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조각도시'로 쐐기 박은 '디즈니+ 아들' 자리 작성일 11-20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0JeepOcmd">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KpiddUIkIe"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9a04ff3dfd120c2888454048ef352e58df235b3e220a70cc5419b3e375165ad" dmcf-pid="9suppORfs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각도시' 지창욱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0/IZE/20251120112250418vnml.jpg" data-org-width="600" dmcf-mid="73VKKygRD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0/IZE/20251120112250418vnm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각도시' 지창욱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5210ca7a84dcbba3392c20a6a68097a9ef963ea0adc9ace081a8e84b9098e94" dmcf-pid="2O7UUIe4EM" dmcf-ptype="general"> <p>디즈니+ '조각도시'는 영화 '조작된 도시'의 세계관을 이어받아 새로운 형태로 확장한 작품이다. 이 세계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의뢰인의 죄를 타인에게 덮어씌우는 설계, 바로 '조각'이다. 주인공 박태중(지창욱)이 겪는 끔찍한 파국은 이 설계가 낳은 정교한 프레임의 결과다.</p> </div> <div contents-hash="fa27494ab2a880598ff2be294a236102fc2a3feb39c4a6b9dc99308acbb5bc8c" dmcf-pid="VIzuuCd8wx" dmcf-ptype="general"> <p>'조작된 도시'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지창욱은 이 확장된 세계에 다시 발을 들였다. 확장된 세계가 흔들리지 않으려면 중심인물의 감정과 서사가 단단해야 한다. 지창욱은 그 무게를 정확하게 감당한다. 제작진이 그를 다시 끌어들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8462395d851bd90b87f59fee85565e372505d7187aa1419e1048ae7bc1bc865" dmcf-pid="fCq77hJ6O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각도시' 지창욱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0/IZE/20251120112251739jinw.jpg" data-org-width="600" dmcf-mid="zCnddUIkr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0/IZE/20251120112251739jin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각도시' 지창욱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cdb1def73a64df2b91dc0bb9bc510953ab34aac94ea26a29857cf6045380c8d" dmcf-pid="4hBzzliPDP" dmcf-ptype="general"> <p>태중의 여정은 성실함에서 시작된다.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청년, 바쁜 일터를 오가며 1분도 허투루 쓰지 않는 모습, 주변을 살뜰히 챙기는 성격은 그의 삶이 얼마나 단단한 기반 위에 놓여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지창욱은 이 평범하고 온기 어린 일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이후 무너질 감정의 폭을 대비한다. 초반의 고요함과 안정이 선명할수록 뒤이어 찾아올 파열음은 더 크게 울린다.</p> </div> <p contents-hash="6bd930b770239c8f6a4835ef6e1b7af0eecf25229f766efe6397e5097e5b5dfc" dmcf-pid="8lbqqSnQm6" dmcf-ptype="general">그러나 그 평온은 한순간에 깨진다. 경찰이 들이닥치고, 태중은 자신도 모르는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다. 설명도 변명도 허락되지 않은 채 씌워지는 프레임에서 그의 얼굴은 순식간에 일그러진다. 부정과 당혹, 공포와 절망이 빠른 속도로 겹겹이 쌓이며 감정은 파편처럼 흩어진다. 지창욱은 흔들리는 목소리와 어지러이 요동치는 눈빛으로 성실하던 청년의 무너짐을 응축해 낸다.</p> <div contents-hash="186a2f797fdd23e12d65ed6716a44c2372d7d174f09c9ecd7c1484d852cc3ce8" dmcf-pid="6SKBBvLxm8" dmcf-ptype="general"> <p>감옥에 들어간 뒤 태중의 감정은 더 깊은 계곡으로 미끄러져 내려간다. 여덕수(양동근)를 중심으로 한 부패한 인물 속에서 그는 매일같이 폭력과 위협에 노출되고, 삶의 의지는 점차 꺼져간다. 몸과 표정은 무기력에 잠식되고, 인간성의 마지막 불빛마저 사그라드는 듯하다. 이 과정에서 지창욱은 감정을 과장하지 않는다. 극도로 절제된 연기로 바닥을 찍는 태중의 상태를 실감 나게 그려낸다. 이곳이 그의 감정 곡선의 가장 낮은 지점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f85cc57e49da5fa6c6f5199450679efc1ad691b034b50753a391d05a95844eb" dmcf-pid="Pv9bbToMw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각도시' 지창욱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0/IZE/20251120112253008ttba.jpg" data-org-width="600" dmcf-mid="qK5HHAV7s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0/IZE/20251120112253008ttb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각도시' 지창욱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ccb469729fefaec07e2b22b76d896a0dc8e27099cccb97ec2ddf4d692885947" dmcf-pid="QG8ffHAirf" dmcf-ptype="general"> <p>그러던 어느 날 태중은 자신과 동일한 방식으로 '조각'된 또 다른 피해자를 발견한다. 모든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그는 불운한 피해자가 아니라 누군가가 설계한 거대한 사업의 희생자였다. 여기서부터 그의 감정은 다시 움직인다. 굳어 있던 시선이 날카로워지고, 무기력하게 바닥에 가라앉았던 몸이 다시 긴장감을 되찾는다. 절망이 결의로, 파편 같던 감정이 단단한 중심으로 재편된다. "정문으로 나갈 겁니다"라는 대사는 그 변화의 분명한 방향을 짚어준다.</p> </div> <p contents-hash="83ff854a988a40f9b101177e0d359b2e30c4abd81af72b805f49c5a0d9a53d94" dmcf-pid="xH644XcnrV" dmcf-ptype="general">감정의 상승은 죽음의 레이스에서 정점을 찍는다. 의문의 장소로 끌려간 재소자들 앞에 나타난 요한(도경수)은 50억의 상금을 걸고 규칙 없는 잔혹한 레이스 게임을 제안한다. 이때부터 작품은 장르적 긴장감의 최고치를 향해 치닫는다. 자동차와 바이크 레이싱, 맨몸 액션까지 이어지는 생존의 전장에서 지창욱은 몸으로 감정을 폭발시킨다. 분노와 공포, 살아남으려는 본능이 움직임 하나하나에 실리며 그의 액션은 자극을 넘어 캐릭터의 심리를 드러내는 장치가 된다.</p> <p contents-hash="248ce377309d8a816ec78ae20d802db44afc76fe259d8576dd26945a07ffdc4a" dmcf-pid="ydShhJu5I2" dmcf-ptype="general">탈옥에 성공한 뒤 태중은 교도소에서 각별한 인연을 쌓은 용식(김종수)과 함께 진실의 조각을 맞춰가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태중을 돕는 듯 행동해 왔던 국선 변호사 김상락(김중희)이 '조각'에 가담한 인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는 조각 사업의 실체를 털어놓으며 "증거가 완벽하면 할수록 당하는 놈은 빠져나가지도 못하니까"라고 말한다. 이 순간 태중의 감정은 다시 한번 재정렬된다. 분노가 목적을 갖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전의 감정이 혼란과 공포였다면, 이제는 정확히 겨눠진 복수의 형태로 날카롭게 다듬어진다.</p> <div contents-hash="67ab56d580c8a151872f3d9aa01d5ed94fa67a5298d1a2a60cf1d0e5c54573f7" dmcf-pid="WJvlli71s9" dmcf-ptype="general"> <p>바로 이 지점에서 지창욱의 연기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한다. 감정의 절망과 분노를 단순히 분리해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서사적 맥락에 따라 층위를 달리하며 자연스럽게 이어 붙인다. 이 완급 조절이 태중이라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만든다. 캐릭터가 감정의 방향을 바꿀 때마다 시선, 호흡, 몸의 긴장도가 함께 전환되기에 시청자는 태중의 내면 변화에 이탈 없이 감각한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7a2fb42962b69877189da46cd225cf0fa0ce6bf3e7c077a8bb8b3872b459ac5" dmcf-pid="YiTSSnzts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각도시' 지창욱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0/IZE/20251120112254336noyq.jpg" data-org-width="600" dmcf-mid="BrYyygb0s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0/IZE/20251120112254336noy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각도시' 지창욱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4ad8ab9b7a68c8b0668621726f5d738043adb1c4a5edf370fa957b405e36beb" dmcf-pid="GnyvvLqFIb" dmcf-ptype="general"> <p>이처럼 장르적 서사와 인물의 감정선이 정확하게 맞물릴 때 플랫폼은 그 배우를 자신들의 얼굴로 삼게 된다. OTT 시장은 작품의 분위기와 결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의 얼굴을 중요하게 여긴다. 넷플릭스가 특정 배우들을 중심으로 자사 색깔을 강화해 왔듯, 디즈니+ 역시 자신들이 추구하는 장르적 무드와 긴장감을 가장 선명하게 구현하는 배우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 역할을 가장 안정적으로 수행해 온 배우가 바로 지창욱이다.</p> </div> <p contents-hash="89cc689506813146cfbbce27699d769e70f63899dd6e59d9bafb4726f50f5e6e" dmcf-pid="HLWTToB3OB" dmcf-ptype="general">'최악의 악' '강남 비-사이드' 그리고 다시 '조각도시'까지, 지창욱은 디즈니+가 구축하려는 장르물 아이덴티티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한 인물이 감정의 바닥을 찍은 뒤 다시 치고 올라오는 동적인 감정의 진폭과 장르적 밀도를 정확히 그릴 수 있는 배우라는 점에서다. 그 결과 지창욱에겐 '디즈니+의 아들'이라는 별칭이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p> <p contents-hash="0b6b50cda99aa0d3c0d0a0feb31b15b2dec4c272ff53ab8370f990097c975909" dmcf-pid="XoYyygb0sq" dmcf-ptype="general">지창욱은 데뷔 초 따뜻한 생활 연기부터 사극의 기품, 멜로드라마의 감성, 대형 액션 장르의 카리스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리고 '조각도시'의 박태중은 그 스펙트럼을 하나로 아우르며 또 다른 차원으로 확장해낸다. 그는 절망과 생존, 혼란과 분노, 인간성과 복수심이 교차하는 압도적인 감정선을 동시에 끌어안고 세계관 중심을 지탱한다. 몸을 쓰는 액션과 내면을 끌어올리는 감정을 한 작품 안에서 완결성 있게 결합시킨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은 그의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연다. </p> <p contents-hash="f98fd3e371eb7b752a1d30fdc65b7c667555c9349214e7c1e86f2f3aae2d164b" dmcf-pid="ZgGWWaKpIz" dmcf-ptype="general">확장된 세계관을 오롯하게 지탱하고, OTT 시대가 요구하는 감정과 장르의 결을 가장 정확히 구현하는 배우. 이 역량은 국내를 넘어 디즈니+ 일본 오리지널 차기작까지 지창욱을 다시 불러들이는 결정적 이유가 됐다. '조각도시'의 지창욱은 그 기대를 어떻게 충족시키는지, 작품 전체를 통해 힘 있게 보여주고 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안젤리나 졸리, 전남편과 이혼 사유 밝혀졌다…"마치 유령된 것 같아" [할리웃통신] 11-20 다음 '꼬꼬무' 해경 72정 침몰 사고 11-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