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 꺼지면 과학계엔 이득?…"기업 떠난 AI인재, 과학혁신 연구" 작성일 11-20 1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BSHM4XSe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3e7a6b97bc7fda9800a064c529c43c9aa4cc79194923c708aaa48134a0aa5c1" dmcf-pid="4bvXR8ZvL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AI 버블이 꺼지면 AI 인재들이 산업계를 떠나 과학계로 넘어가 새로운 혁신을 만들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0/dongascience/20251120174753085vwpo.jpg" data-org-width="680" dmcf-mid="VxEIKuCEL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0/dongascience/20251120174753085vwp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AI 버블이 꺼지면 AI 인재들이 산업계를 떠나 과학계로 넘어가 새로운 혁신을 만들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a2f26ee9e8d5fc48a18510c96ce164f470eaafacdaccb9d0bbe763409ffa8db" dmcf-pid="8KTZe65TMN" dmcf-ptype="general">'인공지능(AI) 거품론(AI 버블)'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가운데 AI 버블이 현실화해 거품이 꺼지면 AI 인재들이 산업계를 떠나 과학계로 넘어가 새로운 혁신을 만들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AI 버블이란 AI기술에 대한 기대와 투자 규모가 과도하게 부풀어져 실제 성과나 실현 가능성과 큰 괴리가 있는 상황이다. 현재 AI 버블에 대해 "이미 형성됐다", "단순 붐일 뿐이다" 등의 여러 시각이 있다. </p> <p contents-hash="8ad69f6f5502f503c149061b3e673f5b9e85ec5784203347404433de60562eb7" dmcf-pid="69y5dP1yRa" dmcf-ptype="general">20일(현지시간) 네이처에 따르면 AI 버블이 꺼지면 산업계의 일자리는 많이 사라지는 대신 양질의 연구성과가 나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p> <p contents-hash="c39d9fc430c8f6ae72ed4d694f8b4ff91ee19a1d64e69fe3724d37111c80b96c" dmcf-pid="P2W1JQtWJg" dmcf-ptype="general">경제학자들은 최근의 AI에 대한 투자 규모가 과거 어떤 기술보다도 압도적이라고 평가한다. 현재 AI 분야에 투입된 자금은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붕괴 직전 인터넷 기업에 몰렸던 투자액의 17배에 달한다. 시가총액 4조 6000억 달러 규모의 AI 기업 엔비디아는 미국·중국·독일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경제 규모보다 크다.</p> <p contents-hash="51bd1a2985d4c5fbfa1efc0d9b322bd4f05e1f8095faba29cc31df1b8d8be4ab" dmcf-pid="QVYtixFYio" dmcf-ptype="general">문제는 AI가 약속했던 혁신이 현실에서는 기대만큼 빠르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기업의 약 80%가 '수익에 뚜렷한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분석가들이 AI 산업이 곧 붕괴될 수 있다고 전망하는 이유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조차 최근 "현재 AI 일부 분야는 거품이 껴 있다”고 인정했다.</p> <p contents-hash="22f6b7039f64e002dcca767f679d03537b0720b3ea7e94b7d31795da5028fc35" dmcf-pid="xfGFnM3GRL" dmcf-ptype="general">AI 버블 붕괴가 새로운 혁신을 촉발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AI 버블의 붕괴가 '닷컴 버블'보다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닷컴 버블은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사이에 인터넷 기업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투자로 인해 형성됐다가 2000년을 전후해 한꺼번에 붕괴된 대규모 기술 거품을 가리킨다. </p> <p contents-hash="ed671a0a82c7513e853cc542440dfd28356837de0ca58725d1bf4c2f87d9c8f4" dmcf-pid="yCeg5WaeMn" dmcf-ptype="general">2000년대 전후 닷컴 버블 붕괴 당시 기술 업계에서만 수십만 명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닷컴 버블 붕괴 직후 전자공학·컴퓨터공학 인력 수요가 급감하면서 전공자 수는 감소했지만 관련 연구성과는 오히려 꾸준히 증가했다. 학생 감소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과학 논문 출판량은 붕괴 이전과 이후 모두 매년 증가세를 유지했다. 휴대전화·인터넷 같은 통신 기술의 확산도 지속됐다.</p> <p contents-hash="ac62a9a165d818c23ec97839a9c64855ee36b229adaa8e9ee158501c952571dd" dmcf-pid="Whda1YNdJi" dmcf-ptype="general">AI 버블이 무너져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경제학자인 미국 메릴랜드대 브렌트 골드파브 교수는 “AI 버블이 무너질 경우 AI 스타트업, 특히 필기 앱·AI 과학자 플랫폼 등 신생 기업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p> <p contents-hash="5f86901c72175658acb85f75389b2bbe2f8f1825e3500f171163ececa4d6a34e" dmcf-pid="YLzVmcfzdJ" dmcf-ptype="general">반면 구글·엔비디아·오픈AI와 같은 대형 기업은 생존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들 기업은 경제적 부담이 커지면 가장 먼저 핵심 연구 분야부터 정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p> <p contents-hash="c4bbd029ad5ad0e66105844ae15e5d7d025a984355553c426f65b2376f0326fb" dmcf-pid="Goqfsk4qid" dmcf-ptype="general">흥미로운 점은 버블 붕괴가 새로운 혁신을 촉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터너 교수는 “과거 기술 붐이 꺼졌을 때도 그 여파로 새로운 분야가 성장했다”며 1896년 영국 자전거 버블 붕괴 이후 오토바이·자동차·항공 기술이 발전한 사례를 언급했다. </p> <p contents-hash="17ce61149fe02b9855039096d09c1319ff9f866e742ce6df24f2d3c3d4ee5c51" dmcf-pid="HgB4OE8BLe" dmcf-ptype="general">AI 버블이 붕괴된 후에 산업계를 떠나는 AI 인재가 과학계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 데이비드 커쉬 메릴랜드대 교수는 “학계로 돌아간 AI 인재들은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AlphaFold)’처럼 기업보다 사회 전체에 더 큰 가치를 주는 도구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p> <p contents-hash="8ddcd264907b95668258b956e7030cd5bc99f46b813872a75efcdf5ff7200a22" dmcf-pid="Xab8ID6bLR" dmcf-ptype="general">이러한 변화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올해 오픈AI·메티·구글 출신의 최상위 AI 연구자들은 회사를 떠나 소재과학 스타트업 '피리오딕 랩스(Periodic Labs)'를 창업했다. AI를 이용해 물리·화학 분야의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는 게 목표다. </p> <p contents-hash="e281f15c8d56e7358c619ed6f8a40644eae0a07cc21f7adc8996f1e2bd3d6bf5" dmcf-pid="ZNK6CwPKJM" dmcf-ptype="general">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을 밀어붙이자 메타 최고과학자 얀 르쿤도 회사를 떠나 자신의 스타트업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실 세계의 물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단순 반응이 아니라 행동을 계획할 수 있는 AI ‘월드 모델’ 개발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p> <p contents-hash="efa55e010464d866f3de06db74404499db21fffdcc117742d80eb072758058b5" dmcf-pid="5j9PhrQ9Lx" dmcf-ptype="general">터너 교수는 “AI 버블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그동안 투입된 자본과 인재는 사라지지 않는다”며 “오히려 기술 산업 밖의 다른 분야에서 또 다른 혁신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문제는 그 ‘다음 혁신’이 무엇이 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c36efee7258e7e607445623218d24fdc87e5ba4797867ca359ff2967604e9c9" dmcf-pid="1A2Qlmx2JQ" dmcf-ptype="general">[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차AI헬스케어, 카카오헬스케어 신규 투자 참여 11-20 다음 “지방소멸 위기…분권 개헌·슈퍼리전·복수주소제로 극복을” 11-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