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새벽 10바퀴 뛰어요"…안세영, 첫판부터 '대기록 방아쇠' 당겼다!→29분 완승으로 '10관왕 가속 페달' 폭발 작성일 11-20 19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20/0000580488_001_20251120115417206.jp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압도라는 말로도 부족했다.<br><br>안세영(삼성생명)이 단일 시즌 10관왕을 향한 첫 관문을 단 29분 만에 끝내며 '새 역사 모드'에 돌입했다.<br><br>19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 콰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500 호주오픈 여자 단식 1라운드에서 안세영은<br>셔나 리(뉴질랜드·세계 145위)를 2-0(21-6, 21-6)으로 완파했다.<br><br>점수와 경기력, 분위기, 흐름 어느 하나 양보가 없었다. 세계 1위와 145위 격차가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20/0000580488_002_20251120115417249.jpg" alt="" /><em class="img_desc">▲ 호주오픈 SNS</em></span></div><br><br>초반부터 순조로웠다. 상대가 수비 태세를 갖추기도 전에 안세영 드라이브와 드롭샷, 속도 조절을 가미한 공격이 연이어 리 코트에 꽂혔다.<br><br>경기 시작 2분 만에 스코어 8-1로 벌어졌다. 그만큼 랠리 공방이 전혀 없었다. <br><br>결국 4분 만에 안세영이 11-3으로 인터벌을 선점했고 11분 만에 21-6으로 첫 게임을 가볍게 따냈다.<br><br>2게임 초반은 잠시 팽팽했다. 1-2로 처음으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br><br>이후 안세영은 연속 6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다시 연속 7득점으로 스코어를 14-4로 만들었다. <br><br>첫 게임보단 셔틀콕을 주고받는 흐름이 이어졌지만 안세영은 다시 한 번 적에게 6점만을 허락한 채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br><br>두 게임 합쳐 실점은 12점에 불과했다. 랭킹 차 이상의 '격차'를 보여줬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20/0000580488_003_20251120115417280.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em></span></div><br><br>사실 이번 매치는 원래 예정된 맞대결이 아니었다. 당초 안세영 1라운드 상대는 인도 아카르시 카시얍(세계 59위)이었다.<br><br>하나 대회 직전 카시얍을 비롯해 상위권 선수가 대거 불참을 선언, 판도가 크게 흔들렸다.<br><br>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4위), 미야자키 도모카(10위), 인도의 푸살라 신두(13위), 싱가포르의 여지아민(14위) 등이 불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br><br>앞서 대다수 중국 톱랭커도 결장을 선언한 상황. 세계 2위 왕즈위와 4위 한웨, 5위 천위페이가 호주오픈을 건너뛴다 발표했다. 4년 만에 재개된 중국 전국체전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었다.<br><br>세계 톱 10 랭커가 줄줄이 빠지면서 안세영 상대는 세계 100위권 밖의 리로 바뀌었다. "안세영과 붙는 것 자체가 값진 경험"이라 밝힌 리 출사표처럼 둘의 기량 차는 현저했다.<br><br>안세영 다음 상대는 대만의 둥추통(59위)이다.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이는 선수이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안세영이 두세 수 위다.<br><br>16강 역시 큰 무리 없이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20/0000580488_004_20251120115417321.jpg" alt="" /></span></div><br><br>안세영은 시드니 코트에서 '세 마리 토끼'를 좇는다. 호주오픈까지 접수할 경우 2년 전 본인이 세운 여자단식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9승)을 10승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br><br>아울러 이미 유력시되는 BWF 올해의 선수상 3연패에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는다. 여자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통틀어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영예를 3년 연속 거머쥐게 되는 것이다. <br><br>이 모든 조건이 충족된다면 여자 배드민턴 GOAT(역대 최고 선수)란 평가 역시 더는 과장이 아니게 될 것이다. <br><br>안세영은 현재 57주 연속 세계 1위를 고수 중이다. 통산 누적 기간은 119주에 이른다. 여기에 올 시즌 9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려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가 세운 '11관왕' 등극을 겨냥하고 있다.<br><br>이번 호주오픈은 새 역사 방아쇠를 당기는 '대기록 전초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20/0000580488_005_20251120115417376.jpg" alt="" /><em class="img_desc">▲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갈무리</em></span></div><br><br>셔틀콕 여왕을 만든 일상이 최근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br><br>안세영은 19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여전히 새벽 5시40분 기상, 운동장 10바퀴를 뛰는 러닝 루틴을 지킨다"고 귀띔했다.<br><br>"매일 해도 참 쉽지가 않다. (때때로) 필요할 땐 납 조끼를 어깨에 메고 모래사장을 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br><br>더불어 시즌 중에는 "유제품과 날것, 튀김을 절대 먹지 않는다"면서 "대회가 계속 이어지다보니 먹는 것을 철저히 관리하게 된다. 튀김도 지난 연말에 딱 한 번 먹었다"며 코트 안팎으로 꼼꼼한 자기관리 마인드를 공개했다.<br><br>이제 단일 시즌 10관왕까지 단 '4승'만을 남겨뒀다. 강력한 라이벌이 모두 빠진 호주오픈에서 4경기만 더 이기면 2025년을 '위대한 한 해'로 만들어낼 마지막 주춧돌을 쌓아올리게 된다. 여제의 랠리는 이제 막 시작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제3회 전국스포츠클럽교류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21~23일 전남 강진서 개최 11-20 다음 '연매출 10억' 테이, 김병현 저격 "햄버거 맛, 솔직히 별로" ('라스') 11-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