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도입해 손연재·신수지 키운 이덕분 세종대 교수 별세 작성일 11-20 4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20/AKR20251120116300505_01_i_P4_20251120153028396.jpg" alt="" /><em class="img_desc">2007년 마카오 실내아시아경기대회 결단식 당시 고인<br>[촬영 서명곤]</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1977년 리듬체조를 국내에 도입한 이덕분(李德分) 세종대 명예교수가 지난 18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고 대한체조협회가 20일 전했다. 향년 80세. <br><br>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동덕여고, 수도여자사범대학(현 세종대) 체육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2학년 때(1964년) 기계체조 국가대표로 출전한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평균대 위 핸드스프링 연기를 선보였다고 '2023년도 스포츠발전 공헌자 구술채록' 당시 회상했다. 핸드스프링은 기계체조에서 도움닫기를 하여 두 손을 땅에 짚고 몸을 회전시키는 동작이다. 원래는 마루운동에서 사용하던 기술이지만, 고인은 이걸 폭 10㎝ 평균대 위에서 최초로 성공했다. 국제체조연맹(FIG)에는 등록되지 않았다. <br><br>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1970년 기계체조 국가대표 코치를 맡았다. 1976년 일본 나고야 주쿄(中京)대로 전지훈련을 갔다가 공과 리본을 이용하는 신체조(리듬체조)를 접하고, 1977년 제1회 리듬체조 발표회를 연 것을 계기로 국내에 도입했다. <br><br> 고인의 구술 영상에 출연한 김지영 대한체조협회 부회장은 "리듬체조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기구도 직접 사오셨다"며 "처음에 선배들은 핸드볼 공에다 색칠해서 운동(리듬체조)을 시작했다더라"고 말했다. <br><br> 세종대 학생들을 전국에 보내 리듬체조를 가르쳤고, 학장배 대회를 개최했다. 1983년 프레올림픽에 김지영, 홍성희, 박정숙이 출전할 때 코치를 맡았다. 신수지는 다른 초등학교에 다니다가 리듬체조를 하려고 세종초등학교로 전학했고, 손연재는 5살 때 고인이 만든 세종대 부설 사회교육원에 들어와 리듬체조를 배웠다. <br><br> 1978년부터는 국제심판으로 활약, 1984년 LA올림픽에 참가했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매스게임 안무를 연출한 데 이어 1988년 서울올림픽 개·폐막식 안무를 맡았다. 소년 윤태웅이 굴렁쇠를 굴리는 '정적'의 안무가 고인의 작품이다. 개·폐막식 총괄기획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맡았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한국 선수단 여자 총감독, 2001∼2009년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2005년 대한체육회 부회장, 2008년 베이징올림픽 한국선수단 부단장을 역임했다. <br><br> 1971∼2012년 세종대 체육학과에서 강의했고, 2004∼2005년 세종대 교육대학원장을 지냈다. 여성 최초 방송 해설위원으로도 활약했다. <br><br> 김지영 부회장은 "고인은 리듬체조의 어머니 같은 분"이라며 "특유의 열정과 정열로 일이 될 때까지 실천하려고 하는 분이셨다"고 말했다. <br><br> 이날 오전 10시 발인을 거쳐 경기도 의왕시 선영에 안장됐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20/AKR20251120116300505_02_i_P4_20251120153028403.jpg" alt="" /><em class="img_desc">2024년 2월 국립스포츠박물관의 스포츠발전 공헌자 구술 채록 영상 속의 고인<br>[국립스포츠박물관 유튜브 캡처]</em></span><br><br> chungwon@yna.co.kr<br><br>※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jebo@yna.co.kr(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br><br> 관련자료 이전 제3회 전국스포츠클럽교류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11-20 다음 황선우·김우민 등 수영 국가대표, 23일 호주 전지훈련 출국...2026 아시안게임 대비 11-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