗어나 '앱 하나로 전국 어디든'이 가능해진다. 이는 특히 고령층·장애인·관광객의 이동권 개선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다.</p> <p contents-hash="ca4a5507b27707b0924ed997b638c67d2a19d042c23912203a9593ccd2b7a34a" dmcf-pid="5QSFFrQ9aY" dmcf-ptype="general">둘째, 현재 현재 여러 앱·카드에 흩어진 교통 복지 혜택을 하나의 디지털 지갑으로 통합할 수 있다. 청년패스, 노인·장애인 할인, 지방상품권, 지역 통합교통카드 등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면 교통비 부담은 크게 줄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다. 이는 이미 유럽과 싱가포르에서 검증된 효과다.</p> <p contents-hash="e8f1b0346b548227421f5c3f97249769d531c99e0b8b1c81244bea1226e26b50" dmcf-pid="1xv33mx2AW" dmcf-ptype="general">셋째, 통합된 이동 데이터는 교통정책의 ‘미래 자산’이 된다. <span>혼잡도, 시간대별 수요, 환승 패턴을 기반으로 정부는 과학적 노선 조정과 이동 취약계층 맞춤 지원을 설계할 수 있다. 민간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수요 예측 기반 택시배차, 관광 패키지, 지역형 모빌리티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다. 데이터 통합은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이동 생태계 전체의 성장 동력이다.</span></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573a39a9cea0323a14faa75e7d8a61ec61803e103d79cbd8a13817d55e0e7bc" dmcf-pid="tMT00sMVo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교통 수단 관련 이미지(제공=클립아트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0/ZDNetKorea/20251120112153843vkgq.jpg" data-org-width="639" dmcf-mid="p1t99WaeA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0/ZDNetKorea/20251120112153843vkg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교통 수단 관련 이미지(제공=클립아트코리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e0c667dd0a96cbef9e728d7194319998b2d41b167aeb688e7ab32cb78797dc4" dmcf-pid="FRyppORfgT" dmcf-ptype="general">이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p> <p contents-hash="c9d7e320e42694ce584618d2fe4d003fd3ab5e4c46cd35ed81a0c0f1d6888c30" dmcf-pid="3eWUUIe4kv" dmcf-ptype="general">교통수단별로 분리된 결제·정산 규정을 국가 표준으로 통합하고, 공공과 민간 플랫폼을 API 기반으로 연동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기술 규격·보안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더욱 복잡해지는 보호·요금 규제·데이터 활용 범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p> <p contents-hash="c01b3298083dd2de7e2b6baf49bf85bfbd96a5adce0cc61f168c6f23b7b72c2d" dmcf-pid="0dYuuCd8jS" dmcf-ptype="general">한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 기반시설과 IT 기술을 가지고 있다. 부족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연결하는 룰”이다.</p> <p contents-hash="d5c712407a70e24c59cb8170d8d70d6d9d0901ff06b8639b69d48d1b930806b5" dmcf-pid="pJG77hJ6gl" dmcf-ptype="general">이제 우리는 ‘흩어진 앱의 시대’를 마무리해야 한다. <span>핀란드·싱가포르·영국이 보여준 길은 분명하다. </span><span>기반 규칙을 통합한 나라가 이동권을 혁신하고, 도시의 효율을 높이며, 국민의 시간을 되돌려주었다.</span></p> <p contents-hash="d937572bbeccd76e797f805989de7887a7cef9570859f2731a61d1395a8e3741" dmcf-pid="UiHzzliPch" dmcf-ptype="general">“앱 하나로 전국 어디든 갈 수 있는 나라”</p> <p contents-hash="715160da66d289137e227d35d92017fe470e9ea34b81a633a35e70f3ba1e69c4" dmcf-pid="unXqqSnQoC" dmcf-ptype="general">이 목표는 기술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이미 도달 가능한 거리 안에 있다. <span>이제 필요한 것은 정부의 결단과 실행뿐이다.</span></p> <p contents-hash="93883d8dcd462b10dc2f622299babb67e087191f1adae8e2896f6b1dc3cbd8a7" dmcf-pid="7LZBBvLxAI" dmcf-ptype="general">이광재 전 국회의원(ysskjwj@naver.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태양 앞을 스친 인간”…AI까지 속인 1초의 실재 [우주를 보다] 11-20 다음 현지화 적극적인 우버 택시, 서울 북촌에서 '인력거' 투어 운영 11-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