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도 제대로 못 치나’ 박지우, 심판 실수 탓에 금 놓치고 10위…빙상경기연맹 항의 공문 발송 작성일 11-20 1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9/2025/11/20/0003027780_001_20251120165508341.jpg" alt="" /><em class="img_desc">박지우 ⓒ 뉴시스</em></span>[데일리안 = 김태훈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지우(27·강원도청)가 국제대회서 심판의 어이없는 실수 탓에 금메달을 놓친 것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항의 공문을 보냈다.<br><br>19일 대한빙상경기연맹 측은 “2025-26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오심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전날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항의 공문을 보냈다”고 알렸다.<br><br>박지우는 지난 17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펼쳐진 월드컵 1차대회에 출전했다.<br><br>매스스타트는 선수들이 총 16바퀴 돌면서 순위를 가리는 종목. 마지막 바퀴에 큰 점수가 걸려 있다. 마지막 한 바퀴에서 순위가 뒤바뀌는 경우가 많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박지우는 레이스 막판 역전을 노리며 경기 내내 전략적으로 하위권 그룹에서 레이스를 펼쳤다.<br><br>메달 색깔이 바뀔 수 있는 중요한 구간에서 심판의 치명적 실수가 나왔다. 심판이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종소리를 두 바퀴를 남겨둔 채 울렸다. 레이스는 심판 착오로 인해 16바퀴가 아닌 15바퀴만 돌고 종료됐다.<br><br>선두를 달리던 일부 선수는 한 바퀴만 남았다고 착각해 15바퀴만 돌고 레이스를 끝냈다.<br><br>박지우를 포함한 나머지 선수들은 두 바퀴가 남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끝까지 레이스를 이어갔다. 그 결과 박지우는 16바퀴 기준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왔다. 규칙을 정상적으로 적용하면 박지우가 60점을 얻어 1위에 올라야 한다.<br><br>그러나 경기 후 심판진은 논의 끝에 15바퀴를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했고, 결국 박지우는 최종 10위로 밀려났다.<br><br>빙상연맹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런 운영 실수는 치명적이다. 경기 결과에 대한 재검토와 수정을 바란다는 내용으로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br><br>하지만 이전 사례들을 봤을 때, ISU가 판정을 뒤집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문제다.<br><br>이번 월드컵 대회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1~4차 대회까지 나온 성적으로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배분된다. 억울하게 10위로 첫판을 마친 박지우는 큰 부담을 안고 남은 경기를 치르게 됐다. 관련자료 이전 국기원, 유럽·아프리카 파견사범 보수교육 끝…19개국 19명 참가 11-20 다음 "학생들을 위한 일이잖아요!" 열정+헌신으로 새 지평 연 '학교 체육' 우리 선생님 이야기 11-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