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큰 손' 한화, 강백호에 4년 '100억' 투자 작성일 11-20 3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KBO리그] 20일 FA 최대어 강백호와 계약 체결</strong>올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한화가 'FA 최대어' 강백호를 품었다.<br><br>한화 이글스 구단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계약선수 강백호와 계약기 간 4년, 총액 100억 원(계약금 50억·연봉 총액 30억·옵션 20억)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강백호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저의 가치를 인정해 주신 한화 이글스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 팀에 온 만큼 저 역시 좋은 선수들과 힘을 보태 더 훌륭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br><br>2018년 kt 위즈에 입단한 강백호는 첫 해 29홈런을 때리며 신인왕에 선정되는 등 8년 동안 통산 타율 .303 1009안타136홈런565타점540득점을 기록한 좌타 거포로 한화의 중심 타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팀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였던 강백호를 떠나보낸 kt는 이날 FA 포수 한승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10억 원(계약금 2억·연봉 총액 6억·인센티브 2억)에 계약을 체결하며 포수 뎁스를 강화했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1/20/0002495697_001_20251120174708859.jpg" alt="" /></span></td></tr><tr><td><b>▲ </b> 강백호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좌타자에게 유리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한다.</td></tr><tr><td>ⓒ 한화 이글스</td></tr></tbody></table><br><strong>한화의 과감한 FA 영입</strong><br><br>한화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이용규(키움 히어로즈)와 정근우, 정우람(한화 2군 불펜코치), 배영수(SSG 랜더스 육성군 재활코치),권혁,송은범 등을 차례로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작년까지 한화가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시즌은 키버스 샘슨이 탈삼진왕(195개)에 오르고 제라드 호잉이 30홈런110타점을 기록했던 2018년 한 번 뿐이었다.<br><br>과감한 투자에도 별 효과를 얻지 못한 한화는 201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당장의 성적보다는 '육성'에 초점을 맞추며 팀을 운영했다. 하지만 한화에게 돌아온 결과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최하위라는 처참한 성적표였다. 그렇게 다시 투자의 필요성을 깨달은 한화는 2022년 스토브리그부터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시작했다. 한화가 FA 시장의 새로운 '큰 손'으로 등극하는 순간이었다.<br><br>한화는 2023 시즌을 앞두고 리그 정상급 우타 외야수였던 채은성을 6년 최대 90억 원을 투자하며 영입했고 한화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던 우완 이태양(KIA 타이거즈)과 유틸리티 내야수 오선진(키움)을 다시 데려왔다. 비록 이태양과 오선진은 한화에서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지만 채은성은 한화 이적 후 3년 동안 393경기에 출전해 393안타62홈런255타점을 기록하며 '모범FA'로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br><br>채은성을 영입하고도 순위를 한 단계 밖에 끌어 올리지 못한 한화는 작년 시즌을 앞두고 FA 내야수 안치홍과 4+2년, 최대 72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KIA 시절 3번이나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안치홍은 정근우 이후 주인이 없었던 한화의 2루 고민을 해결해 줄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안치홍은 이적 2년째가 되던 올해 타율 .172로 크게 부진했고 19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으로 이적했다.<br><br>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도 kt에서 FA 자격을 얻은 사이드암 선발 엄상백을 4년 총액 78억, 유격수 심우준을 4년 총액 50억 원에 영입했다. 한화는 FA 2명을 영입하기 위해 128억 원을 투자했지만 엄상백은 2승7패1홀드 평균자책점6.58, 심우준도 타율 .231 2홈런22타점39득점11도루로 부진했다. 하지만 'FA 듀오'의 동반 부진과 달리 한화는 올해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br><br><strong>'한화맨' 강백호, '천재타자' 위용 되찾을까</strong><br><br>한화는 올 시즌을 통해 문현빈이 팀의 새로운 간판선수로 성장했고 노시환도 32홈런 101타점으로 2023년급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캡틴' 채은성도 건재한 기량을 과시했다. 마운드에서도 '외국인 듀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33승459탈삼진을 합작했고 문동주,김서현 등 젊은 투수들의 약진도 눈부셨다. 따라서 많은 야구팬들은 한화가 올해 FA시장에는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을 거라고 전망했다.<br><br>하지만 한화는 올해도 지갑을 활짝 열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던 'FA 최대어' 강백호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4년 100억 원은 외부 FA 영입으로는 채은성의 6년 90억 원을 뛰어넘는 구단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고 KBO리그 FA시장에서 통산 15번째로 나온 '100억 대 계약'이다. 계약 기간을 4년으로 좁히면 강백호가 통산 8번째 '100억 클럽'이 된다. 그만큼 큰 규모의 초대형 계약이라는 뜻이다.<br><br>강백호는 2018년 프로 입단 후 단 4년 동안 신인왕과 한국시리즈 우승,아시안게임 금메달,골든글러브 2회 수상, 올스타 3회 출전 등 많은 업적을 달성했다. 대부분의 야구팬들은 강백호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한국야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기둥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백호는 최근 4년 동안 크고 작은 부상으로 204경기에 결장했고 같은 기간 한 번도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다.<br><br>강백호는 올해도 발목 부상으로 95경기에서 15홈런61타점45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한화는 거액을 주고 강백호를 영입했다. 강백호는 프로에서 8년을 보냈음에도 여전히 20대 중반(1999년생)의 젊은 선수이고 한화생명 볼파크의 우측 펜스가 95m로 짧은 편이라 좌타거포 강백호에게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한화는 강백호 영입으로 노시환과 함께 20대 좌우 거포듀오를 거느리게 됐다.<br><br>만26세의 나이에 한화와 총액 100억 원의 FA계약을 체결한 강백호는 한화와의 계약이 끝나는 2029년 스토브리그에도 만 30세 밖에 되지 않는다. 야구선수로서 여전히 전성기 구간에 해당하는 시기로 한화에서의 활약과 성적에 따라 충분히 해외 진출이나 더 큰 규모의 FA계약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독수리 군단에 합류하게 된 강백호가 올해 이루지 못한 한화의 우승을 위해 내년 시즌 더욱 분발해야 하는 이유다.<br> 관련자료 이전 에퀴닉스 "전력 있는 곳이 데이터센터 입지…인천·안산 주목" 11-20 다음 나우즈, 새 싱글 타이틀곡은 '홈런'…K팝신 판도 바꿀 홈런 날린다 11-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