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로 튄 불똥...한일령, K-팝 시장의 위기인가? 기회인가? [IZE 진단] 작성일 11-20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uHxWaKpw1"> <div contents-hash="e9e86996dccd20b6805610cf76b6bd5d875e2e9549f891a8ca15c50def36482c" dmcf-pid="787NpORfO5"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윤준호(칼럼니스트)</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3937d575a5e8479a196107bc4af6a47ab4675931fe23ff70b2feb2270ff2e15" dmcf-pid="z6zjUIe4s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에스파,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0/IZE/20251120121041078blur.jpg" data-org-width="600" dmcf-mid="pDEDBvLxO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0/IZE/20251120121041078blu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에스파,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b758687e370e965abfb57163211f99b3d174e7bbdc9796709f66549e9746b35" dmcf-pid="qPqAuCd8wX" dmcf-ptype="general"> <p>"양쪽 눈치 다 보고 있습니다."</p> </div> <p contents-hash="e9eb3e57c98f97e52cccccb821ccd55f13a5a9687be3e412424f03bc85720f5f" dmcf-pid="BQBc7hJ6OH" dmcf-ptype="general">K-팝 업계 관계자들이 한숨을 쉬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유사시 대만 문제에 개입할 수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격화되면서 K-팝 시장으로 그 불똥이 튀었다. 반면 중일 양국의 콘텐츠 소비가 차단된 상황 속에서 오히려 한국이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p> <p contents-hash="d42f912a575696966e9e53cc54e5336674436d746a6ba15902a0cff9dd2f9227" dmcf-pid="bxbkzliPEG" dmcf-ptype="general">일본과 중국은 K-팝을 소비하는 최대 시장이다. 일본에서는 거의 매주 K-팝 공연이 열린다. 중국 내 K-팝 그룹의 활동은 '한한령'으로 인해 공식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잠재적 K-팝 최대 소비 시장이라 불린다. 최근 APEC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가 화해 무드를 조성하며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중일 관계 악화로 인한 '한일령', 여기에 맞선 일본 내 맞불 여론까지 겹치며 K-팝 시장은 울상을 짓고 있다. </p> <p contents-hash="99edce0665f62a130cc9077dbf9b41f2a81e0c6aee18222c8bafe9ff1cde1abe" dmcf-pid="KMKEqSnQmY" dmcf-ptype="general">걸그룹 에스파가 직격탄을 맞았다. 당초 에스파는 일본 NHK 연말 특집 프로그램인 '홍백가합전'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7일 글로벌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에는 에스파의 홍백가합전 출연을 재고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에스파에 속한 중국인 멤버 닝닝 때문이다. 이 청원은 이미 7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중국 연예인의 일본 내 활동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는 방증이다.</p> <p contents-hash="f557e3351349a5f59c4b33bce4651a13d7523fa834fdc71f2b4321df3d65d69f" dmcf-pid="9R9DBvLxrW"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닝닝의 과거 행적 또한 다시 도마에 올랐다. 닝닝은 지난 2022년 SNS를 통해 원자폭탄 폭발 직후 생기는 '버섯구름'과 유사한 형태의 조명을 공개한 바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 투하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일본 여론은 들끓었다. </p> <p contents-hash="5dc621862822814d4ff89974669c8e468dda62f93ca4266043145c4654f87611" dmcf-pid="2AeTxFrNry" dmcf-ptype="general">아울러 홍백가합전이 갖는 상징성 때문에 닝닝이 출연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홍백가합전은 일본 내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장 인상적인 활동을 벌인 스타들이 한데 모여서 벌이는 일종의 송년회다. 최근 한일령으로 인해 일본의 피해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과거 역사의식이 결여된 SNS 게시물을 올렸던 닝닝이 홍백가합전에 등장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논리다.</p> <div contents-hash="472e9e6aa7b82f065e85a94d064622f86b064e519eda89e5c94fbb32f12c3a26" dmcf-pid="VcdyM3mjIT" dmcf-ptype="general"> <p>아직 NHK는 이에 대한 직접적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하지만 어떤 결론에 도달해도, 에스파는 애먼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만약 이로 인해 에스파가 홍백가합전에서 빠지게 되면 희생양의 이미지를 주게 된다. 중국인 멤버인 닝닝만 제외하고 출연하는 것도 쉽게 선택할 수 없다. 일본 내 여론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중국에 심어주는 동시에 닝닝을 배제하고 무대에 선 에스파 나머지 멤버에 대한 중국 내 여론이 악화될 수도 있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6157898f4595d8bf7aa49c8c61be6662e4d67a3b58c820d3523067d0a75fab7" dmcf-pid="fkJWR0sAI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JO1, 사진출처=스타뉴스 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0/IZE/20251120121042449ziud.jpg" data-org-width="600" dmcf-mid="UNHxWaKpE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0/IZE/20251120121042449ziu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JO1, 사진출처=스타뉴스 DB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003eb695a4753210149c7fb8e3989a96fd75d35c1a3e191a6f090f5425ff42f" dmcf-pid="4EiYepOcrS" dmcf-ptype="general"> <p>중국 내에서도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홍콩 일간지 성도일보와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한일 합작 그룹인 JO1의 중국 광저우 팬미팅이 취소됐다. 이 팬미팅을 진행하던 중국 음원플랫폼 QQ뮤직은 지난 17일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오는 28일로 계획됐던 팬미팅이 불과 열흘 앞두고 돌연 취소되며 "중일 외교 분쟁의 여파"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렸다.</p> </div> <p contents-hash="237350e857858c544c92a019fe8337ecb90c98e0718052b7a2eaa86c55caba8c" dmcf-pid="8DnGdUIkOl" dmcf-ptype="general">JO1은 일본인으로 구성된 보이그룹이다. 하지만 Mnet의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의 일본 편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며, CJ ENM과 요시모토흥업이 합작으로 설립한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p> <p contents-hash="bbdfcb124c8a3ab7968c56ae5d8d4ce6932535bb01ebeacb5eb88c1f1485ad88" dmcf-pid="6wLHJuCEwh" dmcf-ptype="general">향후 중일 관계 악화로 인한 피해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일본 영화 상영을 제한하는 것을 넘어 일본 여행과 유학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글로벌 흥행 중인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중국 개봉 사흘 만에 위기에 봉착했고,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와 '일하는 세포' 등 개봉을 준비하던 일본 영화들도 중국 극장에 걸리기 어려울 전망이다.</p> <p contents-hash="fa9b93ba977d7f1caebd22f1e66a54d2c9c28848b8d654a3552d61dd4a6c96db" dmcf-pid="ProXi7hDDC" dmcf-ptype="general">이런 분위기 속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중국인 멤버나 일본인 멤버를 포함시킨 K-팝 그룹의 소속사들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한류 최대 소비국인 일본과 중국 모두 공략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p> <p contents-hash="20d0e68eb3cd9fcb68da0fd991d02e8e8fe75a51eda1a8b90c6bde83eaecef6e" dmcf-pid="QmgZnzlwsI" dmcf-ptype="general">단순히 멤버 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K-팝 기획사들은 중국과 일본 업체와 손잡거나 현지 기업을 세우는 등 다각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K-팝 사업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일본 시장의 눈치를 봐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p> <p contents-hash="2f6a5073c7c16914160d0100ecf8d5f070adebb784fdf48d1a72dcd88785a215" dmcf-pid="x6zjUIe4OO" dmcf-ptype="general">반대로 한국이 반사 이익을 누릴 것이란 관측도 있다. 중국에서 일본으로 향하던, 또한 일본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발길이 줄어드는 동시에 한국행을 택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한국인 멤버로만 구성된 그룹의 경우 중일 관계와 관계없이 기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일본과 중국 대중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만한 언행을 삼간다면 무리없이 양국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논리다.</p> <p contents-hash="37b83cc56c8d48c6fb77b28294feac237cd5b7df626953fe5ab12d1087fdb891" dmcf-pid="ySEpAVGhOs" dmcf-ptype="general">윤준호(칼럼니스트)</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에일리 “딸 낳으면…” 2세 욕구 폭발…‘베일드 뮤지션’ 난리 11-20 다음 정경호, 초대형 로펌 입사…공익 변호사됐다 ('프로보노') 11-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