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가 코트에 있을 땐 모든 게 완벽하고 쉬워 보였다"...2026년 '명예의 전당' 헌액에 레전드를 극찬..."그 뒤엔 수많은 땀이" 작성일 11-20 27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20/0000012026_001_20251120151511152.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9월 레이버컵 때 로저 페더러와 그의 어릴 적 우상이던 보리스 베커.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김경무의 오디세이〕  "(로저 페더러) 당신이 코트에 있을 땐 모든 것이 완벽하고, 쉬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얼마나 많은 땀이 있었는지는 많은 사람들은 모릅니다. 당신이 그것을 너무 쉽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마르티나 힝기스)("Everything always looked so perfect and easy when you were on court. Many people don't see all the sweat that is behind it, because you kind of make it look so easy.")<br><br>현역시절 '테니스 킹'으로 불리던 로저 페더러(44·스위스). 19일 그가 2026년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the International Hall of Fame in the Class of 2026) 헌액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레전드들의 의미있는 축하 메시지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어지고 있습니다.<br><br>ATP 투어는 이날 "그의 빛나는 커리어 동안 세계 1위를 통산 310주 동안 지켰던 로저 페더러가 2026년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됐다. 스위스 레전드는 투어 통산 103개의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이는 지미 코너스(109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또한 메이저대회 20회 우승, ATP 마스터스 1000 대회 28회 왕관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br><br>실제 페더러는 지난 2004년 2월부터 2008년 8월까지 '237주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연말 세계 1위'에 5차례 올랐고, 스테판 에드베리 스포츠맨십상을 무려 13번이나 수상할 정도로 코트에서의 매너는 훌륭했습니다. 특히 2003년부터 2021년까지 19년 연속 'ATP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ATP Fans' Favourite)로도 뽑혔습니다.<br><br>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수많은 위대한 챔피언들과 함께 서게 된 것은 굉장한 영광입니다. 선수생활 내내 테니스의 역사, 저보다 먼저 앞서간 선수들의 본보기를 항상 중요하게 생각해왔습니다. 제 테니스 여정이 시작된 곳인 스위스 테니스에서, 차세대 선수들에 둘러싸여 이 소식을 들었다는 점도 아주 특별했습니다."<br><br>페더러가 밝힌 수상 소감입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20/0000012026_002_20251120151511210.jpg" alt="" /><em class="img_desc">최근 스위스 유망주들과 원포인트 레슨 시간을 가진 로저 페더러. 페더러 인스타그램</em></span></div><br><br>어린 시절 페더러가 우상으로 삼았던 'ATP No.1 클럽' 멤버인 보리스 베커는 영상 통화로 그에게 이렇게 축하인사를 건넸습니다.<br><br>"당신은 진정 테니스를 완전히 다른 지도 위로 올려놨습니다. 당신이 승리하기 시작하면서, 테니스와 상관 없던 사람들조차 테니스를 좋아했습니다. 그건 바로 당신 때문입니다. 당신은 단지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 중 한명이 아닙니다. 역사상 가장 중요한 스포츠맨입니다."("You really put tennis on a different map. Whenever you started winning, people that had nothing to do with tennis liked tennis. It was because of you. So you're not only one of the best players in tennis of all time, you're the most important sportsman of all time.")<br><br>페더러의 코치를 두 시즌 맡았던 스테판 에드베리도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br><br>"명예의 전당 입성을 축하합니다. 당신은 정말, 정말 그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놀라운 경력과 20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이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Congratulations [on] being part of the Tennis Hall of Fame. You really, really deserve it. You've had an incredible career and 20 Grand Slam titles tells it all."<br><br>빌리 진 킹과 마르티나 힝기스 등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br><br> "당신은 우리들 대부분에게 정말 많은 것을 의미했습니다. 당신은 그런 배짱, 그런 집중력, 그런 강렬함을 가지고 있었고, 저는 그게 얼마나 당신에게 대단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단지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품성이 드러났습니다."("You meant so much to so many of us. You had such guts, such focus, such intensity. I could see how much it meant to you and just watching you brought out every aspect of your character.")<br><br>테니스 동호인인 필자도 '빅3' 중 페더러를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테니스를 예술의 경지에 올려놓은 선수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br><br>페더러가 지난 2019년 노박 조코비치와 4시간57분 동안의 풀세트 끝에 석패한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을 저는 평생 잊지 못합니다. 3차례 타이브레이크(1, 3, 5세트) 승부에서 모두 져 결국 준우승에 그친 그 경기는 역대급 명승부입니다. 5세트 게임스코어 8-7, 40-15라는 두차례 챔피언십 포인트를 살리지 못한 것은, 페더러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아 있을 겁니다. <br><br>아무튼 페더러의 명예의 전당 공식 헌액식은 2026년 8월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뉴포트에서 열립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전국당구대회 초반부터 ‘이변’…‘女3쿠션 1, 2위’ 김하은 최봄이 동반 예선탈락[대한체육회장배당구대회] 11-20 다음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올림픽 시즌 첫 월드컵 출격 11-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